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naya6593님
님께서 질문하신지가 여러 날이 되었는데,
앞서의 질문자에 대한 답글의 경우와 같이,
님의 질문에 대해서도
오늘에서야 답글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그럼에도 이제라도 답글을 드릴 수 있게 됨에는
한편으로는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님은 요가를 하는 것과 관련해서 이것이 기독교인이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기독교에 부합된 것인지, 아니면 기독교인은 할 수 없는 것인지를 알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요가’(Yoga)란 것이 어떤 것인지를 먼저 설명을 드린 후에, 그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님은 요가를 통해서 운동 삼고자 하고 있으니, 이것에 대한 이해를 갖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여깁니다.
요가(Yoga)
1. 요가에 대한 일반적 이해
요가(Yoga)는 인도에서 생겨났다. 요가란 단어는 그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범어(梵語, 산스크리티어)의 유즈(YUJ)에서 나온 말인데 ‘말에다 멍에를 매다’라는 뜻과 함께 '엮다' 또는 '결합, 조합, 통일, 균형'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말에다 멍에를 맨다는 것은 결합이나 완전함을 의미한다. 이 의미는 고대인도 시대엔 고행과 금욕의 의미로 쓰이다가 중세로 넘어오면서 ‘탄트라-넓히다, 확장하다.’ 즉, 지식을 확장시키는 의미로 쓰였다. 다시 말하면 정신과 육체의 근원적 생명력을 뜻하는 ‘샤크티’를 단련하기 위해 심리적, 생리적 에너지를 개발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균형과 조화의 의미로 정리되었다. 균형과 조화라는 의미는 곧 몸과 마음이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건강해진다는 뜻인데 몸과 마음의 조화뿐 아니라 자연과 몸의 조화, 세상과 나의 조화 등에 이르는 과정이 바로 요가인 것이다. 따라서, 우주와 나, 나의 몸과 마음을 하나로 통일시켜 마음의 동요를 없애는 것이 요가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또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육체훈련(asana), 호흡법, 명상이라는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어서 역사와 민족, 민족, 국가를 초월하여 전세계인들이 요가를 하고 있다. 이처럼 요가는 그 말뜻처럼 특정 종교나 종파와 무관한 세계적인 문화이다.
오늘날 현대인에게선 요가는 건강 체조 정도로 이해하고 있지만 사실 요가는 인도에서 무술로 시작되었다. 요가는 기원전 5-6세기의 고대 인도에서 기원한다. 요가는 당시 아리아 민족에 의하여 흡수되어 우파니샤드(Upanishard) 철학의 일부가 되어 성문화되었고 기원전 4-5세기 경에는 분화된 투기술로 되었다. 요가에서 행해지던 호흡법은 인도 고대의 투기에 탐택되었으며, 요가의 변형이라 할 수 있는 선은 인도의 투기는 물론 일찍이 중국에 전해져 일부 동양무술, 특히 중국 남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요가는 점차 오랜 시간을 두고 투기술에서 인간의 본질과 목적을 다루는 철학으로 내려오고 있으며, 여기에다가 건강명상법, 건강체조법, 건강운동법 등으로 그 모습을 가져왔다.
요가는 크게 호흡, 명상, 운동(체조;자세)의 수행법으로 되어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서 긴장된 몸을 유연하게 풀어주게 되는데 이때 심신의 휴식과 안정을 유도하고 마음의 고요를 체험하게 됨으로써 육체와 정신과 영혼을 고루 발달시켜 조화에 이르게 하는 최상의 건강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요가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녀노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아픈 사람에게도 적합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자연적인 유연성과 탄력성을 유지하여 평생 건강의 바탕, 정서 안정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은 균형 있는 신체발달과 안정감, 새로운 자신감, 집중력, 기억력이 있게 해준다. 직장인에게는 육체적 정신적인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강화를 도와준다. 여성은 건강은 물론, 모든 여성의 소망인 곱고 탄력 있는 피부와 아름답고 균형 있는 몸매를 갖게 해 준다. 임산부는 임신 중의 건강과 순산(順産)을 유도하는 임산부요가로 임산부와 아기의 건강은 물론 산후 회복까지도 도와준다. 중년(中年)은 놀라울 정도로 몸의 재생능력을 되살려 몸과 마음의 젊음과 건강한 상태에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질병에 시달리는 분들은 5천년이상의 오랜 세월을 거쳐 검증되어 온 매우 안전하게 건강의 되찾는 자기 관리법이 되며, 외국인들은 타국생활에서 오는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해방시켜 준다. 특히 요가는 요즘 현대인들의 고민인 비만 치료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요가는 몸의 불균형 상태에 있고 먹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아 에너지 소모량이 거의 없거나, 소화기관부터 배설기관까지 몸 속 기관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 있는 몸을 신체부위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몸 속 장부들까지 자극한다. 뻗고 비틀어서 모든 근육과 관절을 운동시키고 척추를 유연하게 하며, 순환을 촉진시켜 어디 한 곳 막힘이 없게 하고, 근육, 내장기관, 내분비선, 신경조직까지도 맛사지하게 된다. 즉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동시에 각 기관들을 자극하여 순환체계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것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살이 빠지고 건강해지고, 몸매가 좋아지는 것이다. 이 요가를 하는 데에는 특별한 장비도, 옷도 필요 없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소망만 있으면 된다. 건강 때문에, 정신적 방황 때문에, 혹은 구도와 길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요가를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의도하는 목적 이상을 가져다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2. 요가 수련
요가 수련의 수행법은 호흡, 명상, 운동(자세, 체조)이다.
(1) 호흡
요가는 여느 무술이나 운동이 그렇듯이 호흡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요가에는 여러 가지 호흡법이 발달되어 있다. 요가의 호흡법은 몸에 기를 불어넣어 몸에 대한 통제, 조절력을 향상시키고 마음의 고요와 깊은 집중을 통해 긍정적 사고와 신선하고 맑은 정신상태를 유도한다. 요가의 호흡법은 6종류가 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복식호흡(腹息呼吸)
숨을 마실 때 배가 불러지게 하고 숨을 내쉴 때 배가 수축 되도록 복부를 움직이는 호흡이다. 흡(吸)과 호(呼)의 비율은 1:2로 한다. 5초 동안 숨을 마셨다면 10초 동안 내쉰다. 폐 을 둘러싸고 있는 폐 벽의 확대와 수축을 활발히 해 주므로 써 호흡능력을 좋게 한다, 폐가 수평이동으로 확대되기 좋은 호흡이 가슴(흉식) 호흡이라면 ,폐의 수직 이동적 확대가 유리하도록 숨쉬는 방식은 폐 벽 의 하부인 횡경막의 수축으로 아래쪽 이동이다. 따라서 가슴속이 아래로 넓어지는 것이고 복부의 수축은 횡경막의 이완으로서 폐쪽으로 가까이 가는 작용이므로 폐의 수축이 유리하다. 수평 이동적인 흉식호흡에 쏠림은 수직이동방식의 복식호흡이 그 회복법이고 균형 유지력의 확장이 이룩된다.
기어다니는 어린아이 때에는 복식호흡이 잘 이루어 졌으나 서서 걷기 시작하면서 흉식호흡으로 되어졌다. 다리가 쉬고 있는 앉은 자세나 누운 자세에서는 복부의 근원이 호흡의 작용에 동원될 수 있으므로 복식호흡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전체적인 호흡활용의 지혜이다.
심페 기능이 강화되고 소화활동도 촉진되며 배설작용과 생식기능에도 자극이 되어 좋아진다. 혈액순환도 복부 속의 문맥(장기관)혈액순환이 촉진되어지므로 전신의 피돌기도 양호해지면서 손발의 냉증도 해소되고 뇌의 빈혈이나 하체의 울혈(다리 붓기)도 해소된다. 치질이나 여성의 생리이상 또는 태아의 혈액순환은 물론 무통분만에 이르기까지 복식호흡의 효력은 매우 방대하다. 팔다리가 물체를 앞쪽으로 밀 때는 복부수축작용이 잘 될 때 더욱 유리하고, 물체를 당길 때는 배를 내밀면서 허리를 복부 쪽으로 당기는 힘이 좋을 때 유리하며, 물체를 올릴때는 횡경막이 아래로 수축하는 힘이 좋을 때가 더욱 유리하다.
복식호흡의 숨을 마실 때 횡경막 수축능력과 요추의 후굴 능력을 높여주고 숨을 토할 때는 복부수축과 항문 수축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복식호흡의 효과는 팔 다리의 전우상하좌우이의 활동 능력을 저절로 높여주는 힘의 근본력에 크게 변화를 준다.
뿐만 아니라 전신을 사용함으로 해서 중심부의 협조로 집중능력이 높아진다. 따라서 신체 활동의 피로도 전신에 분산시키는 능력이 높아지므로 회복력이 좋아진다.
요가 철학에서 음기와 양기의 결합을 시도하는데 횡경막 수축작용과 복부와 항문 수축작용은 크게 관계된다. 숨을 마시는 것은 양기를 높이는 것이고 숨을 토하는 것은 음기를 높이는 것이다. 음기와 양기가 북부의 마니푸라차크라(丹田)에서 결합하게 하는 지식(止息)과 반다(기관수축)는 복식호흡의 기초 수련으로 매우 유리해진다.
복식 호흡은 운동 중에도(앉아서나 누워서 하는 경우) 활용할 수 있다. 복식호흡 수련 중 숨이 급해지면 너무 급하게 한 때문이므로 조절할 것이며 자신이 마실 수 있는 최대 능력의 95%만 활용하는 것이 기침을 예방 할 수 있다. 호흡자세는 결과부좌가 달인좌나 반가부좌로 행할 수 있고 누어서도 가능하다.
② 흉식호흡(胸息呼吸)
복식호흡의 반대 호흡이다. 숨을 마실 때는 가슴을 가볍게 들어 올리듯 가슴을 벌려서 작용하고 숨을 토할 때는 가슴을 조여서 작용한다. 흡과 호의 비율을 2:1로 한다. 걸어 다닐 때나 달릴 때에는 흉식호흡이 유리하다.
③ 음기호흡(陰氣呼吸:웃짜이 Ujjayi)
‘웃짜이 호흡법’이라고도 한다. 웃짜이란 "큰 소리로 발음하다" 의 뜻이다. 하타요가 푸라디피카의 주의서의 설명에 의하면 소리를 크게 낼 때는 성대를 좁히므로 이 호흡을 할 때는 "쉭쉭..." 소리가 난다. 좌측 콧구멍으로만 호흡하므로 음기(陰氣)호흡이라고도 하며 오른쪽 손으로 검지와 중지는 구부리고 엄지손가락은 우측 코 입옆에 대고 새끼손가락과 약지손가락을 모아서 좌측 코 입구 옆에 댄다. 숨을 마실 때 우측 코는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서 막아주고 좌측 코로만 공기가 들어오게 하며,복식호흡과 흉식호흡을 둘다 사용하여 완전호흡이 되게 한다음,가슴을 조금 내밀면서 턱을 아래로 당겨 자란다. 반다(목수축)을 행하여 좌우 코구멍을 모두 막아서 지식(止息:Kumbaka)을 한다.
흡(吸):지식(止息):호(呼)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1:2:2를 사용하여 점차 지식(止息)을 확대해 간다. 숨을 내쉴때는 좌측코를 열고 공기를 내보내며 이때는 복부를 수축시켜 준다. 육체수련자는 1분에 4회가 적당하고 정신수련자는 1분에 4회 이하로 더 길게 유도해간다. 정신집중은 미간과 코의 주변에 한다.
이 호흡의 수련에서도 질식의 느낌은 피하는 정도로 이루어 지게 해야 한다. 초보자는 처음에 7회 정도 시작하여 매일 3회씩 늘려나가고 숙련되면 아침에 120회 저녁식사 전에 120회 정도가 적절하다.그리고 정설은 아니지만 쿠발라야난다에 의하면 좌우 손의 교대사용도 이용될 수 있으며 숨을 내쉴 때 좌우 코 모두 내쉬면 초보자에게 편리하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폐와 심장에 힘이 강화되어야 하나 도리어 무리하면 폐와 심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며, 초능력개발이 아닌 경우라면 지식(止息)수련의 지나친 수련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④ 양기호흡(陽期呼吸:수리아․베다 Surya - Bheda)
웃짜이 호흡법의 반대적인 것이다. 우측코는 양기가 흐르는 곳이므로 웃짜이 호흡과 같은 요령으로 하더라도 좌측 손으로 할 것이며 우측 코 호흡을 반복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호흡이며 좌우의 배열로 되어있는 음기와 양기의 배열로 되어있는 음기와 양기의 조절법이 웃짜이 호흡과 수리아베나 호흡이다.
⑤ 완전호흡(사히타 쿰바카 SahitaKumbhaka)
폐의 상부와 중부만을 작용시키는 폐전체를 고루 활용하고 전신으로 하는 완전호흡으로 복식과 흉식으로 흡(吸)하여 지식(止息:Kumbhaka)하며 음기호흡(웃짜이)과 양기호흡(수리아베다)을 교대로 이용하고 1:4:2의 비율로 흡, 지식, 호를 관리하고 흡에서는 아(A),지식에서는 우(U),호에서는 음(M)을 암송한다. 모든 호흡법 중에서 으뜸이다(호흡이 온몸에서 이루어지도록 전신이 호흡리듬에 협력하므로 전신이 경쾌해지고 신경안정성이 깊어진다. 특히 척추).
이 완전호흡의 생리적 효과는 자율신경이 조절되어 불안, 초조가 제거되며, 많은 산소섭취로 지방이 분해되어 비만이 해소되고, 혈액 속 백혈구가 증가되어 저항력을 강화시키며, 소화가 잘 되고, 활력이 생기며 노화가 방지된다. 그리고 전신과 뇌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서 머리가 상쾌해진다.
⑥ 뇌정화호흡법(Kaparabhati)
카파라(Kapara)는 두개골이라는 뜻이며 바치(Bhati)는 빛나게 한다는 뜻이다. 두개골에 간직된 코의 통로를 정화시키는 방법으로 뇌가 맑아지고 코, 기관지, 허파 꽈리 등의 통로가 뚫린다는 것이다.
코로 호흡을 하며 흡(吸)할 때는 배를 급격히 불리고 호(呼)할 때는 배를 보다 급격히 수축시키는 작용을 연속적으로 리드미컬하게 반복한다. 흡(吸)과 호(呼)의 비율은 2:1로 하며 1초에 1-2회씩하며 호(呼)는 짧고 강하게 흡(吸)은 부드럽게 한다. 30-50회쯤 반복 후에 보통 부드러운 호흡으로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한다(3셋트 정도). 요가 호흡수련 전이나 운동 수련 전 명상하기 전에 한다.
이 호흡법은 횡경막 상하운동과 복직 근의 전후작용이 매우 활발하므로 장 기관들의 활동이 각성되고 장 속의 내용물의 이동이 촉진된다. 특히 허파꽈리가 100% 다 열려 혈액이 정화되고 뇌의 작용이 빛나게 되고 복식호흡이 쉽게 된다.
이상에서 요가의 호흡법인 6종류를 소개하였는데, 요가에서 이 모든 호흡법은 ‘규칙적으로, 고르고, 길고, 깊게’ 쉬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다. 이 기본으로 마시고(들숨), 멈추고, 내쉬고(날숨), 멈추고의 순서를 이어가는데, 마시고 난 뒤 내쉬기 전에, 그리고 내쉬고 난 뒤에 다시 마시기 전에 숨을 멈추는 순간이 요가에 있어서는 내 안에 있는 영성이 살아나는 순간이라 여긴다. 그래서 이 멈추는 시간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늘이느냐가 바로 요가 호흡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2) 명상
요가에서 명상은 8단계의 수행법 전단계에서 지배적이다. 명상은 깨어있는 정신으로 내면세계를 관조함으로써 자신의 실체를 발견하고 근원에 뿌리 박게 한다. 자신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휴식을 통하여 내면에 머물렀을 때만이 다시 새로운 기운으로 넘치게 된다. 이것은 진정한 에너지의 원천이 당신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명상을 하여 내면에 머물 수만 있다면 당신은 그 에너지의 원천과 연결될 수 있으며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3) 운동(자세, 체조)
요가 경전인 ‘요가 수트라’에서는 요가 수련을 8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야마(yama), 니야마(niyama), 아사나(asana), 프라나야마(pranayama), 프라트야하라(pratyahara), 다라나(sharana), 드야나(dhyana), 사마디(samadhi)이다. 이 8개의 단계에서 5개는 외부적인 가지로 불리워지며, 마지막 3개는 내부적인 것이다. 여기서 외부적인 가지로 불리워지는 5개의 요가는 ‘하타요가’라고 말하며, 내부적인 3개의 요가는 ‘라자요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흔히 요가운동을 한다거나 요가체조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세 번째 단계인 요가 ‘아사나’를 두고 말하는 것이다. 아사나(asana)는 좌법(座法; sit)이라고도 하며, 체위라고도 한다. 아사나는 흔히들 요가 동작을 의미 하는 말로 받아들이기도 하나, 라자요가에서는 명상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도 하며 하타 요가에서는 호흡을 위한 준비 단계인 동시에 체위 그 자체가 목적을 갖기도 한다.
요가 아사나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공간을 점유하고 공간을 이동하는 삶의 근본요소인 형상을 다스리는 수련이다. 사람은 누구나 서있거나 걷는 수직자세와 눕거나 엎드리는 수평자세 그리고 수직과 수평의 중간 성격의 앉는 자세로 각각 하루에 8시간씩 나누어 살고 있으니 이 세 가지 형상의 조건은 인간의 숙명적 모습이라 하겠다. 이 세 가지 형상은 전후좌우상하(六方)를 움직이며 더 나아가 84,000가지로 다종다양하게 변화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사나의 구분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측면으로 구분 할 수 있겠다.
첫째, 서서 하는 아사나(立式)
둘째, 앉아서 하는 아사나(坐式)
셋째, 누워서 하는 아사나(臥式)
넷째, 엎드려서 하는 아사나(태式)
다섯째, 거꾸로 서서 하는 아사나(倒立式)
이상 다섯 가지로 구분하기도 하고 운동 방향으로 구분하면,
첫째, 앞으로 구부리는 아사나 (전굴)
둘째, 뒤로 구부리는 아사나 (후굴)
셋째, 몸을 기울이는 아사나 (좌우)
넷째, 몸을 비트는 아사나 (좌우)
다섯째, 거꾸로 서는 아사나
그리고 인체의 구조적 기능과 생리학적면에서 구분하면,
첫째, 척추중심의 아사나
둘째, 팔다리 중심의 아사나
셋째, 몸통 중심의 아사나
넷째, 균형 중심의 아사나
다섯째, 이완 중심의 아사나
여섯째, 강화법 중심의 아사나
일곱째, 증상 및 운동 처방에 따른 수정법 중심의 아사나
여덟째, 두 사람이 같이 하는 협동법 중심의 아사나
등으로 구분하며 마지막으로 연령에 따라 분류하면,
어린이의 성장을 돕는 아사나, 청소년의 체력강화와 인격형성을 위한 아사나, 미혼여성을 위한 아사나, 임산부를 위한 아사나, 중년층을 위한 아사나, 노인을 위한 아사나, 특정한 전문가나 직업인을 위한 아사나, 편동을 반복 할 수밖에 없는 운동 선수를 위한 아사나, 장애자나 기타 특수한 경우의 아사나 이다.
아사나의 구분은 이러한 분류 속에서 수많은 종류를 갖고 있지만 보통 요가원에서는 10-12가지를 지도한다. 각 체위는 신체의 부위나 오장 육부에 생리적으로나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다릅니다. 따라서 개인의 체질, 질병, 환경, 나이 등에 따라 맞는 체위를 해야만 한다. 통상 인간의 생리적 구조와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체위는 10가지 정도면 충분하다.
요가 아사나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각종 스포츠, 무술, 체조, 기타 심신수련 단체에서 다양하게 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요가 아사나는 주먹구구식으로 어느 특정 한 두 가지에 집착하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요가전문지도자 과정을 거친 지도자의 처방을 받아서 체육학, 생리학, 심리학적 이해를 토대로 하여 기초부터 수련을 해야 부작용이 없고 자기에게 꼭 필요한 종목을 수련해야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보며 자연성을 회복 할 수 있을 것이다.
3. 요가의 치료 효과
요가의 체위나 호흡법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인체 생리적으로 살펴보면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많은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던 근, 골격계를 사용하면서 또한 경험하지 않던 자세를 취하면서 불편함이 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가 호흡을 하기 시작하면서 기혈(氣血)이 돌게 되면 기(氣) 몸살과 명현반응도 경험하게 된다. 모두 요가를 하면서 겪는 과정이지만 나타나는 현상은 개인의 타고난 원기나 체질, 병리적 상황 등에 따라 모두 다르다. 아사나는 인간의 생리에 가장 적합한 자세이며, 인체의 골격, 근육, 신경, 내장 등 온몸에 영향을 준다. 특히 자신의 체질이나 병리적 특성에 맞게 적용 할 수 있다. 운동은 근육을 많이 사용해서 에너지 소모, 심폐기능 강화의 효과가 있으나, 운동을 지나치게 할 경우에는 열이 많이 나고 그 열을 식히기 위해 체내의 진액이 땀으로 많이 빠져 나오게 된다. 그러나 아사나가 갖는 자세는 신체를 완전하게 하여 몸을 유연하게 하여 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이러한 자세는 특정 근육과 신경을 조절하여 치료 효과의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요기들은 나병과 같은 병을 마유라사나(Mayurasana) 자세로 치료해준다. 요가의 이완의 자세는 사바사나(shavasana)라고 불리는데 어떤 특정한 호흡과 관계되어 호흡기술로써 고혈압을 치료하며 심장병과 마음의 여러 가지 불균형을 치료하여 준다.
요가의 치료 효과는 비만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만은 몸의 불균형 상태. 먹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아 에너지 소모량이 거의 없거나, 소화기관부터 배설기관까지 몸 속 기관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겉으로 보기에 지극히 정적인 요가 자세는 눈에 보이는 신체부위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몸 속 장부들까지 자극한다. 뻗고 비틀어서 모든 근육과 관절을 운동시키고 척추를 유연하게 하며, 순환을 촉진시켜 어디 한 곳 막힘이 없게 하고, 근육, 내장기관, 내분비선, 신경조직까지도 마사지하게 된다. 즉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동시에 각 기관들을 자극하여 순환체계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것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살이 빠지고 건강해지고, 몸매가 좋아지는 것이다.
또한 요가는 뼈와 근육, 몸의 각 부분을 골고루 풀어주고 강하고 부드럽게 해주며 내장기관, 내분비선, 신경조직에까지 영향들 미쳐 활력있는 건강을 유지시켜 주며 이미 왜곡되고 굴절된 외형이나 손상된 내부도 깊은 동작과 이완 속에서 바로 잡아준다.
요가를 통해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면 자연히 무한한 생명력이 자연 치유력으로 발동되어 몸은 스스로가 알아서 자신의 의지대로 건강하게 된다.
이러한 요가의 치료 효과를 송방호는 그의 저서 ‘내 몸을 살리는 요가 30분’에서 스포츠나 헬스와 비교하여 “스포츠나 헬스는 활성산소가 생기고 몸을 산성화시켜서 몸의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요가는 몸을 알칼리화 시키는 운동 아닌 운동이다”라고 말하고서 요가의 치료 효과를 12가지로 정리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①균형 잡힌 성격, 밝은 성격, 긍정적인 성격을 만든다.
②집중력이 길러지고 기억력이 좋아진다.
③모든 병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④신경의 흥분이 잘 가라앉게 되고 침착하고 차분해진다.
⑤온몸을 마사지해주어 근육이 부드러워진다.
⑥비틀어지고 비정상적인 내장의 위치를 바로 잡아준다.
⑦올바른 먹을거리를 받아들이는 몸이 된다.
⑧혈액의 흐름과 조직을 정상화시킨다.
⑨기와 혈이 흐르는 경락을 자극해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⑩호르몬 분비를 조절하여 건강한 몸을 만든다.
⑪척추를 교정하여 바른 자세와 튼튼한 몸을 만든다.
⑫몸이 알칼리화 되고 면역력이 길러져 젊어진다.
님이여,
요가(Yoga)는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님에게 운동 효과로서 좋게 여겨지십니까?
그렇다면 말이죠.
전혀 주저하지 말고 자신있게 하시기 바랍니다.
님은 교회 친구 분의 조언에서 요가는 기독교적이지 못하니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님은 요가가 인도에서 온 정신수양의 일종으로만 알고 있었으며, 요가를 하는 목적은 운동을 하기 위한 것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요가가 기독교와 부합되는 건지...운동의 목적으로 하면 안 되는지....하는 생각에서입니다.
요가를 비롯하여서 어떤 운동이나 정신수양이나 기타 등 등이 기독교와 부합한 것이 있는지요.
요가는 님처럼 건강 체조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실은 요가는 기원전 5-6세기의 고대 인도에서 무술로 시작되었답니다. 그리고 말이죠. 이때는 어느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 시대의 종교성과도 관련을 갖습니다.
가령, 중국의 무술이나, 우리나라의 무술의 경우에서도 이것이 군사들의 체력 강화와 자기 보호 및 공격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종교와도 관련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종교에서 시작된 무술이라 기독교인이 그 무술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의학의 경우 고대에서 종교와 관련되지 않은 치료가 있었는가요? 그래서 오늘날 의술의 혜택을 입을 수 없는 것이겠는지요.
사람을 살리는 일이면 다 유익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사람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하는 것이면 다 유익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님이 요가를 무술의 목적으로 사용하건, 정신건강 체조로 삼아 사용하건, 정신수양을 목적으로 사용하건, 또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건, 님에게 필요하시면 거리낌 없이 얼마든지, 그리고 언제든지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님이 이 모두에 사용함으로 혹 이것으로 말미암아 있을 수 있는 종교에 영향을 받고 그 치우침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에 그런 염려를 갖지 않아도 될만한 님이 아니라면 님은 요가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그 무엇에 의해서도 그리스도에게서 떠날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가 주께 가진 믿음은 정신 건강이나 무술이나 의술이나 등 등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주신 복음의 진리에 서 있느냐에 의해서이죠.
해서 말입니다.
님이 요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며, 그 유익함으로 인해서 하고자 한다면, 그래서 그 필요를 갖고 계시다면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님이 운동을 목적으로 하고자 하는 대로 님에게 운동의 효과가 컸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운동이든 어떤 것이든지 간에 그것이 기독교적이 아니라고 해서 사용할 수 없다는 운운은 참으로 가당치 않습니다. 우선, 사소한 감기에서부터 시작하여서 큰 병에 있어 당장 몸이 아파 죽겠으면, 더욱이 목숨이 위태로우면 그런 자신의 목숨의 여부를 기독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래서 기독교 신앙에 전혀 있지 않는, 비기독교에 있는 이방인, 또는 다른 종교에 있는 사람이 운영하는 병원과 의사, 약사의 손에 아무 거리낌 없이 그렇게 스스럼없이 맡기면서 말입니다.
거리에 수없이 많은 먹거리들의 음식점이나 가게들이 비기독교인인, 그래서 기독교의 이방인으로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운영되며, 그들이 만들고 제공하는 것으로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렇게 스스럼없이 맛있게만 잘 먹습니다. 무신론자이건, 불교인이건, 사이비종교에 있는 분이건, 이단 신앙에 있는 사람이건....그들의 맛스런 솜씨에 의해 단골 되는 걸 자청합니다.
그러하면서 요가가 인도에서 발생한 것이며 종교와 관련 있다 하여서 기독교인에게는 부합되지 않다며 하지 못하게 한다면, 그것을 배우는 님은 비기독교인인가요? 아닙니다. 기독교인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요가를 하는 님에게 요가는 비기독교적인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입니다. 태권도를 기독교인인 님이 하는 것이고, 씨름을 기독교인인 님이 하는 것이고....그러한 님은 다른 사람에게 태권도를 자랑하며 전파하고, 씨름을 권장하며 전파합니다. 이렇게 기독교인인 님이 하는 운동이나 무술이나 그 어떤 것이든 권하고 전파하여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하면서 님 자신은 다른 나라에서 온 운동이며 그 나라의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거부하여 배척한다면 이는 참으로 옳지 않습니다. 님이 그것에 의해서 님이 주께 가진 신앙의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에 님이 하는 요가를 통해서 요가를 가르치는 분이 님에게 그리스도에서 떠나 요가가 관련된 종교에 있을 것을 요구한다면 님은 단호히 포기할 것입니다. 그것이 아무리 건강 체조로서 운동효과가 있고 정신건강에 좋고 해도 말입니다. 그렇지 않겠는지요.
이상으로 답글을 마칩니다.
본 답글이
님이 요가(Yoga)를 운동 목적으로 하고자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가타 부타 하는 조언으로 인해서
갖게 된 궁금함이
풀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님이 매여 있어야 할 것은
요가(Yoga)나 등 등의 이런 것에서가 아닌
님의 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의 복음입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