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2008.2.22/박진국기자/
"국내 첫 호텔체인 딜라이츠 곧 출범" 10년 대학강단 선 교수 출신 호텔경영 8개월만에 성공 주목
대학 교수 출신의 경영자가 신생 호텔을 포화상태의 시장에 무사히 안착시키고 독자적인 호텔 체인 브랜드까지 구축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관광경영학회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 지난 15일 관광경영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센텀호텔' 남태석(45·사진) 대표가 화제의 주인공. 10년 넘게 강단에 섰던 그는 지난해 6월 문을 연 센텀호텔의 운영을 맡아 평균 객실 점유율 40%를 넘겼다. 보통 호텔 영업 첫 해 객실 점유율이 30% 안팎에 불과한 점에 비교해 볼 때 눈에 띄는 경영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센텀호텔은 객실을 분양받은 일반인들에게 호텔 운영수입을 나눠줘야 하는 '레지던스' 업태를 취하고 있는데, 지난달 25일 8%의 영업 이익을 배당했다. 부산지역에서 첫 해 수익 배당을 한 유일한 호텔이 된 것이다.
남태석 대표는 "센텀호텔은 연간 600만명이 찾는 벡스코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호텔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고객과 기업체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벌인 것이 호텔의 연착륙을 이끌어낸 원동력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남 대표는 또 "직원들이 모두 특급호텔 출신들로 레지던스 호텔이지만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다가 간단한 취사가 가능토록 한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가진 점도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남 대표는 경기대에서 관광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문경대학과 세명대학에서 오랜 기간 호텔 관광학을 가르친 교수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2003년 호텔 운영회사인 KTMI㈜를 설립한 후 청평 나야가라호텔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호텔 경영에 뛰어들게 됐다.
사업 초기 남 대표는 '교수가 경영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섞인 걱정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각종 돌발 변수가 발생하는 치열한 시장에서 좌절하는 이론가들이 많았기 때문일 터다.
그러나 남 대표는 "학교에 있으면서도 경북 축제평가위원, 제천시 관광투자유치 자문위원, 안양시 축제추진 위원 등으로 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이 때 쌓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회사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영산대와 경기대 대학원에 출강하면서 대학과의 인연도 이어가고 있는 그는 "학문적·이론적 배경이 복잡한 시장에서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유일의 독자 체인호텔 브랜드인 '딜라이츠(Delightz)' 출범을 눈 앞에 둔 남 대표는 "포항 대전 울산에서 전개될 딜라이츠 브랜드는 특1급, 비즈니스, 콘도, 레지던스 등 4개 업태로 갈 것이며 포항에서는 곧 문을 열 것이다"고 말했다.
------------------------------<고찰>외대/31/성지현-------------------------------------------------------
일단 먼저 해운대 센텀 호텔이라서 더 눈길이 갔던 기사였다. 이 기사의 남대표는 특이하게 호텔경영학을 가르치던 교수이다.
10년동안 교수직을 해오다가 호텔의 경영자로서 저만큼 성과있는 경영을 했다니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교수를 하던 사람이 호텔 경영을 잘 할까 하는 우려를 말끔이 씻어주기라도 하듯 남대표는 대학에서의 학문적이론적 배경과 그동안 행사에 참여하면서 얻는 경험과 인맥으로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하였다.
10년 동안이나 교수직에 섰다가 경영자로 바꾸면서도 성공한 이 분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호텔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주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큰 소득을 얻은 것도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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