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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의 수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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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1 열쇠가게를 보고
청석 임병식 추천 0 조회 39 26.07.17 16:4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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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7.17 19:58

    첫댓글 안전을 위해 걸어둔 자물통이 오히려 부재(결핍)를 증명하는 표식이 된다는 역설적 통찰은 무릎을 치게 합니다. '잠금'이라는 일상적 행위 이면에 숨겨진 모순을 날카로우면서도 차분하게 짚어냈습니다. 아날로그적인 무쇠 자물통과 농가의 곳간 열쇠에서 시작해, 현대의 전자식 도어락과 미래의 생체 인식 기술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아무리 완벽한 보안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결국 삶을 지키고 책임지는 것은 도구가 아닌 '사람의 온기와 의지'라는 진리를 담백하게 일깨워줍니다.
    흔히 지나치는 골목길 열쇠가게 앞에서 '존재와 부재',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따뜻하고 명징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 격조 높은 사유의 글입니다.

  • 작성자 26.07.17 23:38

    이시대의 자물통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쎄떼'라는 글씨를 읽는 순간, 그동안 보아온 자물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습니다.

  • 26.07.18 13:37

    열쇠가게라는 말은 있어도 자물쇠가게라는 말은 없다는 점이 수상해 집니다
    자물쇠를 채운 빈집...생각이 얽힙니다
    그러고 보니 자물쇠는 빈집 파수꾼이군요 물론 그 속에는 지켜야 할 무엇이 있겠지요 입이 무거운 사람도 그 속에 귀한 보물이 들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물쇠를 가진 사람은 주인이거나 관리인일 테지만 자기 집 열쇠를 남이 관리한다면 그는 영어의 신세겠지요 문득 나는 과연 자물쇠를 채워 둘만한 보물을 내 안에 간직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게 됩니다

  • 작성자 26.07.18 13:50

    자물쇠를 채워놓고 있다는 것은 지키는 사람이 없다는 표시이기도 하니 오히려 도둑을 불어오는 구실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26.07.23 08:33 새글

    '쎄떼'라는 이름의 정겨움 속에 이토록 깊은 삶의 통찰이 숨어있을 줄 몰랐습니다! '잠겨 있다는 것은 주인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역설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문은 열쇠가 지키지만 삶은 사람이 지킨다는 말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깊은 울림을 주는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행복 넘치는 날 보내세요.

  • 작성자 02:59 새글

    열쇠가게를 보고서 문득 떠오른 생각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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