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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등반 정보
3명 이상일 경우 차량 빌리는 게 유리
환전 프랑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유로화를 사용하지만, 스위스에서만큼은 스위스프랑(CHF)을 사용한다. 하지만 스위스에서도 큰 상점에서는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상점에서도 유로화 지폐는 받지만, 유로화 동전은 받지 않는다. 소규모 상점에서는 카드가 되지 않는 곳이 많다. 스위스 상점에서 유로화 현금을 받을 경우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환율을 적용하므로 가급적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산장에서는 카드 결재가 불가능했다. 카드 결재 시스템이 있지만 되지 않는다고 하는 곳도 있었고, 카드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곳도 있었다. 지금 현재 유로화는 1유로에 1,600원 이상으로 유로화 가치 급등에 따라 알프스 등반은 예전에 비해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운 편이다.
교통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가와 렌탈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2명 정도의 소규모 팀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인원이 많다면 렌탈을 하는 것이 주변 지역을 다니기도 편하여 권장할 만하다. 렌탈비는 차량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스위스에서 5인승 웨건형 차량을 기준으로 80CHF(1일)로 잡으면 될 것 같다. 스위스의 기름값은 1리터 당 1.95CHF로, 환율 차이로 인해 우리나라보다 싸지 않다.
국내에서 국제적인 렌탈회사의 차량을 예약할 수 있으며,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를 한 명으로 지정하는 것이 보험료가 적게 든다. 우리 팀의 경우 운행 중 운전면허증 또는 여권을 제시 요구받은 적은 없었지만, 국제운전면허증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샤모니 시내에는 주차장이 케이블카나 기차역 주변에 있고 시내에 마트 옆에 한 군데 있다. 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마트 주차장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주차장은 유료다.
체르마트에는 휘발유 차량이 들어갈 수 없으며, 태시역 터미널에 차량을 주차하고 열차편으로 들어가야 한다.
열차ㆍ케이블카ㆍ버스 샤모니에서 니데글, 몽탕베르쪽으로 가는 열차나 태시~체르마트 간 왕복열차 요금은 22~25유로 수준이다. 융프라요흐 정상으로 가는 산악열차는 125CHF이며, 샤모니, 체르마트에서 이용하는 케이블카는 왕복 20~35유로 수준이다. 샤모니 시내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숙소에서 게스트카드(Guest Card)를 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숙박 및 야영 야영장은 여러 곳 있다. 시설은 북한산 제21야영장을 상상하면 안 된다. 샤워장, 화장실, 싱크대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1인당 5유로 정도. 우리 팀이 묵은 샤모니의 알핀로제는 한국인인 조문행씨가 운영하는 숙소로, 숙박만 할 때 1인당 1일 12유로다. 공동샤워장과 주방을 갖추고 있으며, 식사를 주문하여 먹을 수도 있다. 주방에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기스토브와 식기를 갖추고 있어 별도로 코펠과 버너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터넷이 가능하며 한글 사용이 가능한 컴퓨터도 한 대 있다. 금전적으로는 야영장이 저렴하긴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쾌적함이나 정보 이용, 현지 정보 문의 등 여러 측면에서 제대로 된 숙소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산장 구테 산장의 경우 몽블랑 등반자가 많아서 봄 시즌에 여름 시즌 예약이 끝난다고 한다. 훼른리 산장을 포함한 나머지 산장은 현지에 도착해서 예약해도 이용이 가능하다. 구테 산장은 예약하지 않은 등반객은 소정의 요금을 받고 실내 식당 공간에서 자기도 한다.
숙박비는 1인 20유로 안팎이며 산장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는 20유로 이상 수준이고, 아침 식사는 10유로 이상 수준이다. 대체로 저녁식사는 서양식으로 잘 나오며 아침식사는 빵과 커피 수준이다. 숙박만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산장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함께 할 경우 금전적으로는 부담스럽지만 취사구와 식량을 가져가지 않아도 되는 이점도 있다. UIAA 마크가 있는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할인되는 산장도 있다.
보험 샤모니에서는 가이드협회에서 등반 보험을 접수한다. 여권만 휴대한다면 1인이 다른 대원의 보험 가입도 가능하다. 보험료는 대상지에 따라 다르며 1인 1일 4~5유로 수준이다. 여기에서 가입하는 보험은 헬기 후송을 포함하여 한국으로 이송되는 비용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가입하는 여행자보험보다 보험료에 비해 보장성은 더 좋은 편이다.
/ 글 이민호 대원·강사
사진 코오롱등산학교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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