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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봉(966m)~가메봉(760m)~밝얼산(739m) 산행은 알프스 산장 앞에서 작괘천 상류 계류를 건너며 시작된다. '간월·신불 등산로 안내판'를 지나 계류를 따라 포장로를 오른다. 골짝 이름은 천상골이란다.
1시 방향으로 곧 오를 천길바위가 마루금 위로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6분 뒤 갈림길. 우측 임도는 간월휴양림 또는 간월공룡 입구 방향, 직진한다. 4분 뒤 간월굿당 우측으로 열린 산길로 진입하며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간월굿당은 30만 무속인들의 단체인 (사)대한경신(敬信)연합회 지정 무속제례장소. 이 대장은 10년 전만 해도 다 쓰러져가던 '하꼬방'이었는데 이젠 2층으로 틀을 갖췄다고 말했다. 잇단 산죽길을 지나면 임도. 간월굿당에서 20분.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임도를 건너 산으로 올라선다.
전체적으로 오름길이지만 지그재그형 옛길이라 힘은 그리 들지 않는다. 몇 차례의 갈림길을 접하지만 이후 만나는 길이라 무시하고 오른다. 20분 뒤 유의해야 할 진짜 갈림길. 그 사이에 새총 모양의 나무가 있고, 오래 전 이정표 역할을 한 듯한 지주목만 걸려 있다.
왼쪽은 간월산과 912봉 사이의 사거리 안부로 가는 길, 산행팀은 천길바위를 거쳐 912봉에 바로 연결되는 급경사길로 향한다. 길섶에는 선밀나물 천남성 취나물 그리고 간혹 삿갓나물도 눈에 띈다.
갈림길에서 27분쯤 걸리는 천길바위는 이름 그대로 사방이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규모의 바위. 예닐곱 그루의 소나무가 그늘을 제공해 줘 쉬어가기 아주 좋다. 무엇보다 전망이 기가 막히다.
이제 우측 뒤로 보이는 912봉을 향한다. 영남알프스 주능선이자 낙동정맥길인 912봉은 천길바위에서 25분. 이어지는 산길은 왼쪽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방향 대신 오른쪽 배내봉 쪽으로 내려선다.
이때부터 우측이 낭떠러지인, 거의 굴곡 없는 날등 구간. 일부 구간은 숲길이지만 전체적으론 좌우가 확 트인 보기 드문 마루금이다. 912봉에서 30분 뒤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노랑무늬붓꽃 군락지를 지나면 집채만한 바위가 막기도 한다.
직접 올라도 되고 좌측으로 우회해도 된다. 이 지점을 지나면 왼쪽 재약산과 향로산도 보인다. 조망이 빼어난 드넓은 헬기장인 배내봉은 912봉에서 50분이면 닿는다.
하산은 정상석 왼쪽 오두산 방향 대신 오른쪽 밝얼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예상치 못한 철쭉 터널에 이어 하늘을 가릴 정도의 신록이 발걸음을 무지 가볍게 한다. 마냥 걷고 싶은 산길이다. 이렇게 30분. 일순간 우측으로 시야가 트인다.
정면에 912봉과 그 뒤로 간월공룡과 신불공룡이 보인다. 발 아랜 간월휴양림과 저승골. 8분 뒤 이번엔 갈림길. 우측은 정상으로 가지 않고 휴양림 인근 채석장 쪽으로 하산하는 길, 직진한다.
30m쯤 뒤 다시 갈림길. 왼쪽 길천리 순정마을 하산길 대신 우측 밝얼산으로 간다. 조그만 팻말이 나무에 걸려 있다. 밝얼산은 갈림길에서 8분 뒤. 밝음 또는 광명을 의미하는 이 산은 배내봉만큼은 못하지만 주변 봉우리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2년 전부턴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하산은 정상석에서 아래로 내려와 진행 방향으로 그대로 내려선다. 참고로 정상석 바로 우측으로 가면 순정마을 하산길로 산악회의 안내리본이 많이 걸려 있다.
8분 뒤 정상을 거치지 않고 내려서는 길과 합류한 후 10여 분 뒤 다시 마지막 갈래길을 만난다. 원점회귀를 위해 우측으로 내려선다. 직진하면 작천정 뒷산인 봉화산으로 연결된다. 급경사길로 13분쯤 내려서면 임도.
오른쪽으로 발길을 옮겨 채석장 입구를 돌아가니 발파장이라며 입구를 막아놨다. 어쩔 수 없이 사다리를 타고 하천으로 내려가 다시 임도로 올라온다. 여기서 들머리 알프스 산장까지는 6분 걸린다.
※ 산행코스
• 알프스 산장~간월굿당~임도~천길바위~912봉~배내봉(966m)~가메봉(760m)~밝얼산(738m)~임도~채석장 입구~알프스 산장(4시간30분)
• 간월산 자연휴양림 입구 표지석~채석장 앞 저수조~임도~지능선 삼거리~갈림길~밝얼산 정상~폐 헬기장~잇따른 전망대~무명 묘~밝얼산 이정표~순정마을 경로당(약 3시간)
• 상북면사무소 정류장~산전교~거리 새마을회관~473봉~송곳산~442봉~496봉~오두산(823.8m)~936봉~배내봉~가메봉~밝얼산~552봉~거리 새마을회관(약 13.6km, 5~6시간)
• 상북면사무소 정류장~산전교~거리 새마을회관~473봉~송곳산~442봉~496봉~오두산(823.8m)~936봉~배내봉~912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통도사버스터미널(약 9~10시간)
※ 교통정보
• 부산 금정구 노포동 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언양행 시외버스는 오전 6시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45분 소요, 3200원.
• 등억온천 또는 간월행 버스는 언양터미널 후문으로 나오면 만나는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탄다. 대우여객(052-264-2525) 323번으로 오전 7시10분, 8시10분, 9시10분, 10시10분, 11시10분에 출발하며 간월입구 정류장(홍류상회 앞)에서 내린다. 1000원.
• 간월 입구에서 언양행 버스는 오후 3시20분, 4시20분, 5시20분, 7시20분, 8시20분(막차)에 있다. 언양에서 노포동행 시외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막차는 밤 9시.
• 323번 버스는 간월 입구에 정차한 후 좌측 온천교를 건너 등억온천을 경유하며 언양으로 되돌아간다. 해서 들머리인 알프스 산장까지는 계속 직진, 걸어가야 된다. 거리는 3.2㎞로 30분쯤 잡아야 한다.
• 부산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KTX 울산역까지 19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8100원이라는 요금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 KTX 울산역에서 출발하는 등억온천행 323번 버스 발차 시간은 언양터미널 통과 예정시간에서 10분씩만 앞당기면 된다. 버스 요금은 1000원. 간월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들머리인 간월산 자연휴양림까지 도로를 따라 30분쯤 걷는다.
• 산행 후 순정마을 입구 후리 버스승강장에서 언양행 버스는 오후 2시10분, 3시10분, 4시10분, 5시10분 등에 있으며 8시10분이 막차다. 자가용 이용자가 차량을 회수할 때도 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택시(080-263-6000)도 가능한데, 요금이 1만5000원 안팎이라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다.
• 승용차를 이용하면 이정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산(삼남)IC~양산 35번(작천정 신불산)~작천정 울산 12경 우회전(등억온천단지 대형 입간판)~등억리~알프스산장~간월산 자연휴양림 입구 표지석 순이다. • 경부고속도로 서울산(삼남)IC~양산 35번(작천정 신불산)~작천정 울산12경 우회전(등억온천단지 대형 입간판)~상북면~등억리~간월 입구 정류장 및 홍류상회 지나~알프스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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