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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14(주일) 요한복음 9:24~41 ‘예수님을 증거하는 맹인’ 예산수정교회 이몽용 목사 주일설교
오늘은 본문 말씀 요한복음 9:24~41을 중심으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맹인”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행전 1장 7절~8절 말씀에 보니 “ ...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 ”고 했습니다.
‘증인’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이 말은 본래 법률 용어로 ‘듣고 본 내용을 증거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증인의 삶이란 예수님에 관해 듣고 본 내용(예수님의 탄생,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 등)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죄로 말미암아 죽어가는 모든 인간들에게 ‘큰 기쁨의 소식’이 됩니다. 죽어 가는 사람이, 지옥 갈 영혼이 구원받고 영생과 천국을 얻는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예를 들어 대형 참사가 발생되었을 때 사망자와 실종자 틈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사람들의 명단이 뜰 때 그 이름을 보고 가족들이 어떻게 합니까? 만세를 부르며 야단입니다. 기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죄와 사망에서, 지옥의 영원한 형벌에서 구원받는 것은 이보다 더 기쁜 소식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관해 듣고 본 내용을 가리켜 ‘복음’(Good News)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동시에 특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 치유받아 눈을 뜨게 된 맹인이 주님을 증거하는 자로 변화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서러움을 경험합니다. 그 서러움 중에 가장 큰 서러움은 아마 보지 못하는 서러움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날 때부터 맹인이 된 한 사람이 출연합니다. 그는 날 때부터 맹인이었기 때문에 사랑스러운 어머니의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들의 백합화의 아름다움도 볼 수 없었습니다. 노을 지는 석양의 신비로움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맹인이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게 됩니다.
1. 믿음과 의심의 갈등(24~34절)
1) 맹인 치유 후 바리새인들의 심문(24~33절) 바리새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다시 불러 심문합니다(24절). 그러자 그는 내가 아는 한 가지는 눈을 뜨고 보게 된 것이라고 말하며 왜 자꾸 묻느냐고 합니다(25절). 유대인들이 이렇게 눈을 뜬 맹인에게 심문을 하는 이유는 진실을 듣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그를 협박해서 예수님이 눈을 뜨게 하신 사실을 부인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게 진실을 은폐하려는 유대인과는 달리, 맹인이었던 사람의 대답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가 아는 ‘한 가지’는 자기가 눈을 뜨고 보게 된 사실,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25절) . 바리새인들처럼 특권의식이 있으면, 자기 죄와 부족함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남을 정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하나님이 목숨을 버리시는 사랑으로 죄인인 나를 구원해주신 이 ‘한가지’를 알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2) 바리새인들의 분노와 맹인의 쫓김(34절) 바리새인들은 진리에 대한 무지로 고집을 부립니다. 이것이 바로 권력과 위선에 물든 종교 지도자들, 즉 바리새인들의 모습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예수님께 고침받아 눈을 뜬 맹인을 회당으로부터 쫓어내어 보냅니다(34절). 맹인이었던 사람은 재물도, 학벌도, 믿음을 보여준 부모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이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셔서 그분의 뜻대로 행하시는 경건한 분인 것을 알았습니다(30~33절). 육적인 눈을 뜨는 기적을 통해 영적인 눈도 열리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반면에 많은 것을 갖추고 아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디서 오셨는지 가장 중요한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을 죄가운데서 났다고 무시하며 쫓아냅니다. 적용) 나는 배우자, 자녀, 시댁, 직장 상사로부터 예수 믿지 말라는 협박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나를 협박하는 그들에게 내가 구원받았다는 한 가지 사실을 어떻게 증거하겠습니까?(24~25절)
2. 빛과 어둠의 대조 속에 드러나는 진리(35~41절)
1) 예수님과 맹인의 만남: 믿음의 눈을 뜨다(35~38절)
예수께서는 회당 밖으로 쫓겨난 사람을 찾아가 만나 ‘인자를 믿느냐’고 물으십니다(35절). 그로 하여금 “내가 믿나이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게 하십니다. 38절에 그는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하면서 주님께 절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잘 안다고 자부하면서 자기 죄를 모르는 바리새인들에게는 너희 죄가 그대로 있다고 책망하십니다(39~41절). 안요한 목사(새빛맹인선교회 회장)의 일화~~ 안요한 목사는 목사 가정에서 출생한 목회자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일어난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하나님을 부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다면서 마음 문을 닫고 무신론자가 되었습니다. 자기 힘으로 성공해 보려고 직장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37살 때 불의의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아내가 떠나버린 후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결심하지만 찬란한 광채와 함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체험을 합니다. “요한아, 내가 너를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그 순간 하나님을 부인한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육신의 눈은 멀었지만 영적 눈이 열렸습니다. 그는 소명을 깨닫고 신학의 길을 찾아 목사가 되었습니다.
뉴욕 헬렌켈러 재단의 도움을 받아 고통받는 이들의 빛이 되고자 맹인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안요한 목사는 종교학 박사로 사회복지법인 새빛복지재단 이사장이고, 동남아 7개국에서 새빛맹인센터를 운영중입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KOSTA 국제강사로 활동하면서 100여개국에서 1만여회의 국내외 집회를 인도해왔습니다. 국민훈장 목련장과 세계성신클럽 성령봉사상을 수상했습니다. 안요한 목사는 이렇게 간증합니다. 그의 구술로 소설가 이청준 씨가 『낮은 데로 임하소서』가 발간되고 이장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왔고, 그를 기다렸다.
안요한 목사가 감사를 회복하고 하나님이 자신을 쓰실 계획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하나님께 서원을 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켜 주셨으니 저도 감히 약속드립니다. 제 생명을 부르시는 그날까지 제가 만난 하나님을 땅끝까지 증거하며 증인으로 살겠습니다.” 안요한 목사는 어떤 어려움에도 집회사역에 자신의 몸을 던지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과의 그 약속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새빛맹인재활원을 거쳐 시각장애인의 양로시설인 새빛요한의 집을 건립한 것도 영혼구원의 한 방법이었다. 그에게서 맹인들을 위한 복지는 덤이고 목적은 영혼구원이었다.
안 목사가 지금도 어두운 눈과 불편한 몸으로 다니면서 집회사역을 통해 환대든 박대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다니는 것은 단지 그 약속 때문이지만, 사실 억울한 일도 많이 겪었고, 모함도 많이 당했다. ‘안하면 그만이지’ 란 생각이 솟구칠 때도 많아 불평을 하기도 했지만 그는 곧 회개했다. 불순종이 어떤 것인지를 그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몸이 힘들어 거절했다가도 곧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면 곧 반성하고 다시 가겠노라고 연락을 했다.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을 본 자의 고백입니다.
2) 믿음과 의심의 선택: 빛과 어둠의 명확한 구분(39~41절)
맹인이었던 사람은 단순히 눈을 뜬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전 생애를 구원해가실 메시야를 만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세상 밖으로 쫓겨난 자들을 찾아가주십니다. 그리고 “내가 너의 구원자요, 메시야다”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은 맹인이 아니며 본다고 착각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자들은 보지 못하게 되는 심판 아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맹인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맹인은 ‘영적 맹인’ 입니다.
어떻게 하면 육신의 눈은 떴지만 영적 맹인이 됩니까?
㉠ 영적으로 병들면, 영적맹인이 되지요.
육신이 병들면 식욕이 없어지고, 만사가 시들해지는 것처럼 영적으로 병들면 말씀, 예배, 기도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고, 신앙생활이 시들해집니다. 말씀, 예배, 기도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고 신앙생활이 시들해집니까?
영적맹인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 영적으로 잠들면, 영적 맹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육신이 잠들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처럼, 영적으로 잠들면 보고 듣지 못해 가치혼돈이 일어납니다.
뭐가 우선인지, 뭐가 차선인지 혼란이 옵니다.
돈 버는 것이 우선인지 예배드리는 것이 우선인지 흔들려요.
영적맹인의 증상입니다.
㉢ 영적으로 죽으면 영적 맹인입니다.
육신이 죽으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영적으로 죽으면 신앙생활을 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죄를 져도 두렵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죄를 져도 두렵지가 않습니까?
영적맹인이 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자신의 영적인 상태에 대하여 심각한 반성이 필요합니다.
예수께서는 누가복음 5장 32절에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야고보서 4장 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죄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은 영적인 맹인입니다. 영적인 맹인이란 하나님의 진리와 그분의 사랑을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육체적인 시력 장애가 아니라, 영적인 감각이 막혀 있어 하나님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그분과의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이 영적인 맹인임을 보여줍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타고난 죄성 때문에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구절들이 많습니다. (에베소서 2:11-12)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고린도후서 4:4)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요한복음 3: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영적인 맹인’은 어떤 삶을 살게 되나요? 영적인 맹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지 못하고, 그분의 뜻을 알 수 없으며, 영적인 축복을 받지 못합니다. 또한, 영혼의 죽음인 지옥에 빠질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여러분, 영혼의 눈이 뜨이지 않았다면, 육신의 눈이 밝은 것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소돔과 고모라로 갔습니다. 세상적인 눈이 밝았기 때문입니다. 그 땅이 비옥하고 사람들도 많이 살아서 큰 부자가 될 땅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땅의 죄악상을 살필 영적인 눈이 뜨이지 못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려고 벼르는 땅으로 가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기 어려운 땅이라고 하는 것은 간과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리로 이사를 갔습니다. 결국 모든 재산과 아내를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세상적인 눈이 뜨인 사람은 당장은 돈도 버는 것 같고 잘 되는 것 같아도 결코 부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영적인 눈이 뜨이지 않으면 사람이 죽을 길, 망할 길로 가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면 영적인 맹인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영적인 맹인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케 해 주는 분입니다.
자신이 영적인 맹인임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또한,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 수 있게 되면 영원한 천국을 기업으로 얻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변의 영적인 맹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주변의 ‘영적인 맹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들이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생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와야 합니다. 아무리 예수님이 속죄를 완전히 이루어 놓았어도 각 개인이 구원받고 영생 얻기 위해서는 십자가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을 위해서는 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복음을 듣기 위해서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객관적인 구원’을 이루신 겁니다. 그것을 개개인이 ‘주관적인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복음 증거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니까 복음 증거가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인 것입니다. 롬10:13~15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 ” 고전1: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적용) 나는 승진누락, 가족의 배신과 같이 세상에서 쫓겨난 고난에서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합니까? 그 사건들을 통해 예수님이 나에게 찾아오시기를 기도합니까?(35절)
[큐티인 간증, 영적 맹인의 착각, 노형준]
모태신앙인이신 어머니는 유교 집안의 장남인 아버지와 불신 결혼을 하셨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부도를 내고 옥고까지 치르게 되시자 저는 성공해서 우리 가문을 일으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이기고 또 이기고자 억척스럽게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20대에 우리나라 최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기업에도 별 어려움 없이 취업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지 못하고 무시한 바리새인들처럼 저도 스스로를 대단하게 여기며 타인을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28~29절). 나 자신이 영적 맹인이라는 사실을 모른채 나의 좁고 하찮은 지식과 경험으로 교만을 떨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직장 동료들은 내 방식을 강요하는 저에게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자”라며 욕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저에게 여러 고난을 허락하셔서 영적 맹인인 제 모습을 직면하게 하셨습니다.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아내와의 별거, 스트레스로 인한 암 발병, 권고 사직, 사기 소송, 회사의 창업과 폐업 들 해, 달, 별이 떨어지는 사건이 연이어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저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말씀을 묵상하는 공동체에 인도되었습니다. 이후 예수님은 예배와 양육을 통해 제게 찾아오셔서 “네가 인자를 믿느냐”고 물으셨습니다(35절). 저는 낮아진 마음으로 “내가 믿나이다”라고 답하며 주님을 마음으로 영접했습니다(38절). 그리고 그동안 사람들을 무시하고 나만 돋보이려 한 죄를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현재 저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며 매달 받는 적은 월급으로 빚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교만한 마음은 남아 있지만, 말씀대로 적용하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10년째 별거 중인 아내와 관계가 회복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전히 되었다 함이 없지만 제가 영적 맹인인 것을 인정하기만 해도 죄가 없다고 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41절) 적용) 다른 사람의 말을 중간에 자르지 않고 경청하며 충분히 생각한 뒤에 말하겠습니다. “당신이 나보다 옳다”는 마음으로 사장님과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질서에 순종하겠습니다.
3. 결 론 :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삶
맹인은 예수님을 만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존재로 변화됩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요8:12)이십니다. 죄로 인해 영적 맹인된 우리의 어두운 눈을 밝혀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은 눈을 떠서 보게 된 후 예수님을 증거하며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그러나 탁월한 성경지식과 직분으로 사람들의 인정과 존경을 받던 바리새인들은 도리어 예수님을 죄인이라고 정죄하면서 그 분을 증거하는 맹인을 회당에서 쫓아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이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인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며, 내 몫에 태인 십자가를 지고 믿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실패해 내쫓김을 당한 나의 삶에 빛을 비춰주신 주님을 증거하는 삶입니다.
이제는 영적 맹인이었던 나의 눈을 뜨게 해주신 그 한 가지, 주님의 은혜만 전하며 사는 삶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 교회가 세상에서 내쫓김을 당한 지체들이 나아와 자기 죄를 고백하며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영적인 눈을 떳다고 증거하는 지체들을 보며 함께 기뻐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또한 스스로 알고 본다고 생각하여 말씀을 듣지 않고, 순종하려 하지 않는 나 자신의 죄를 깨달아,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