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음악: The Rose(장미)/Bette Midler (베트 미들러) ♬
9시 12킬로 걷고 아침 식사 중, 맥주500과 함께
오늘 메사타 고원지대 진입 바로 전.
31킬로로 조금 긴 여정.
산티아고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정착한,
겸손한 프랑스 순례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따르다호스
따르다호스 부근에는, 과거에 습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름다운 거리와 광장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따르다호스는 오래 전부터 켈트 인이 정착해서 살았던 곳으로,
바로 옆 부르고스의 수많은 유적들과 새로운 정보,
생생한 느낌을 찬찬히 맛보고 소화해내기에 좋습니다.
라베 데 라스 깔사다스
아를란손 평야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시내가 흐르는 곡창지대이면서도
중세의 분위기가 가득한 작은 마을입니다.
라베(Rabe)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는
스페인에서 유대인들이 추방당하기 전, 이곳에 유대인 마을이 있었기 때문에
랍비(Rabi; 유대교 스승)라는 단어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축구 포지션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리베로(Ribero; 둑)
라는 단어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산따 마리나 교구 성당 (Iglesia Parroquia de Santa Marina)
13세기에 만들어져서 여러 번 개축되었으나 아직까지 고딕 양식 현관 등이 남아있습니다.
▲ 모나스떼리오 성모 성당 (Ermita de Nuestra Senora Monasterio)
모나스떼리오 성모상을 보존하고 있는 성당입니다.
신부님께서 순례객 1명씩 모두에게 축복해 주시고,
각 나라별 언어로 된 성모님 상본과 설명문도 비치해 놓음
메세타 시작
메세타 고원(스페인어: Meseta Central, Meseta)은
이베리아 반도(스페인) 한가운데 있는 고원으로서
610~760m의 평균 고도를 유지한다.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오르마수엘라 평원에 위치.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의 오래된 전설에 따르면
샤를마뉴가 이곳 강변에서 오르노(Horno; 화덕)를 발견하고
군대가 먹을 빵을 구우라고 명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의 이름이 화덕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는데,
이 이야기는 프랑스의 민요에서도 나타납니다.
9세기 이 마을에는 까스띠야 지방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형 탑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이 마을은 포르니에요스(Forniellos)라고 불렸는데,
이것은 도자기 공장에 있는 작은 화덕을 의미합니다.
산 로만 교구 성당 (Iglesia Parroquial de San Roman)
16세기에 만들어진 고딕 양식 성당입니다.
성당 앞에는 수탉 조각의 탑이 이채롭습니다.
아로요(Arroyo; 시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아로요 산 볼은,
수수께끼가 가득한 마을입니다.
옛날 이 마을에 살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마을을 떠났다고 합니다.
전염병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주민 대부분이 유대인이었던 곳이라서
유대인 추방 이후 남은 주민이 없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밀밭에 둘러싸인 중세풍의 아름다운 마을인 온따나스는,
초록색 들판을 더욱 푸르게 해주는 샘이 도처에 많은데,
여기에서 마을의 이름 온따나스(Hontanas; 샘)가 유래했습니다.
전통적이면서도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 흔적이 남아 있어서
풍성한 역사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8월 16일은 성 로께의 축일입니다.
오후가 되면 마을의 남자들이 모여 큰 모닥불을 피우며
모닥불 근처에는 모든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축일을 기념합니다.
6시에 수십 번 종이 울려 성당에 가니 신부님이 미사 준비를 하고 계셨음.
종이 4번 울리자 신부님 입장
독서와 복음도 신부님이.
봉헌 시 헌금바구니는 마을 자매 몇 명이 들고 다님.
순례객 20여명 참석
성당 안에는 새가 날아다님
대부분 시골성당은 관리가 안되어 새 등의 놀이터로 전락.
성당입구에 성당을 살리자는 문구.
촛불과 헌금으로 협조
영성체 성가는 신부님이 리모콘으로 작동.
미사 전체 준비에서 끝날 때까지 혼자서 하심.
(헌금바구니만 제외하고)
영성체 때 제일 먼저 나가 큰 성체 모심.
매일 은총의 까미노 체험
메사타 고원지대 무사히 완주.
이곳은 사막처럼 쉴 곳이 없이 작열하는 태양빛 때문에
많은 사람들 버스나 택시타고 통과함.
내 앞에도 뒤에도 순례자 보이지 않음.
도중에 힘들어 하는 모습 셀카로 찰칵
내일 딸 유나 축일이네. 까미노 걸으며 기억 할 께.
오늘은 대도시를 벗어나 순례객 이외는 없는 마을에서 휴식하고,
2일 만에 빨래하고~~ 내일도 메세타 지역이네
스마트폰 잭 준 학생에게 매일 감사.
그 후 만나지 못함
수건 3개 모두 분실(침대에 걸어두었다가 캄캄할 때 출발하면서 못챙긴 것)
구매해야겠다
아직 모든 것이 순조로움
맥주의 힘일까? 아니면 성당의 종소린가?
지금도 종은 울리네
산 안똔의 불
중세에 순례자들은 ‘산 안똔의 불’이라는 병으로 고생했습니다.
산 안똔 병원은 오래 전부터 안토니오회 수사들이 운영하면서
‘산 안똔의 불’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곳이었습니다.
‘산 안똔의 불’은 몸속에 불이 나는 것 같은 고통이 느껴지고
손발의 끝이 썩어 들어가는 병이라고 전해지는데,
산 안똔 수도회는 이 병자들에게 모포를 제공하고 환자들을 극진히 돌보았습니다.
병에 걸리지 않은 나머지 순례자들에게도 따뜻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병자들을 간호하는 수사들은 자신들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나무로 만든 타우 십자가를 지니고 다녔습니다.
수사들은 환자들의 병이 심한 경우 사지 절단 수술을 하도록 훈련 받았으며
병이 나은 환자들은 나무나 밀랍으로
완치된 사지를 만들어서 수도원에 이를 헌납했습니다.
수사들은 환자의 절단한 사지를 수도원에 전시했다고 합니다.
현대에 들어와서 ‘산 안똔의 불’이
라이보리에 기생하는 곰팡이 균 때문에 생긴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북부 유럽에서의 주식이 라이보리였기 때문에 이 병이 널리 퍼진 것인데,
병자들은 스페인을 순례하면서 라이보리를 거의 먹지 못해
자연스레 증상이 완화되곤 했습니다.
산띠아고에 도착할 즈음이면 완치가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도 야고보와 안토니오회 수사들의 도움으로
‘산 안똔의 불’이 낫는다고 믿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