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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종류와 개요
오늘 날 명상의 종류는 실로 다양하다. 잘 살아보자는 열망에 정신적인 평온과 자기 발전을 위해 새로운 방법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취지는 모두 하나지만 그 과정과 방법에 있어서는 각각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일일이 나열하자면 너무 번잡한 일이 될 것이다.
몇 개의 큰 틀로 명상을 분류하는 방법이 있는데 삼매 명상과 통찰 명상(지장 2006)으로 나누는 방법, 목표에 따라 나누는 방법(정태혁, 1987), 종교 수행의 형태로 나누는 방법(이정섭, 2006) 등이 있다. 세부적인 설명을 할 때는 대부분 종교와 연관지어 설명하므로 여기서는 우선 종교적인 틀에서 명상의 종류를 살펴보고 여러 종교적인 틀이 융합되어 있는 현대의 여러 명상법들을 하나로 묶어서 살펴보겠다.
종교와 연관지어 명상을 분류해 보면, 크게 유대교 명상, 카톨릭 명상, 이슬람 수피즘 명상, 힌두교 명상, 불교 명상, 도교 및 유교 명상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외 대표적인 현대 명상은 초월 명상, 아봐타, 마음 수련 명상 등이 있다.
1. 유대교 명상
유대교와 연관 있는 명상법은 중세 유대교의 신비주의 카발라(kabbalah)이다. 히브리어로 ‘전통’ ‘전승’을 의미하는데 11세기 이후 차츰 유대인 속에서 펴져 나가다가 14세기 이후 공공연히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초기에는 히브리어 성서에 나오는 낱말의 수치를 계산하고 거기서 ‘더 깊은 뜻’을 알려고 하는 숫자학이 주된 관심사였다. 그러면서 점점 더욱 신비주의적인 경향으로 발전하다가 1280년 카발라 전통에서 가장 유명한 책 <조하르 Zohar >같은 것이 등장한다.(오강남, 2003,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1300년 경 나온 카발라 전통의 가장 대표적인 책 <조하르>는 신의 성질이나 신의 이름에 담긴 비밀, 인간의 혼, 그 성질과 운명, 선과 악, 토라의 참뜻, 메시아, 구제 등에 대해서 신비주의적 사변이 전개된다.
카발라 수행은 특이하게 고안된 수련을 통해 마음의 집중을 얻는 카바나(kavvanah)를 통해 의식이 고도로 각성된 티페렛(tiferet)에 이르고, 다시 더 나아가 다아트(daat)라는 황홀경을 거쳐 신과 함께 하는 카발라 명상의 최고 상태에 이른다. (이정섭 2006)
2. 카톨릭 묵상
카톨릭과 연관있는 명상은 묵상(黙想)과 관상(觀想)이 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상관관계에 있으며 명상 대상에 따라 방향이 결정된다. 묵상에서 관상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관상에서 묵상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정태혁, 1987) 묵상(黙想)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성경의 주요 사건이나 주제데 대해 이성적으로 사유, 관찰하는 추리 묵상이 있고, 추리 묵상의 단계가 깊어짐에 따라 묵상의 주제가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것을 말하는 감성묵상이 있다.
믿음, 소망, 사랑은 감성묵상의 핵심 주제이기도 하다. 감성 묵상의 단계에서는 소위 성령이 충만한 상태가 되어 신의 은총을 그대로 느낀다.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신비 체험을 하기도 하며 종종 종교적 황홀경에 휩싸이기도 한다. (이정섭 2006)
수련자가 어느 정도 각성을 얻을 후에도 여러 번 어둠 속에서 절망과 공포에 빠지거나 심지어 완전한 파탄 직전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러한 질곡에서 서서히 벗어나 선명하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새날이 밝아올 때가 있다. 이것을 정화의 단계라고 한다. 감성적 즐거움을 정화하고 나면 관상(觀想)의 단계에 이른다. 관상은 두 가지가 있는데, 개인적 수행을 통해 얻는 수득관상(修得觀想)과 물을 들이붓듯이 하느님의 은총에 의해 획득되는 주부관상(注賦觀想)이 있다.
정화의 단계를 지나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며 그 은총을 수용하고 하느님 앞에 완전히 항복함으로써 화합의 여정에 오르는 조명기에 이른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사랑의 고요한 기쁨처럼’ 모든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치기에 다다른다. (이정섭, 2006, ( <심리학과 영성> 김동철 역 pp 150 재인용))
묵상을 중심으로 수행하는 영신수련은 머리로 배우거나 생각해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을 통해 존재를 변화시키는 수련이라고 한다. (조연현, 2001)
3. 이슬람의 수피즘
이슬람과 연관 있는 명상은 수피즘이다. 수피즘이란 이슬람 신비주의를 일컫는 말로 수피라는 고행자들의 종파이다. 수피 sufi란 양모 또는 순결이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고행자들이 입는 옷을 말한다. 염색하지 않은 조야한 옷을 입고 다녔는데 처음에는 참회의 표시로 입다가 나중에는 정식 의복이 되었다. (정태혁, 1987, 오강남, 2003)
수피의 대표적 명상법은 디크르(dhikr)이다. 코란에 계시된 신의 명령에 따라 신의 이름(Allah)을 부른다는 뜻이다. 종래 이슬람교에서 행하던 의례를 무시하거나 새로운 해석을 내려 겸손, 청빈, 고독, 침묵, 단식, 명상 등의 금욕 생활을 통해서 절대자에게 귀의하는 생활을 요구한다. <꾸란>에 하느님이 ‘우리의 핏줄보다도 우리에게 더 가까운’분으로 묘사되어 있는 것에 근거하여 ‘하느님 안으로의 몰입’ 체험을 강조한다. 명상으로 망아의 상태에 이르러서 유일한 실재(實在)를 발견하고, 절대자인 신과 인간이 합일하는 경험을 얻는 것이다. 때로는 수피춤과 함께 디크르를 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행위의 역동성에 의해 몰입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9세기 이후 의례적 문구를 염송할 때 타스비흐(tasbih)라고 하는 일종의 염주도 사용하였다고 한다.(정태혁, 1987, 이정섭, 2006)
4. 힌두교 명상
힌두교와 연관 있는 명상은 요가이다. 인도에서 발생한 요가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요즘은 명상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본래 요가는 신과일 합일, 심신의 합일, 마음의 집중, 마음 작용의 소멸 등의 의미를 지니는데 요즘은 건강과 다이어트, 정신 집중을 가져오는 효과가 부각되어 한국에서도 대중화되었다.
요가라는 말은 ‘yuj'를 어원으로 하는 말로서 그 뜻은 ‘묶다’라는 의미이다. 일차적으로는 가축을 한 곳에 묶어둔다는 의미에서 나왔지만 이리 저리 날뛰는 우리의 마음을 통제하여 한 곳에 묶어둔다는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박석,2004)
요가에서 몸을 다스리는 수련법을 아사나(asana)라고 한다. 아사나는 우리 신체의 각 부위(관절, 근육)를 자극하는 동작이다. 아사나는 기(氣)의 통로와 차크라(chakra)를 각성시키고 육체를 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사나를 통해 몸을 다스린 다음, 호흡을 통해 프라나를 다스리는 것이 일반적인 요가 수련이다.(이정섭, 2006)
요가 수행 경전인 <요가 수트라>에서는 여덟가지 지칙으로 수행을 설명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제 1칙 ‘금계(禁戒, yama)'는 살생하지 말 것, 정직할 것, 도둑질하지 말 것, 금욕할 것, 탐내지 말 것 등이다. 금계는 신분, 장소, 시기, 기회의 제한 없이 어떠한 경우에도 통한다.
제 2칙 ‘권계(勸戒, niyama)'는 청정, 만족, 고행, 독송, 자재신에 대한 기원이다. 금계가 대인관계에서 지켜야할 규범이라면, 권계는 자기자신이 지켜야 할 규범이다.
제 3칙 ‘좌법(坐法, āssana)은 안정과 쾌적함을 위해서 한다. 이것은 전신의 긴장을 풀고 무한성과 합일함으로서 얻어진다.
제 4칙 ‘조식(調息, prāṇayāma)’은 좌법이 이루어진 다음 호흡을 멈추는 것이다. 조식은 외부적인 것, 내부적인 것, 그리고 정지로 되어있다. 이들은 장소와 시간과 수(數)에 의하여 조절되어서 길고 미세하다.
제 5칙 ‘제감(制感, pratyāharā)’은 여러 감각기관이 각자의 대상과 결합되지 않기 때문에 마치 마음 본래의 상태와 같이 되는 것이다. 이상의 다섯 단계를 외지칙(外支則)이라고 한다.
제 6칙 ‘응념(凝念, dhārāna)’은 마음을 어느 한 장소에서 집중하는 것이다. 응념은 마음작용을 배꼽, 심장, 미간, 혀끝, 코끝, 그 외의 몸의 한 부분이나 외계의 사물에 집중하는 것이다.
제 7칙 ‘정려(精慮, dhyāna)’는 일정한 장소에 의식작용이 한결같이 집중된 상태이다. 즉 응념의 대상과 결합된 마음작용이 한점에 집중하여, 한결같은 의식의 흐름으로 다른 마음작용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제 8칙 ‘삼매(三昧, samādhī)’는 정려가 한결같은 상태에서 그 대상만이 빛나고, 자기 자신은 없어진 것같이 되었을 때이다. 즉 주관의 존재는 잊혀지고 오직 객관만이 의식을 차지한 상태이다. 뒤의 세가지 단계를 내지칙(內支則)이라 한다.(이태영, 요가의 이론과 실천, 1988 pp26 ~ 27)
<요가수트라>에 “마음의 작용을 없애는 것이 요가”라고 하였듯이 외부의 사물에 영향 받지 않는 감각의 통제를 거쳐, 마음이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고, 그 집중의 상태가 지속되는 삼매에 드는 것이다. 이렇게 삼매에 들어 순수정신인 푸루샤(pursa)를 프라크리티(prakrti)1)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다.
명상의 종류와 개요 2
5. 도교 명상
도교는 후한 말기 중국 민중종교인 태평도(太平道)와 오두미도(五斗米道)를 시발로 도가의 철학사상과 신선가의 수련법을 수용하여 점차 체계적인 종교의 형태를 갖추었다.
도교와 연관있는 명상법은 기공, 선도, 단, 단학, 단전호흡 등이 전해 내려오며 기본적으로 고대의 양생법1)에 근거를 두고 있다. 초기에는 대체로 불로장생을 추구한 신선술이나 방술을 행하였다. 그래서 여러 광물질과 약초를 이용한 연단술로 불로장생약인 단약(丹藥)을 복용하였다. 그러나 수은이나 유황 등의 독성 때문에 부작용이 심해지자 수련을 통해 몸속에서 직접 단약을 만드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몸 밖에서 만드는 단약을 외단(外丹)이라 하고 단전호흡을 통해 몸 안에서 만드는 것을 내단(內丹 )이라 한다. 이러한 내단이 단전호흡, 단학, 기공, 등의 형태로 오늘 날 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이다. (박석, 2004)
도교적 세계관에서 사물의 변화를 설명하는데 흔히 사용되는 세 가지 요소로서 정(精), 기(氣), 신(神)을 든다.
“거칠게 표현하면 정(精)은 물질적 토대에 가깝고, 신(神)은 마음, 혹은 정신에 근접한 개념이며, 기(氣)는 양자의 중간쯤에 해당된다. 정은 기가 없이는 구실을 할 수 없고, 생명력인 기는 물질적 기초인 정을 필요로 하고, 기가 없으면 신도 없다. 이 삼자는 어느 방향으로도 변화가 가능하지만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은 기이므로 기를 도교의 수련 중심에 두는 것이다. 기의 중요 집결처인 단전은 상중하 세 곳이 있고, 기가 흘러가는 통로가 경락이며, 경혈은 경락상의 주요 지점이다. 생명 에너지인 기는 모든 경락에 골고루 조화롭게 흘러야 좋다. 도교 수련 전통에서 몸의 수련인 행공은 각 경락에 기가 이상적으로 잘 흐르고 경락의 근(筋 )이 튼튼해지도록 고안되어 있다.”2)
도가의 수련법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어떤 형태이든 간에 기를 축적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6. 불교 명상
초기 부처 재세시의 불교는 명상에서 출발했고 명상 수행 그 자체였다. 그러나 불멸 후 힌두교나 기타 사상의 영향을 받아 점차 부처가 신격화 되면서 종교의 형태를 띄기 시작한다. 명상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불교의 전체적인 이론이나 수행체계는 명상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불교의 수행법은 자신의 존재를 참된 지혜로서 올바로 알아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 등의 근본 번뇌를 소멸하고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궁극적으로 존재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방대한 불교의 사상은 사성제(四聖諦)로 요약될 수 있는데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후 첫 번째 설법이기도 한다.
사성제(四聖諦)는 고(苦), 집(執), 멸(滅), 도(道),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말한다. 첫 번째 고(苦)의 진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불안, 불만족, 불완전이라는 괴로움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집(執)의 진리는 그러한 괴로움의 원인이 자기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멸(滅)의 진리는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운 정신현상, 물질현상 등의 작용이 없어진 상태를 말한다. 네 번째 도(道)의 진리는 그러한 멸의 상태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올바로 보고(正見), 올바로 생각하고(正思惟), 올바로 말하며(正語), 올바로 행위하고(正業), 올바른 삶을 영위하고(正命), 올바른 노력을 하며(正精進), 올바른 자각을 하고(正念), 올바르게 집중하는(正定)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해야 한다고 한다.3)
존재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탈을 추구하는 불교의 수행법은 초기불교경전인 <사념처경>을 근간으로 하는 위빠사나 수행4), 그리고 중국에서 생겨나 현재 한국불교의 주된 수행법이 된 간화선5) 등이 있다. 위빠사나 수행에서는 우리의 존재를 신(身 몸), 수(受 느낌), 심(心 마음), 법(法 생각), 네 가지로 구분하여 그 속성을 파악해 들어가 자신에 대해 철저히 이해하고, 자아(自我)의 망념을 없애 존재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위빠사나 수행은 통찰지혜 수행이라고도 하며 현재 마음챙김 명상이라하여 심리학과 의학계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김정호, 1996. 장현갑, 1998)
한국 불교의 대표 수행법인 간화선은 중국 송나라 법연(法演 )선사와 원오 극근(圓悟 克勤 1063~1135)선사를 거쳐 대혜 종고(大慧 宗杲 1089~1163) 선사에 의해 체계화되었다. 간화선은 화두(話頭)를 간(看)하여 본래 성품자리를 바로 보는 선법이다.6) 화두는 공안(公案)이라고도 하며 역대 조사스님들의 선문답과 말씀을 강하게 의심해 들어가서 주관과 객관을 근거로 하는 생각의 길이 끊어진 곳에서 생겨난다고 한다.7) 강력한 분발과 의심, 신심을 가지고 화두를 타파하여 ‘본래 그대로가 부처’라는 참된 진리를 깨달아 아는 것이 선수행의 핵심이다.
7. 아봐타 수행
아봐타란 후기 산스크리트어 아봐(Ava : 내려오다, 통과하다)와 테르(Terr : 아래, 땅)의 합성어다. 고전적 의미는 깨달음을 성취한 다음 다시 창조의 세계로 내려온 성자라는 뜻이다. 현대적 의미의 아봐타는 ‘자아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발견된 참된 자아의 상태에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창조해나가는 모든 이들’을 뜻한다.
미국의 교육 심리학자인 해리 팔며(Harry Palmar)가 개발한 아봐타 코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이는 신념의 차이 뿐임을 깨닫게 하여, 자신이 원하는 신념을 만들어 뜻대로 살아가도록 관리해 주는 도구이다. 아봐타 코스는 자기 관리 및 자기 개발 프로그램으로 삶에 대한 통찰력에 대한 눈을 뜨게 해 주는 자기 탐색코스이다.
자기 의식의 바탕을 이루는 믿음의 얼개를 파악하는 과정을 익히게 되면, 자기가 겪는 현실이 스스로 지어낸 자기의 우주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자신의 삶의 부분들에 대하여 하나하나 원인을 발견하게 되고 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게하여, 마침내는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뜻대로의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봐타 프로그램은 흔히 ‘아봐타 코스’라고도 부르며, 총 5부를 크게 3단계로 구분하여 각각 ‘아봐타코스’ ‘마스터코스’ ‘위저드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코스별로 이를 전문적으로 안내하는 ‘마스터’와 ‘트레이너’가 있다.
자료출처 : 한국아봐타 홈페이지 www.avata4u.co.kr
8. 마음수련
마음수련에서는 마음을 ‘거짓 마음’과 ‘참 마음’으로 나누어 거짓마음을 닦아 참마음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버려야 할 거짓 마음은 살아왔던 산 삶과 그 삶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이 몸이다. 이것은 또한 기억의 뭉치이기도 하다. 기억된 생각과 마음은 같다. 사람마다 마음과 생김새가 다르듯이, 그 산 삶도 서로가 다르다. 사람은 자기의 마음 지은대로 된다고 한다.
내가 이런 마음, 저런 마음으로 살아왔던 경험을 내 속에 입력시켜 놓았고, 사람들은 그 마음대로 세상을 살아간다. 예를 들어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지은 마음대로 부정적인 삶을 살고, 학교 다니면서 특정 분야의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은 그 마음대로 풀려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이치이다.
마음수련에서 참 마음은 우주의 마음이라 한다. ‘나’로부터 벗어나 대우주 자체로 되돌아가면 무한하고 영원한 참마음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마음수련의 교육과정은 8단계의 수련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게는 기본단계인 ‘아는 단계’와 완성단계인 ‘되는 단계’로 나뉜다.
‘아는 단계’는 업과 습을 지우는 단계로 다시 나누어지고 ‘되는 단계’는 의식을 키우고 신 자체와 완전 합일되는 단계로 나뉜다. 이를 다시 세분화 하면 다음과 같다.
제 1 마음을 없애는 과정에서는 내가 우주임을 아는 단계이다.
제 2 마음을 없애는 과정에서는 마음이 없어져 나와 우주가 하나임을 아는 단계이다.
제 3 습을 없애는 과정에서는 습인 몸을 없애 나 속에 진리가 있음을 아는 단계이다.
제 4 습을 없애는 과정에서는 나속의 우주의 몸과 마음을 깨치는 단계이다.
제 5 의식이 우주의 신과 하나가 되는 과정은 내가 진리 자체임을 깨치는 단계이다.
제 6 의식이 우주의 신과 하나가 되는 과정은 완전한 유정의 진리를 보는 단계이다.
제 7 우주 자체인 신이 되는 과정에서는 완전한 진리자체가 되었음을 깨치는 단계이다.
제 8 우주 자체인 신이 되는 과정에서는 완전한 유정의 진리로 영원히 사는 단계이다.
자료출처 www.maum.org
9. 초월명상 TM (超越冥想, Transcendental Meditation)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에 의해서 창시되고 1960년대에 서양에서 널리 유행되기 시작한 명상법이다.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는 1940~50년대에 인도에서 수도 생활을 하면서 현대인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인 ‘초월명상’을 개발해 내었다. 그는 1958년 인도에서 그것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1059년 서방 세계로 제 1차 전도 여행을 떠났다. 초월명상에서는 짧은 단어나 구로 이루어진 여러 가지 산스크리트 진언 중 하나를 사용하는데, 수련자는 그 진언을 마음 속에서 반복 암송함으로써 사고작용을 고요하게 하고 보다 깊은 차원의 의식 세계를 발견한다.
수련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깊은 이완상태에 이르게 되고 내면적 기쁨, 활력, 창조력 등이 고양됨을 체험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베단타 철학에 기반을 둔 초월명상의 기본 사상은 ‘창조지성학’이라고 불린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존재의 근원에서는 그것을 유지시키는 힘이 작용하고 있고, 그 힘은 물리적인 현상을 일으키는데, 그 힘이 작용하는 영역에서는 보다 고차원적으로 통일되어 있으며, 그것이 곧 의식이 높은 상태인 순수의식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역인 통일장의 영역에 이르는 기술을 곧 초월명상이라고 한다. (정태혁, 2004)
초월명상기법은 개개인의 마음을 모든 자연법칙의 근원과 일체시키며, 그 힘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아침저녁에 15~20분씩 눈을 감고 편안히 앉아서 자기 자신 속에 있는 순수의식, 곧 통일장의 영역에서 순수자아를 체험하는 명상을 행한다. 순수의식상태란 마음이 가장 가라앉은 상태이므로, 마음이 자연스럽게 내부로 향하여 그 밑바닥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
초월명상은 마음의 보다 행복한 영역을 경험하고자 하는 자연스런 것이므로, 마음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감소시킨다. 그리하여 마음의 활동이 감소되었을 때에 행복의 궁극적 원인인 희열이 얻어진다. (정태혁, 2004)
10. 동사섭(同事攝)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보다 높은 행복을 지향한다. 행복은 전 인류, 전 문화, 전 문명을 통해 지향하는 바이다. 행복이란 ‘좋은 느낌 상태’를 의미한다. 행복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고 그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그 조건들을 구비해야 한다. 동사섭 수련에서는 ‘삶의 오대원리’ 혹은 ‘이상공동체(理想共同體) 오요(五要)’라는 이름으로 다섯 가지 중요한 행복 조건을 제시한다.
첫째, 정체(正體)의 원리이다. 정체의 원리란 자신에 대한 바람직한 정체관(자아관)을 가져야 한다는 원리이다. 동사섭수련에서는 삼중 차원의 자아관을 순차적으로 제시하는데 지족 자아관(知足 自我觀), 초월 자아관(超越 自我觀), 묘유 자아관(妙有 自我觀)이다.
둘째, 대원(大願)의 원리이다. 원대한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원리이다. 동사섭수련에서는 ‘우리 모두의 행복’이라는 답을 제시한다.
셋째, 수심(修心)의 원리이다. 마음을 잘 닦아야 한다는 원리이다. 행복을 위한 절대적인 조건은 ‘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 곧 수심(修心)이다. 동사섭에서는 중대 수심의 길들을 제시한다.
넷째, 화합의 원리이다. 이웃과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원리이다. 세상은 내 개인만의 세상이 아닌 이웃과 더불어 공존하는 세상이니, 내 주변 사람 내지는 일체 존재와 평화로운 관계, 곧 화합하는 관계를 가지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동사섭에서는 절묘한 화합의 길이 제시되고 그 익힘을 위한 실습을 반복 실시한다.
다섯째, 작선(作善)의 원리이다. 바람직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원리이다. 책임과 의무가 부여된 소임(所任)의 일과 혹은 소임 이외에 비소임 영역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활동의 작선이 더해진다면 공동체는 완벽해질 것이다.
위와 같은 다섯 가지 원리가 조화롭게 흐르고 있는 세상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동사섭수련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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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