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영찬
“1964년 7월부터 1973년 3월까지 8년 8개월 동안, 국가의 명을 받들어 연병력 325,517명이 목숨을 걸고 참전하여 전사 5,099명과 부상자 11,232명의 큰 희생을 치렀지만, 월남전 파병 이후 참전용사들의 참전수당 2억 5천만 달러, 기업체의 수출·용역·건설 등 5억 달러, 기술자 송금 1억 6천만 달러, 국군장비 현대화 지원금 15억 달러, 유상차관 및 무상원조 43억 달러 등 총 67억 달러를 상회하는 막대한 자금이 국내로 유입 되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총 외화보유고는 고작 1억1천만 달러, 1인당 GNP는 겨우 100달러, 국가 총 수출액 1억 달러 정도에 불과했던 당시로서는 그야말로 천문학적 규모였습니다. 국가의 명을 받들었던 월남전 참전자들의 희생은, 우리나라가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성공리에 마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에 초석이 되었고,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 강대국으로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 월남전참전 제49주년을 맞아 24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월남전참전 제49주년 기념식 및 호국안보·다문화가정 지원 한마음행사’가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주최로 열렸다.ⓒkonas.net | |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회장 우용락)는 월남전참전 제49주년을 맞아 24일 오후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월남전참전 제49주년 기념식 및 호국안보·다문화가정 지원 한마음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 국회부의장,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및 전국 16개 시·도지부에서 모인 월남전참전 전우회 회원 등 1만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 축제한마당, 제2부 기념식 및 호국안보결의대회, 제3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 순국선열에 대해 묵념을 하고 있는 빅병석 국회부의장(오른쪽부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konas.net | |
아울러 행사 전.후 간에는 재향군인회에서 추진하는 '종북정당 해산 청원 촉구 서명 운동'도 함께 이루어졌다.
기념행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전문을 통해 “조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계시는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대한민국 번영에 초석을 이룬 만큼
국민들과 다음세대에게 교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대회사 하는 우용락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회장.ⓒkonas.net | |
우용락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각각 다른 지역, 다른 때에 태어났지만 국가의 명을 받들어 이역만리 월남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했던 일심동체의 전우들”이라며 앞으로도 대의(大義)를 위한 변함없는 단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6·25전쟁의 참화를 겪은 직후 보릿고개에 허덕이던 궁핌했던 시절을 지금 젊은 세대는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의 발전과 풍요로움이 과연 언제, 누구의 희생으로 비로소 시작 될 수 있었는지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 올바른 현대사를 제대로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푸르른 시절을 민주주의 수호와 조국의 영광을 위해 목숨을 바친 월남전 참전유공자 여러분의 희생이 밑거름이 되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경제성장을 이루었다”며 “국가 유공자를 예우하고 보살펴 드리는 것은 후손들이 마땅히 할 일이요, 나아가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사랑을 가르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대한 노력 이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은 국가의 안보와 안전”이라며 “우리가 누리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혜택은 단단한 안보의 울타리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재향군인회에서 추진하는 '종북정당 해산 청원 촉구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월남전참전자회 회원들.ⓒkonas.net |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우리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경제적인 풍요는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밑거름으로 꽃피웠음을 우리 국민 모두는 잊지 않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최대의 예우와 존경을 받도록 ‘명예로운 보훈’을 위해 수당·의료·요양 등 여러 분야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
아울러 월남전참전자회는 호국안보 의지를 다지는 결의문을 통해 지난날 위국헌신의 애국정신으로 호국 안보 전선의 최선봉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다짐하며, 국가의 근간을 파괴하려는 종북세력의 척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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