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멕시코 정부는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 바키타 마리나(vaquita, 학명 Phocoena sinus)를 보호하기 위해 코르테스해(캘리포니아만) 연해의 자망(刺網)어업을 금지시키기로 23일(현지시간) 결정했다. 또한 어부들이 그물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데 대한 보상금으로 37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이 돌고래의 멸종을 적극 방지할 계획이다.
최근 생태보고서에 따르면 이 수줍고 도망 잘 다니는 미니 돌고래는 지구상에서 오직 이 해역에만 서식하고 있으며 생존 개체가 100마리도 못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근처에서는 중국에서 그 부레 요리가 인기인 커다랗고 덩치 큰 물고기 토토아바를 잡는 어선들이 자망 어업에 종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