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척사(擲柶),저포(樗蒲), 사희(柶戱)) 놀이
윷놀이 노래(저포송, 樗蒲頌)
출처: 향토문화대전
5. 모송(毛頌)당덕종 가일연에, 현수하던 손숙모냐./ 주목왕 요지연에, 현도하던 서왕모냐./ 의강남수 초당전에, 권아옥상 이증모냐.// 지상우금 유봉모는, 두릉야로 천편이요./ 만고운제 일우모는, 제갈량의 충절이라./ 태산경의 우모정은, 원망이 장천이라.// 기축불원 아니어든, 벌가벌가 무삼일꼬./ 소고후제 아니어든, 김용현사 무삼일꼬./ 이모저모 다 버리고, 모음전 용한 글은,/ 만대가의 제일이요.// 모용수가 진을 치니, 연군이 대패로다./ 오월도로 제갈량은, 심입불모 한단 말가./ 십년시절 소자경은, 치설단모 한단말가.// 설만장안 학적홍은, 눈 가운데 학이 날고,/ 만녹초중 일점홍은, 물 가운데 꽃이로다.// 왕소군의 호사총에, 백양목도 좋거니와,/ 양태진 화천지에, 붉은 연꽃 더욱 좋다.// 삼경주상 석양촌은, 넓게 붉어 못 쓰도다./ 도화일지 낙주홍은, 적게 붉어 못 쓰도다./ 상엽홍이 이월화는, 과히 붉어 못 쓰도다.// 마자천홍 총시춘은, 일색으로 붉었도다./ 근시정열 취단중은, 모연이 푸르렀고,/ 고성반소 홍자흠은, 석양이 붉었고나.// 풍청월백 삼년미는, 흰 백자, 좋거니와,/ 녹암홍심 주일배는, 붉을 홍자, 더욱 좋다.// 소상방죽 혈루 혼은, 애원이 처량하고,/ 독야정벌 혈저혼은, 인명이 가련ㅎ도다.// 탓단말가. 탓단말가./ 진시황 아방궁이, 석달 열흘 탓단말가./ 왔단말가. 왔단말가./ 태산의 대부송이, 무릉홍화 왔단말가.// 공문제자 찾아가니, 연지홍이 살아 있네./ 연루정 두죽일랑, 붉다 하고 좋아하네./ 흥타하 맥편일랑, 검다 하고 싫다하네.// 홍문옥두 분여설은, 눈 설자, 좋거니와,/ 시만 장병 야루 혈은, 피 혈자, 더욱 좋다.// 계절적성 아니어든, 안문자색 무삼일꼬./ 양귀비 예쁜 얼굴, 해당화 잠을 자고,/ 서시의 고은 자질, 적사약이 반만 폈네.// 석양에 붉은 노을, 자무와 같이 날고,/ 구고에 우는 학이, 단사로 이마했네.// 창밖에 앵도화는, 오록 초록 붉었네./ 섬위에 목단화는, 너풀 너풀 붉었네.// 유모의 앵가성은, 푸른 것을 노래하고,/ 화방에 첩무홍은, 붉은 것을 풍을 추고,/ 천상봉도 신결자는, 복숭아가 열매 맺고,/ 월중단계 우생지는, 계수에 꽃이 폈네.// 사장초각 유신매는, 푸른 버들 내사 싫라./ 성변야지 연엽홍은, 붉은 연꽃 꺾어 보세.// 모별자 자별모는, 비희가 망극하고,/ 자오 자오 실기모는, 반포심이 게 아니냐.// 추수공장 천일색은, 푸른 빛이 한결 같고,/ 낙화열목 제비하니, 붉은 빛이 한결 같다./ 대택변 차사일에, 금수강산 더욱 좋다.// 백제자가 울단 말가./ 망탕산 옥체운에, 적제가 운단 말가.// 사촌백설 인사동은, 백설한풍 미료하고,/ 강헌홍매 기방춘은, 만화방창 새롭도다.// 사풍치벽 고운색은, 중중창벽 푸르렀고,/ 백일단풍 만목초는, 어느 시절 푸르를꼬.// 오경대루 화만상은, 황문을 어디하고,/ 구중춘색 취선도는, 선리춘풍 더욱 좋다.// 부귀춘화 우후홍은, 태평시절 기상이요./ 서초앵도 야자홍은, 금강춘색 붉었도다.// 왕소군 고운 눈물, 단봉문 하직하고,/ 초산설녀 예쁜 얼굴, 연지홍을 단장했네.
이 노래는 단기 4300(1967)년 7월 20일, 경상북도 안동시 신세동에서 오 일원 할머니(당시 75세)의 구술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