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가르치는 성경읽기 방법 66]
언약으로서 말씀을 배우는 방법 9:
성경이 가르치는 성경 해석 방법
하나님의 언약백성은 삶의 고난과 기도 가운데 언약의 말씀을 배우면서, 하나님과 언약적 사랑의 관계를 누리고 순종하여 살아갑니다. 성경 말씀을 배우는 방법도 성경 자체가 가르쳐 줍니다.
느헤미야 8장 8절,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으로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매”
디모데전서 4장 13절, “너는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일에 착념하라 (중략) 구원하리라”
디모데후서 3장 16-17절, “성경은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칼빈의 시편 주석 서문(1551년)도 성경을 배우는 방법에 대해 함축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고난은) 성경에서 얻을 수 있는 어떤 가르침(doctrina)이든지 지금 현재의 유익(praesentem usum)에 적용하는 것 뿐 아니라, 각 시편의 저자의 의도(consilium)를 더 쉽게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위의 성경 구절들과 칼빈의 가르침을 다음 표로 종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성경 읽기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것을 깨닫기 위해서 맨 먼저 할 일은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에스라도 그의 가르침을 성경을 낭독하여 들려주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사도도 디모데전서 4장 13절에서 먼저 “읽는 것에 착념하라”고 했습니다.
2. 본문의 의도, 일반적 가르침
성경의 본문의 의도와 일반적 가르침을 배워야 합니다. 에스라는 읽은 성경의 “그 뜻을 해(解)”했습니다. 여기에 쓰인 히브리 단어 파라셔는 “번역한다.”는 뜻입니다. 헬라어로는 “가르친다”(아나기노스코) 입니다. 구약 성경 히브리어가 모국어인 구약 백성들에게 번역하듯이 가르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읽어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읽은 부분이 전체적으로 무슨 뜻인지를 설명해 줄 때 잘 압니다. 디모데전서와 후서도 “가르치라”고 합니다. 칼빈은, 성경이 가르치는 것을 알기 위해 본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구체적 이야기(예를 들면, 야곱이 우물에서 라헬을 만난 것-창세기 29장)은 그 이야기를 통해 성령님께서 가르치시려는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3. 유익한 적용
가르침을 지금 현재 우리의 상황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서는 “석(釋)”(숨 샤칼), 지혜를 세운다고 합니다. 헬라어로는, 디아스텔로(명령)입니다. 그 가르침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를 명령합니다. 디모데 전후서에서는 위로, 책망, 바르게 함, 의로 교육함(훈련함) 등으로 표현합니다. 칼빈은 “현재의 유익에 적용”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칼빈은 어떤 가르침이 옳다고 하더라도 성도와 교회에 실제적인 유익을 주지 않으면 “헛된” 것(딤전 4:7, “허탄”)이라고 강조합니다.
4. 목적: 깨달음과 구원
이 모든 배움의 목적을 느헤미야서는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깨달음은 가르침과 그 유익이 영혼에 들어온 것을 말합니다. 디모데전후서도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목적은 영혼의 구원이요, 하나님의 백성이 인격적으로 온전하고 행함이 온전하게 함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서 사랑을 누리고,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성경을 읽는 데서 출발합니다. 성경이 의도한 대로 가르치는 신실함과, 실제적 유익의 균형이 있는 그런 가르침이 교회 안에 풍성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