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은행 옻 조심하세요.
1주일 전 어느 날 갑자기 남자의 심볼 그곳이 가렵기 시작했다.
한번 긁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이 가렵다.
그래도 함부로 긁을 수도 없는 곳이라 샤워장에서 두 손으로 마구 비볐다.
아뿔사 자고 일어나니 탱탱 부어 있었다. 지은 죄(?)도 없는데 덜컥 겁이 난다.
토,일요일을 그렇게 불안감 속에 보내고, 월요일 비뇨기과를 찾아갔다.
고개를 갸웃거리든 의사 유죄를 추궁(?)하더니 피부과로 가봐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단다.
암튼 3일치 조제약 처방전을 주며 3일후 낫거든 안 와도 되고, 안 나으면 다시 오랜다.
약은 착실히 먹지만 전혀 호전되는 기미가 없다. 그런데 2틀후 갑자기 더 탱탱히 부었다.
눈 주변도 아주 약간은 부어서 인상이 조금은 달라 보이기 조차 한다. 통제라!
아마도 너무 가려워 살짝 살짝 긁은 원인 인듯.. 퇴근후 동네 병원에가서 원인을 설명하고
병원 조제약 처방전을 보여 주고,, 다른 약을 조제를 부탁했더니,, 처방전을 보더니
붓는 증상과 가려운 증상에 모두 최고의 약으로 처방되어 있어 더 좋은 약은 없단다.에구,,
증상이 꼭 옻이 심하게 올랐을 때의 증상과 비슷하길레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
최근에는 옻닭을 먹은 적도, 옻나무가 있는 산에 가본적도 없지만 지난 일요일(18일)은행을
10알정도 주워와서 하루 묵혔다가 다음날 과육을 까서 전자렌지에 구워먹은 기억이 스친다.
검색결과,, 은행도 옻에 걸린다는 사실과 은행따다 옻 걸린 사람들의 증언이 숱하게 있다.
이제 결론을 유추해 본다. 은행을 벗길 때 끈적한 느낌의 과육을 손으로 만졌지만 닦았다??
그리고 소변도 보았다???. 남자들이 소변을 볼 때의 특성상,,, 아차차! 은행 옻인가보다!!!!
다음날(어제)이번에는 피부과로 갔다. 그런데 의사 왈 그곳이 그렇게 부은 건, 비뇨기과로
가야한단다. 피부과 소관이 아니란다. 에이 김지미 18살,,!!
다시 처음 그 비뇨기과로 갔다. 그런데 첫날 진료했던 의사가 아니라 좀 더 젊은 의사다.
이번엔 내가 유추한 원인을 설명했다. 은행 만진 손으로 이곳을 만져서 은행 옻인 듯하다.
가렵지만 긁기가 뭣해 샤워장에서 두손으로 마부 비볐더랬다. 의사가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에는 주사도 한방 놓아주고, 처방전도 피부연고제 하나와 소변을 좀 많이 볼거라며 ,,
반쪽짜리 알약 2개를 하루 1알씩 먹으랜다. 웃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퇴근 후 손을 씻고 연고를 조심스레 도포하고 자기 전에도 한 번 더 발랐다. ^^*
오늘 아침 자고 일어나니 부기가 많이 가라 안았다. 이제야 휴~! 기분이 UP된다.
나는 은행을 자주 전자렌지에 구어 먹는데, 껍질이 벗겨진 은행은 괜찮습니다.
익혀 먹으면 뛰어난 강정작용과 가래 천식, 폐기능에 아주 좋습니다.
문제는 나무에 달린 상태의 은행(떨어진 은행)즉, 과육이 붙어있는 은행입니다.
여러분 은행 옻 조심하세요. 은행 털 적엔 조심하세요. 괜한 전과가 붙습니다.
밝히기 쑥스러운 은행 옻 경험자 거촌.
첫댓글 생은행을 주어서 깔려고 만지면 옻 오르시는걸 모르셨나봐요ㅎㅎ
또 냄새는 어떻고~~
생은행은 고무장갑끼고 흐르는 냇물에 가서 까고 씻어셔야 되는데..
고생 많이 하셨네요...말못할 고생~~~ㅎㅎ
좋은 경험이지요 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