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선 展 Lee Yoon Sun
‘ 찬란한 고뇌(苦惱) ’
Steps_130X86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갤러리 이즈
2018. 9. 5(수) ▶ 2018. 9. 11(화) Opening 2018. 9. 5(수) 6pm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 T.02-736-6669
www.galleryis.com
Steps_130X86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점·선·면 공간의 자유로운 나눔의 해체
김나영 / 강릉시립미술관 학예사
동양화에서 공간의 분할은 여백의 미를 함축하고 있기에 시각적 여운을 남겨주는 매체로 작용하며 점과 선과 면은 서로를 이어주는 명쾌한 도구이자 질서로 날줄과 씨줄을 엮는 이상으로 중요한 표현 공간을 만들어준다. 작가의 작품에는 공간을 가르는 자유로운 점과 선, 시간을 벗어나는 면과 이미지를 현실에 옮겨놓고 그 대상의 연계과 이면를 꾸밈없이 바라보도록 배치했다. 동양화에 기반한 작품이지만 그 재료의 대상은 동양화의 경계를 벗어난 일탈을 시원스럽게 드러내며 독특한 여운을 드러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동양화의 정체성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다양한 탐색을 해왔고, 회화의 테크닉과 화법은 모두 전통적인 방법으로 기본을 하고 있으나, 그려내고자 하는 것은 오늘날 현대인의 풍경과 자신의 삶에 관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을 바라보면 점은 존재하며, 선은 관계를 연결하고, 면은 존재의 의미를 극대화 하고 있으며 이어진 선과 선의 연결고리는 작가의 내면이 외부를 향해 전달하는 또다른 신호이자 출발점이다. 재료 선택에 있어 파격적으로 선택한 도구들을 사용한 것은 본질은 지켜나가되 작가의 일탈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이것에 대한 의문도 결국은 자신이 제자리에 돌아올 수 있는 자신감과 본질에 대한 의미를 꿰뚫고 있다는 점이 창의적이면서도 신선하고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이는 작가가 동양화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사유적 관조를 인지하고 있고, 한국적인 정체성과 미감의 공통분모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의식으로 출발하여 동양화의 정신과 조형에 대한 동시대적 변용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통의 현대적 계승에 대한 화두를 지속적으로 실험해오고 있고, 전통적인 장르에서부터 사유적 실험에 대한 도전까지 재료와 매체의 한계를 탈피하여 동양화의 조형적 확장을 시도하면서도 정체성까지 바라보는 치열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은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미학이 당면한 현재적 상황에 대한 상념과 고유한 미학에 대한 자유로움이 나타나고, 대상의 풍경에 대한 화면은 형상성을 탈각하고 추상화 되어 있다. 다양한 물성의 오브제를 매체화하여 텍스트와 강렬한 색, 조각이 마주하며 펼치는 관계의 미화에 집중하고, 즉흥적 감성에 몸을 실은 동양화적인 기풍이 표현주의적 회화를 통하여 작가의 창작에 대한 감상자의 시선, 이성과 감성, 계획의 무계획과 조응하면서 펼쳐지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다. 이윤선 작가는 소소한 삶의 언저리에서 얻은 한국적 미술의 자연관을 반영하며, 생명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사각형 조각들로 파면을 나눈후 다시 새로운 형상 언어로 재구성한 작품을 통하여 형상이 해체되고 새로 조합됨으로서 연금술같은 미학을 전시장에 뿌려놓고 있다. 작가는 동양으로 상징되는 자연스러움과, 서양으로 상징되는 물질에 대하여 융합을 시켜 작품을 지켜왔고, 이러한 작품을 대하는 관람자에게 다양한 세계관에 대한 풍부한 시각적 포용력을 제공하고 있다. 금번 전시회에 나타난 고민과 상상, 융합과 해체에 대한 고민이 삶의 반영에 투영되어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즐거운 상상으로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Step_103X69cm(3ea)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The Free Deconstruction or Division of Space Consisting of Points, Lines, and Planes
By Kim Na-young, Curator of Gangneung Museum of Art
Any division of space in Oriental painting works as a medium to arouse some lingering imagery, implying the beauty of blank space. And, its elemental factors such as point, line, and plane serve as tools to match one factor to another and dedicate to engendering expressive spaces, which is more important than any weaving of the woof and the weft.
In Yoonsun Lee’s works, the points and lines unrestrictedly cutting across the space and the planes arrange images freely departing from time. With such an arrangement they enable viewers to see the connections between objects in an artless manner. Founded upon Oriental-style painting, her works vigorously unmask deviations from the boundary of Oriental painting as well as some unique resonance. The artist has explored Oriental painting’s identity in her own distinctive fashion based on traditional technique and style. And yet, what she portrays pertains to aspects of contemporary people and her own life. In her works dots just exist, lines refer to relationships, and planes maximize the meaning of existence. Connected lines or connecting links are another signal or a departure point her inner world conveys to the outside.
The use of extraordinary tools raises a question concerning her deviation while maintaining the nature of painting. Her works appear creative, fresh and extraordinary in that she has her own confidence to come back to the beginning and grasp the nature of her painting. This means the artist has perceived Oriental painting’s identity and possibility of its transformation in terms of spirit and form based on our critical awareness of Korean identity and aesthetic sense.
Lee has consistently experimented with an issue concerned with the modern inheritance of tradition. She has made forays into extending the territory of Oriental painting, overcoming the limitations of material and medium, fiercely exploring its identity. Lee’s works represent her ideas on pending current situations and liberal intrinsic aesthetics, laden with Korean, Eastern aesthetics. The images in these pieces appear abstract, departing from any figurative properties of objects and scenes.
She focuses primarily on beautifying the relations of text, intense colors, and pieces, using objects with diverse material properties as the medium. Her images look like living things in which the viewer’s perspective toward her creation, reason and sensibility, and planning and non-planning qualities interact with each other through the expressionist painting style laden with the Oriental painting mode.
Yoonsun Lee reflects Korean art’s view of nature gained from the edge of trifling aspects of everyday life, exploring the infinite possibility of life. She scatters alchemic aesthetics throughout her works couched in new modeling idioms with square sectional divisions.
She has created her works through a fusion of Eastern naturalness and Western artificiality represented through materials, lending a visual capacity to display a variety of worldviews to viewers. With this exhibition reflecting her concerns with and imagination for fusion and deconstruction, we are looking forward to her upcoming works.
Katharsis_69X69cm(3ea)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Daily Cube_69X69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Katharsis_103X35cm_103X69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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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선 | Lee Yoon Sun
추계 예술 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 성신 여자 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 제9회 | 강릉시립미술관 | 갤러리 이즈 | 비디갤러리 | 가나아트스페이스 | The Garage Gallery | 미술공간 현 | Schlow Centre Region Library Gallery, State College, PA,USA | Pasquerilla Spiritual Center in 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A | 갤러리 라메르 | 모로 갤러리 외 다수의 그룹전, 아트페어
수상 | 제1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 2000’ 동아미술제 입선 | 제8회 미술세계대상전 입선
소장처 | 갤러리 라메르 | 미술공간 현 | 비디 갤러리 | 추계예술대학교
현재 | 한국미술협회 회원 | 한국화여성작가회 회원 | 성신동양화회 회원 | 나토회 회원 | 동방예술연구회 회원 | 성신여대 출강중
E-mail | yoonsun26@hanmail.net |
이윤선 展 Lee Yoon Sun
‘ 찬란한 고뇌(苦惱) ’
Steps_130X86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갤러리 이즈
2018. 9. 5(수) ▶ 2018. 9. 11(화) Opening 2018. 9. 5(수) 6pm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 T.02-736-6669
www.galleryis.com
Steps_130X86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점·선·면 공간의 자유로운 나눔의 해체
김나영 / 강릉시립미술관 학예사
동양화에서 공간의 분할은 여백의 미를 함축하고 있기에 시각적 여운을 남겨주는 매체로 작용하며 점과 선과 면은 서로를 이어주는 명쾌한 도구이자 질서로 날줄과 씨줄을 엮는 이상으로 중요한 표현 공간을 만들어준다. 작가의 작품에는 공간을 가르는 자유로운 점과 선, 시간을 벗어나는 면과 이미지를 현실에 옮겨놓고 그 대상의 연계과 이면를 꾸밈없이 바라보도록 배치했다. 동양화에 기반한 작품이지만 그 재료의 대상은 동양화의 경계를 벗어난 일탈을 시원스럽게 드러내며 독특한 여운을 드러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동양화의 정체성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다양한 탐색을 해왔고, 회화의 테크닉과 화법은 모두 전통적인 방법으로 기본을 하고 있으나, 그려내고자 하는 것은 오늘날 현대인의 풍경과 자신의 삶에 관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을 바라보면 점은 존재하며, 선은 관계를 연결하고, 면은 존재의 의미를 극대화 하고 있으며 이어진 선과 선의 연결고리는 작가의 내면이 외부를 향해 전달하는 또다른 신호이자 출발점이다. 재료 선택에 있어 파격적으로 선택한 도구들을 사용한 것은 본질은 지켜나가되 작가의 일탈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이것에 대한 의문도 결국은 자신이 제자리에 돌아올 수 있는 자신감과 본질에 대한 의미를 꿰뚫고 있다는 점이 창의적이면서도 신선하고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이는 작가가 동양화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사유적 관조를 인지하고 있고, 한국적인 정체성과 미감의 공통분모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의식으로 출발하여 동양화의 정신과 조형에 대한 동시대적 변용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통의 현대적 계승에 대한 화두를 지속적으로 실험해오고 있고, 전통적인 장르에서부터 사유적 실험에 대한 도전까지 재료와 매체의 한계를 탈피하여 동양화의 조형적 확장을 시도하면서도 정체성까지 바라보는 치열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은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미학이 당면한 현재적 상황에 대한 상념과 고유한 미학에 대한 자유로움이 나타나고, 대상의 풍경에 대한 화면은 형상성을 탈각하고 추상화 되어 있다. 다양한 물성의 오브제를 매체화하여 텍스트와 강렬한 색, 조각이 마주하며 펼치는 관계의 미화에 집중하고, 즉흥적 감성에 몸을 실은 동양화적인 기풍이 표현주의적 회화를 통하여 작가의 창작에 대한 감상자의 시선, 이성과 감성, 계획의 무계획과 조응하면서 펼쳐지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다. 이윤선 작가는 소소한 삶의 언저리에서 얻은 한국적 미술의 자연관을 반영하며, 생명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사각형 조각들로 파면을 나눈후 다시 새로운 형상 언어로 재구성한 작품을 통하여 형상이 해체되고 새로 조합됨으로서 연금술같은 미학을 전시장에 뿌려놓고 있다. 작가는 동양으로 상징되는 자연스러움과, 서양으로 상징되는 물질에 대하여 융합을 시켜 작품을 지켜왔고, 이러한 작품을 대하는 관람자에게 다양한 세계관에 대한 풍부한 시각적 포용력을 제공하고 있다. 금번 전시회에 나타난 고민과 상상, 융합과 해체에 대한 고민이 삶의 반영에 투영되어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즐거운 상상으로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Step_103X69cm(3ea)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The Free Deconstruction or Division of Space Consisting of Points, Lines, and Planes
By Kim Na-young, Curator of Gangneung Museum of Art
Any division of space in Oriental painting works as a medium to arouse some lingering imagery, implying the beauty of blank space. And, its elemental factors such as point, line, and plane serve as tools to match one factor to another and dedicate to engendering expressive spaces, which is more important than any weaving of the woof and the weft.
In Yoonsun Lee’s works, the points and lines unrestrictedly cutting across the space and the planes arrange images freely departing from time. With such an arrangement they enable viewers to see the connections between objects in an artless manner. Founded upon Oriental-style painting, her works vigorously unmask deviations from the boundary of Oriental painting as well as some unique resonance. The artist has explored Oriental painting’s identity in her own distinctive fashion based on traditional technique and style. And yet, what she portrays pertains to aspects of contemporary people and her own life. In her works dots just exist, lines refer to relationships, and planes maximize the meaning of existence. Connected lines or connecting links are another signal or a departure point her inner world conveys to the outside.
The use of extraordinary tools raises a question concerning her deviation while maintaining the nature of painting. Her works appear creative, fresh and extraordinary in that she has her own confidence to come back to the beginning and grasp the nature of her painting. This means the artist has perceived Oriental painting’s identity and possibility of its transformation in terms of spirit and form based on our critical awareness of Korean identity and aesthetic sense.
Lee has consistently experimented with an issue concerned with the modern inheritance of tradition. She has made forays into extending the territory of Oriental painting, overcoming the limitations of material and medium, fiercely exploring its identity. Lee’s works represent her ideas on pending current situations and liberal intrinsic aesthetics, laden with Korean, Eastern aesthetics. The images in these pieces appear abstract, departing from any figurative properties of objects and scenes.
She focuses primarily on beautifying the relations of text, intense colors, and pieces, using objects with diverse material properties as the medium. Her images look like living things in which the viewer’s perspective toward her creation, reason and sensibility, and planning and non-planning qualities interact with each other through the expressionist painting style laden with the Oriental painting mode.
Yoonsun Lee reflects Korean art’s view of nature gained from the edge of trifling aspects of everyday life, exploring the infinite possibility of life. She scatters alchemic aesthetics throughout her works couched in new modeling idioms with square sectional divisions.
She has created her works through a fusion of Eastern naturalness and Western artificiality represented through materials, lending a visual capacity to display a variety of worldviews to viewers. With this exhibition reflecting her concerns with and imagination for fusion and deconstruction, we are looking forward to her upcoming works.
Katharsis_69X69cm(3ea)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Daily Cube_69X69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Katharsis_103X35cm_103X69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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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선 | Lee Yoon Sun
추계 예술 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 성신 여자 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 제9회 | 강릉시립미술관 | 갤러리 이즈 | 비디갤러리 | 가나아트스페이스 | The Garage Gallery | 미술공간 현 | Schlow Centre Region Library Gallery, State College, PA,USA | Pasquerilla Spiritual Center in 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A | 갤러리 라메르 | 모로 갤러리 외 다수의 그룹전, 아트페어
수상 | 제1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 2000’ 동아미술제 입선 | 제8회 미술세계대상전 입선
소장처 | 갤러리 라메르 | 미술공간 현 | 비디 갤러리 | 추계예술대학교
현재 | 한국미술협회 회원 | 한국화여성작가회 회원 | 성신동양화회 회원 | 나토회 회원 | 동방예술연구회 회원 | 성신여대 출강중
E-mail | yoonsun2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