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식업 年 매출액 5% 수준으로 서비스 적응 단계… 성장 가능성 기대 -
- 서비스 고급화·차별화 발전 관측… 배달업체, 한국 음식점 발굴 관심 -
□ 배달시장규모, 연 8천억 원… 4개 업체 경쟁 중
○ (외식시장 현황) 인구구조의 변화(1인 가구, 여성 취업인구 증가*), 외식 프랜차이즈의 다각화, 먹는 것을 통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 확산 등 각종 시장여건이 대만 외식업의 발달을 뒷받침
* 1인 가구 비중 : (’07)26.9%→ (’10)28.8%→ (’17)32.5%
15~64세 여성 취업률 : (’06)52.6%→ (’10)54.5%→ (’16)57.2%
- 푸드판다(타이완)에 따르면, 대만 인구의 72%가 일주일에 최소 2번은 외식을 하고 일주일에 4일 이상 외식하는 비중도 36%에 달한다고 분석
- 마스터카드의 ‘2017년 소비자 구매우선순위조사(Mastercard Survey on Consumer Purchasing Priorities)’에 따르면, 대만 소비자의 월평균 외식비용은 7,178대만달러(한화 26만 원)로 중국(6,940대만달러), 홍콩(7,093대만달러) 보다 많고 아·태지역에서 한국, 호주, 싱가포르 다음인 4위
- 또 전년도(4,973대만달러, 한화 18만 원) 조사 대비 월평균 외식비용이 44% 증가하며 아·태지역 평균(+10.6%)보다 4배 이상 높은 증가세를 기록
- 대만 요식업은 불경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으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소매업은 매출액이 1.2% 감소한 반면 요식업은 2.3% 증가. 2018년은 증시 호황, 임금 인상 등에 힘입어 1~4월 기준 요식업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
○ (음식배달 시장규모) 대만 경제부 통계처에 따르면 2017년 요식업 매출액은 4,523억 대만달러(한화 16조 6,084억 원)이며 이 가운데 음식배달 시장 비율은 약 5% 수준으로 업계는 추정
-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 226억 대만달러 규모(한화 8,298억 원)
○ (음식배달 업계 경쟁현황) 대만의 음식배달은 도시락, 음료, 패스트푸드 위주로 발달해 있으며 점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하고 착불로 결제하는 방식이 일반적
- 음식배달 앱 서비스는 2012년 푸드판다(FoodPanda)를 시작으로 우버이츠(UberEats), 요우(YoWoo)가 각각 2016년에 잇달아 진출. 요식업계와 소비자들이 이런 형태의 서비스에 점점 적응해 가는 단계
- 신선식품 장보기 대행업체인 어니스트비(HonestBee)는 2017년 들어 음식배달 서비스도 개시. 최근에는 타이베이시의 한 유명 쇼핑몰과 협력해 쇼핑몰 내 레스토랑의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화제가 됨
- 푸드판다가 이 분야 선도기업인 만큼 제휴 음식점 수가 가장 많음(5천 개 이상). 요우는 대만기업이 출시한 앱으로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1천 개 이상 음식점과 제휴하며 서비스를 확대 중
- 음식배달 앱의 서비스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타이베이시, 신베이시)과 중·남부 지역 주요 도시(타이중, 가오슝)에 집중. 업체에 따라 공업단지가 소재해 있어 직장인이 많은 북부 지방 도시(신주시, 주베이시, 타오위앤시)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음식배달 앱 진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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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베이(台北), 신베이(新北), 타이중(台中), 가오슝(高雄) | | 타이베이, 신베이, 신주(新竹), 주베이(竹北), 타이중, 가오슝 |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앤(桃園), 신주, 타이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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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타이베이무역관 자체 조사
□ 음식배달 시장 트렌드 : 여성 위주, 지역·계절별 선호 음식 상이
○ (소비자층) 푸드판다(타이완)에 따르면, 25~45세 여성 직장인(60% 초과)이 주요 소비자층이며 건당 주문금액은 대게 500대만달러(한화 1만8천 원) 수준
○ (지역별) 시장은 작아도 지역별로 입맛도 다르고 선호하는 음식도 천차만별
- 푸드판다가 발표한 2017년 지역별 10대 인기 배달음식점에 따르면, 북부 지역은 홍콩식 딤섬 전문점이, 중부와 남부는 각각 일본식 덮밥 전문점과 각종 간편식(미니 훠궈 등) 식당이 1위를 차지
- 오오토야, 신예 일본요리, 탑원폿, 와타미 등과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도 순위권에 진입
- 지역을 불문하고 딤섬과 일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남부 지역에선 한식 음식점도 순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끔
* 푸드판다에 따르면 2017년 주문량 증가율 기준으로 홍콩식 딤섬과 일식이 각각 80%, 56% 증가해 1, 2위를 차지
- 또 남부 지역에선 각종 몸보신용 재료를 푹 고아낸 국물 형태의 보양식 전문점이 두 곳이나 포함돼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임
지역별 인기 배달음식(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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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G.I.프라이데이 (T.G.I. Friday’s)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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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G.I.프라이데이 (T.G.I. Friday’s)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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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음식점명 기준. 사진은 ‘딤딤섬’의 대표 메뉴인 ‘피기 커스터드 번’
자료원 : 푸드판다(타이완), 딤딤섬(타이완) 페이스북 팬페이지
○ (계절별) 봄·여름에는 비교적 깔끔하고 가벼운 맛을 선호하고 기온이 낮아질수록 맛이 강한 음식을 찾는 경향
- 우버이츠의 2017년 계절별 인기 배달음식은 봄·여름에 중동식 할랄 음식이 1위를 차지했고 가을·겨울에는 대만식 길거리 튀김 음식인 옌쑤지(鹽酥雞)가 1위로 올라섬
- 봄·여름철 3위 인기 음식으로 꼽힌 일본식 어묵 면은 가을 들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진한 맛의 밀크 티와 한국식 불고기 도시락이 3위에 랭킹
계절별 인기 배달음식(2017년)
주 : 음식점명/음식명. 사진은 ‘Hala Chicken’의 ‘치킨오버라이스’
자료원 : 우버이츠(타이완), Hala Chicken(타이완) 페이스북 팬페이지
□ 시사점
○ 대만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은 아직 성장 여지가 클 것으로 업계는 관측
- 대만에서 음식배달 앱 서비스는 최근 1~2년 사이에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요식업 매출 대비 음식배달 비중은 5% 수준으로 미국(30%), 중국(10%) 대비 초기 발전단계 수준
- 어니스트비의 경우 2017년 기준 연말의 매출실적이 연초 대비 6배 급증
- 푸드판다(타이완)의 팡(方) 대표(Executive Director)는 “2017년 말부터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대만 소비자의 음식배달 수요를 짐작케 하는 방증”이라고 말했고 “올해 대만의 음식배달 시장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
- 일각에선 2020년 대만의 음식배달 시장규모가 현재의 5% 비중(요식업 매출 대비)에서 10%로 확대 전망
○ 대만 배달 앱(플랫폼) 시장 진출 시 가격 기반 단순 경쟁보다 특색 있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필요
- 줄서기 대행 및 음식배달 플랫폼인 컷어웨이(CutAway)의 왕(王) CEO는 “앞으로는 배달업계가 가격으로 경쟁할 것이 아니라 제휴 음식점과 타깃 소비자층의 차별화를 통한 가치 제고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
- 음식배달 서비스가 발달해 있으나 가격경쟁력과 신속성을 강조하는 중국 시장과 달리 대만은 평소에 간편하게 외식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고급화, 차별화 방향으로 음식배달 서비스가 발달해 가야한다는 것
○ 음식점 진출 시 배달 앱과 연계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 가능
- 우버이츠(타이완)은 최근 대만에서 ‘팝업키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국·태국 음식점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해 눈길
* 오프라인 식당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새로운 메뉴나 브랜드를 앱에서 론칭해 시장반응을 테스트
- 우버이츠(타이완)은 “실제 3대 배달음식은 대만식, 일식, 미국식 음식인데 반해 소비자의 검색률이 높은 음식은 대만식, 일식, 한식 순으로 나타났다며 한식 음식점은 소비자 수요에 비해 음식배달 서비스 보급률이 저조하다”고 분석
자료원 : 현지언론보도(FTV, TVBS, 자유시보, 테크뉴스, UDN, 공상시보 등), 업체별 홈페이지, 경제부 통계처, 중화민국통계정보망, 産品優化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