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로 쌓아서 집을 짓는 너치(notch) 공법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 천장을 없앤 거실에서는 개방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전면 창을 내고 벽난로를 설치해 집의 운치를 높였다. |
이 집은 서울 여의도에 거주하는 변호사 K씨가 1996년 주말 별장용으로 지었다. 집을 짓는데 들어간 비용은 건축비(3.3㎡당 350만원)과 택지비(3.3㎡당 35만원)를 합쳐 2억원 정도. 그 사이 땅값이 올라 현재 이 집의 시세는 5억2000만원 선이다.
K씨는 2005년 개인 사정으로 이 집을 현 집주인에게 팔았다. 현재 소유주인 이모(54)씨는 연로하신 부모가 여생을 조용한 시골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집을 구입했다. 이 과정에서 증축을 좀 했다. 남한강을 더 잘 바라볼 수 있도록 2층 발코니 면적을 두 배 가량 늘린 것이다.
이씨는 “좀 오래된 집이라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튼튼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 건축개요 프로젝트명.. 양평 통나무주택 구조방식..... 원형 통나무 구조 대지위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 외벽마감..... 더글라스퍼 세월리 24 내부마감..... 폰데로사파인루버 대지면적..... 506㎡ 지붕마감..... 아스팔트슁글 건축면적..... 91.44㎡ 건폐율........ 18% 건축연면적.. 139.14㎡ 용적률........ 28% 설계·시공.... 풍산우드홈(02-3414-8868) |
주택평면도.1층에 거실·방·주방·욕실 등을 배치했다. |
☞통나무주택?
통나무주택은 자연 소재인 목재만을 사용해 집을 짓기 때문에 건강주택으로 통한다. 개성 넘치는 외관 때문에 주로 카페·음식점 등의 상업용으로 많이 지어지지만 주거용 수요도 적지 않다.
통나무주택 시공방식은 수공식과 기계식의 두 가지로 나뉜다. 수공식 통나무주택은 껍질만 벗긴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 형태로 쌓아 올려 집을 짓는다. 이때 별도의 가공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의 통나무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목재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잘못 지었을 경우 문짝이나 창문이 뒤틀려 고생을 한다. 건축 후 통나무가 서서히 건조되면서 수축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건물 완공 후 하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기계식 통나무주택은 원목을 일정 치수대로 가공해 짓는다. 자연 상태의 통나무가 뒤틀리고 갈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다. 기계식 통나무주택은 별도의 원목 가공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수공식에 비해 건축비가 비싸다. 기계식 통나무는 다시 원형, 라미네이트, 팀버로그로 나뉜다. 통나무 가공 형태에 따른 구분이다.
통나무주택 건축비는 자재 가격에 따라 좌우된다. 통나무 자재는 대부분 미국·캐나다 등 북미나 핀란드 등 북유럽에서 들여온다. 유통 과정이 복잡해 국내 산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수입산 통나무주택의 건축비는 3.3㎡당 400만∼500만원 선. 국산 통나무를 이용하면 이보다 20∼30%가량 싸게 지을 수 있다. 시공경험이 풍부한 업체가 통나무주택을 잘 짓는다.
 | 설계자 소개 풍산우드홈 김창근 대표는 20여 년 동안 목조건축만 고집해 온 사람이다. 내 집을 짓는다는 장인 정신으로 현재까지 전국에 수백여채의 목조주택과 통나무주택을 지었다. 유난히 부침이 심한 전원주택 시공업계에서 그가 장수하고 있는 비결이다. ‘나무는 살아서 10년, 죽어서 100년 간다’는게 김 대표의 지론. 그만큼 목조 건축물이 수명이 길다는 의미이지만 나무로 지은 집이 사람의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1989년 풍산로그홈 설립을 한 뒤 99년 12월 풍산우드홈으로 상호를 바꾸고 현재 주로 고급전원주택을 짓고 있다. |
풍산우드홈 김창근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