카메라는 여러~분들께서 갖고 오시리라 믿고(역시나)
저는 그냥 기차에서 뜰 뜨개거리만 들고 갔어요.
전주에서 감밭댁님과 부안으로 가는 버스속에서도 둘만 오붓하게 수다떨고..
부안 타임이라는 전망좋은 레스토랑에서 실이랑님과 만나 커피마시며 서울팀을 기다렸죠.
명인 바지락죽집에서 바지락회, 우리밀 바지락전, 그리고 바지락죽...맛은 적을 필요 없겠죠?
실이랑님의 안내로 채석강, 격포해수욕장, ....엄청 여러군데 들렸는데...
학생수련관앞 모래밭에 돗자리깔고
실이랑님의 차에서 자꾸 나좀 봐달라던 술병들과 푸짐한 안주를 꺼냈는데
어머나 이게 뭡니까~~~~
왕족발, 머릿고기, 김장김치에 매운 고추와 찹쌀고추장
포도와 사과 그리고 앙징맞은 모양과 알록달록한 과자...두봉지씩 가지랬는데
제것 가져가신 분 자수하세요~ ㅋㅋㅋ
배를 두드리며 소화도 시킬겸 걸어서 남의 대봉 감밭을 혹시나 은밀히 염탐해보고
예쁜 집 볼때마다
"어머 저기서 뜨개질하면 얼마나 좋을까?"
감탄하시는 세라샘...그런 날이 곧 오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다시 부안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닷가 커피숍...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시켜 나눠먹으며 재잘재잘 하하호호...
사장님께서 맛있는 홍시까지 서비스로 주셨죠.
부안으로 돌아와 횟집에서는 수기님이
칵테일의 진수를 보여주셔서
술을 잘 못하는 저도 취하게 만들어버리셨네요.
11시 조금 넘어 부안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끝으로 연락을 안했더니
울 옆지기 한참 하하호호거릴때 전화 목소리에 술마셨다는 걸 직감하고
(제가 술에 좀 약해요...믿거나 말거나)
바로 부안으로 차몰고 쫓아왔네요.
(서울 갔었는데 뱅기타고 순천 도착하자마자 왔다는
)
전주까지야 감밭댁님과 같이 간다하지만 그담엔 순천까지 혼자 열차타고 가는데
무슨 일 생기면 어쩌냐고...
이사람 내 나이를 모르나봐요.
아무리 제눈에 안경이라지만요.
어쨌든 부안터미날서 만나서
저녁밥도 안 먹었다기에 전주 콩나물국밥 한그릇 사 멕이고
감밭댁님과 얘기한 아중린가 하는데로 갔네요.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한 MT촌...우와~~~~
로사님이 식당에서 주신 뽕술은 차에 둔채로......뭐했냐고 묻지는 마세요
손만 잡고 잤으니까요....ㅋㅋㅋ
그리고 저 새벽같이 출근했어요.
커피를 찐하게 마셨는데도 졸리고 피곤하고
하!지!만!
어제 생각을 하면 실~실 웃게 되네요.
서울팀을 지휘하고 오신 더 아름다워지신 세라샘
그 큰차를 운전하느라 엄청 고생하신 liberame님
저와 띠동갑인데도 감밭댁님의 농 한마디에 샐쭉해지신 양배추샘 농담인거 아시죵~
한마디씩 무심결에 툭툭 던지신 것 같애도 너무 재밌으신 달해샘,
여전히 예쁘고 애교 많으신 로사공주님
개업집의 바람인형댄스를 보여주신 세오님
우리를 취하게 만드시고 눈가에 주름을 많이 만들어주신 수기님
조용한 듯 하면서도 함께 즐거우셨던 물망초님
젊고 팔팔한 효희님,
가이드에 엄청 신경쓰신 실이랑님....너무 감사해요.
우리의 스타 감밭댁님
광주에서 혼자 운전해 오신 오부자님
모두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어요.
가까운 날 또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만남을 기대할께요.
고마웠어요.
밤톨부인님과 나를위해님..가까운데 계시면서 못 오셔서 속상하셨죠?
더군다나 감밭댁님의 염장전화에 속이 쓰리셨을듯...ㅎㅎㅎ
사진 찍으신 다른 분들 사진 좀 보여주세요~
첫댓글 보물섬 언니를 닭살 커플 인정하옵니다 세상에나 거까지 누가 채갈새라 바람같이 려오셨군요 어찌 내려가실까 살짜기 걱정 됬었는데 든든한 낭군님 계셔서 맘 놓고 놀으셨군요
우째 우째 서울팀만 2.3차로 서울.경기 관광이 있었나 보다 했는데 보물섬님은 더 화려합니다. 술잔이 늘어 갈수록 얼굴이 새색시처럼 뽀샤시해지시고 수줍음 타고 봄처녀 같으신 보물섬님은 진정한 여인네였음다. 제가 서울로 돌아 오는 길에서 그랬음죠. 보물섬님 부부는 늦게 만나 결혼은 한지 얼마 안 되셨을거라구요.
보물섬님 너무 하신거 아녜요 새색시 바람났었어요. 하루 랑군님이랑 외박도 하시고.... 좋으셨겠다.
저요 자수요, 돗자리에서 이쁜 과자 4봉지가 뒹굴길래 주섬주섬한것 밖에 읎쓰요...
소풍 때 서울 팀 인솔은 늘 liberame입니다. 저는 쫄래쫄래 옆 자리 앉아 따라 붙는 거 밖에 없어요. (꿈 속에 다녀온 듯 하답니다.)
집에 들어와 아무래도 달랑 터미널에 낯설게 앉아있을 두분께 미안해 택시불러 보내드린다 했더니 보물섬님 남편분께서 거의 다 와계시답니다. 보물섬님 가실일이 걱정되었는데 ...부럽습디다. 거기에 전주 러브텔에서 일박꺼정.. 혹 말짓하셨다면 그애 이름은 세라? ㅋㅋ .정말 손만 잡아쓰까?
남편분은 전혀 안피곤한 기세지요
보물섬님은 "답"하시오. 남편분도 피곤 했슈우 안했슈.
서울서 뱅기 타고 순천 밥도 안묵고 부안, 전주...피곤했것수 힘이 넘쳤것수
전주서 잡수신 콩나물국밥의 콩나물이 꺼꿀로 자란다는 콩나물입니다 긍께는 고거시 먹기만하믄 힘이 넘쳐난다고혔응께 아마도 철철철 넘쳐흐르지않았을까하구만요.
아항 힘은 없으셨구낭. //오메 나 죽네.. 감밭댁님의 간발의 차 댓글땜시.. 동접의 기쁨..
우와..........아이고.배아파죽갔시요...아중리 빤짝이네로 가시라니깐 귀가 동글래지더니 기언시 가셨고만요..우째요 좋았지요? 황홀했지요? 뽕 가셨지요? 뽕주는 왜 차안에 둡니까 뿅깔땐 뽕주가 최곤디... 역시 남다른 부부애이십니다 울 이서방님도 요런걸 배워야하는디요......쯧쯧쯧...암튼 편안하게 전주까지 데려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니다.제가 감사받아야겟네욤.홍홍홍...아중리소개해준턱 언제 내실랑가요?
아따 고기서 턱을 받아불라그요이젤로 안무섭다는 담에 봅시다요
아중리 ㅃㅏㄴ짝이는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두 분이서 손을 꼭 잡고 밤을 보내셨으니,,좋은곳인것 같고...주말은 어케 뽕주 후기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