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pe수업을 2학기동안 듣고 운동하며 치료하고 수료하는것으로 올해는 뜻깊은 마무리를 하게될것 같습니다.
참 많이도 아프고 고통스러웠는데 언제 그랬나 싶을정도로 많이 호전도되고...지금은 좋아지니 더 완벽하게 좋아지려는 욕심이 생깁니다.일단 교육을 해주신 교수님과 조교님들 그리고 snpe를 알게해준 친구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시작된 허리와무릎통증은 작년에 수술받은 신장암때문에 아픈 통증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수술후 진통제를 끊고보니.허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통증이 너무 심하고 삶의 의욕이 안나 먼저 살고 보자라는 심정에 모든걸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치료하고자 종합병원을 찾아 의사의 권유에 MRI,동위원소,PET를 찍어봤는데도 결론은 아무증상이 없다고 하여 진통소염제만 처방해주고 운동을 많이 하라는 얘기만 듣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겨울에 한국에 온지라 운동여건이 좋지 않던시기에 지인분이 소개시켜주신 ㅇㅇ 의료기에 가서
노인분들과 같이 한달반가량 같이 치료도 해보았습니다. 나이많으신 어르신들과 같이 하려니 많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너무 간절하게 치료를 원했던지라 창피를 무릅쓰고 같이 옆에 누워 치료받기도 했습니다. 며칠 지나니 어르신들이 자식같이 잘 챙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치료의 한계가 보일때쯤.....
친구를 만나 SNPE를 알게 됐고....친구의 도움으로 올해 1학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학기 첫수업의 기억은 생소한 운동에다 의심이 들어 수업을 들어야하나 말아야하는 생각이 들긴 했었습니다.하지만 앞을 보자라는 생각으로 듣게 되었고...한주한주 들으면서 깊이를 느껴가기 시작했습니다.
수업과 친구의 도움으로 학기중에 배운 운동과 도구를 사용하여 경직이 심한 제몸이 부드럽게 풀어지는걸 느꼈고 밤마다 통증으로 인해 새벽에 깨서 진통제를 먹고 자는 일이 없어지고, 계단 오르내리고 걷기가 힘들었던 제 무릎의 통증이 어느새 줄어들어 한결 가벼워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기동안 하루에 3시간은 기본! 하루걸러 2틀에 한번은 5시간 이상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snpe1234는 기본이며, 나무손, 경침으로 2시간씩 등에 대주고 문지르면서 근육을 풀어주곤 했습니다. 처음엔 고통이 심해 견디기 어려웠지만 1달정도해보니 등에 굳은살이 생기고 나무손을 척추에 대고 다리와 상체를 위,아래로 올리고 내릴 정도가 되는것을 보면서....사람몸의 인대와 근육이 대단하고 중요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옆에서 어머니도 안스럽게 보시곤 했는데...처음엔 관심없게 보시던 어머님도 제 몸이 좋아지는걸 보시고 어느날 구르기를 연습하시며 도구를 사용하시더니 8년째 고생하시던 무릎통증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좋아하셨습니다 그런데 SNPE언급은 안하시고 지난주에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얘기중에 어머님 어깨 고쳐드렸더니 "나을때가 돼서 나은거 같다"고 하신것처럼 말씀하셔서 공감이 가더라고요..ㅎㅎ지금은 어머님이 제 말에 관심을 많이 보이시는것 같습니다.
수업기간에 숙제로 내주신 엑스레이는 저도 참 많이 궁금해서 찍어보고 상태를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작년에 신장암과 허리통증으로 방사선 촬영만 10여차례이상, 또 올해 정기검사로 인해 기본적으로 4차레이상 찍는 폐 X-ray 와 CT로 엄두가 안나 아쉬움이 남습니다.정기검사가 끝나는해에 한번 찍어보고 싶네요.
1,2학기 동안 한주라도 빠지면 중요한 교육을 못들을까봐.....매주 꼬박꼬박 출석했는데...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매주마다 지식을 얻어오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추후 제가 생각하는 계획에 추가할수 있는 아이디어가 하나씩 생기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물론 1년가지고는 부족한 시간이었겠지만 나중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3p수업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생각하는 계획이 하나씩 이뤄지고 여기서 배운 훌륭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체험해보고 외국으로 다시 가서 최교수님이 창안하신 SNPE운동을 의료체계가 떨어지는 후진국에서 저와 같이 통증을 앓고 사는 한국교민와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줄 수 있길 고대해 봅니다.
동국대 - 권종열
첫댓글 소통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표현을 자세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들의 다양한 snpe 체험사례가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
경험이 큰 재산이고 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계획한 바 실천하면서 증진하시기 바랄께요.^^
수료를 축하드립니다.~!^.^
무지함을 깰 수 있는 교육의 놀라운 힘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snpe 날개를 달고 더 넓고 높은 곳을 향해 더 멀리 날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