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홍천 8경이 아닌 9경으로...홍천으로 구경오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장으로 있다가 10월에 퇴임한 내촌중학교 박흥재 후배한테 알았네요.
주말에 갑자기 춘천과 경계를 이루는 가리산을 보려고 고향을 다녀 왔는데...
아쉽게도 정상을 오르지는 못하고 휴양림을 지나 중간까지만 다녀 오고
정상은 다음에 다리가 좀 강한 사람들과 오르기로 하고...ㅎㅎ
그래도 단풍 든 가리산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두대간 두로봉(1,422m)에서 남서로 가지를 치는 한강기맥은 오대산 비로봉(1,563m)~ 계방산(1,577m)~
회령봉~불발현~청량봉~삼계봉으로 흘러간다. 청량봉에서 북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춘천지맥(박성태 저 〈신산경표> 참조)이다.
이 산줄기는 율전리 하뱃재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틀어 응봉산(1,097m)~백암산(1,099m)에 이른다.
백암산을 뒤로하는 이 지맥은 가마봉~소뿔산~매봉~홍천고개~새득이봉(937m)을 지나 가리산(加里山·1,050.9m)을 들어 올린다.
이후 춘천지맥은 물안봉(782m)을 거쳐 대룡산(899m)으로 이어진다.
홍천군 두촌면에 위치한 가리산은 홍천군ㆍ춘천시ㆍ인제군의 3개 시ㆍ군에 걸쳐 있는 높이 1,051m 의 산이.
산 이름인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 미’를 뜻하는 순우리말로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모양으로 생긴 데 유래하였으며, 태백산맥 중 내지(內池) 산맥의 일부를 이룬다.
제1봉 남쪽에서 홍천강이 발원하여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룬다.
능선은 완만한 편이나, 정상 일대는 좁은 협곡을 사이에 둔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100대 명산 중 하나이면서 홍천9경 중 제2경인 가리산은 강원 제1의 전망 대라고 할 만큼 조망이 뛰어나고,
소양호를 비롯하여 북쪽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힘차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이 한눈에 보인다.
산자락 밑에 위치한 조그마한 폭포의 물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며,
이곳에서부터 계곡과 능선을 따라 등산이 시작된다.
또한 가리산 정상에서 마주보이는 샘재마을에서 로또복권 사상 1등 최고액과 2등이
몇 주 사이에 당첨된 바 있어 명당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홍천군 은 이 일대에 가리산자연휴양림을 조성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