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천은사 근처 마을에서 이런 저런 일을 마치고 찾아간 음식점은 천은사 입구 삼거리 부근에
있는 초가원가든이다.
초가원가든은 원래 12년간 산채정식을 해 오던 집이라는데, 예전부터 그 음식 맛이 뛰어났다고
소문난 집이란다. 그런데 얼마전부터는 ‘연잎대통밥’이란 메뉴를 개발하여 판매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다.
직경이 10여cm 정도의 대나무통에 오곡 외에 검정쌀, 검정콩, 검정깨, 찹쌀을 넣고 연잎을 간 가루를
뿌려 넣고 밤, 대추에 다시 연잎을 얹어 밥을 짓는다고 한다. 여기에 죽순, 연근, 고사리, 더덕, 취나물,
시금치, 도라지, 두릅, 도토리묵, 가지나물, 표고버섯, 김부각 등 20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이 음식점을 소개한 분은 파, 마늘, 부추 등 오신채를 전혀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는데 글쎄~)
우리가 갔을 때는 된장찌개와 재첩국이 따라 나왔고, 술 한잔 마시기에 적합한 소사시미를 주문했기에
때깔좋은 고기가 먼저 자리를 잡았다. 술은 인근에서 많이 생산되는 산수유술..새콤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목젖을 자극한다. 주인을 청하여 집안에 숨겨놓은 좋은 술이 없느냐고 물으니 한참을 고민한
후에 잠시만 기다리라더니 이윽고 가지고 나온 술이 솔잎주.. 솔향에 한번 취하고 이어 솔잎주의 깊은
맛에 취하여 사진찍는 것도 잊었더라.
초가원가든 입구
가든의 정원관리도 잘 되어 있고
우선 항공사진부터~
오늘의 메인요리인 소고기사시미~ 고소한 맛이 일품이더구만
이후부턴 연잎대통밥에 따라나오는 반찬들~
된장찌개의 텁텁한 맛이 나름 좋았고~
연잎대통밥의 뚜껑을 열어젖히고 사진을 찍었어야 하지만 아뿔사! 술에 취하여 ~~
바로 이 술로 인해, 게다가 솔잎주까지~
주소 :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93
첫댓글 아흐 소사시미가 예술이네요.... 입맛인지라 갠적으론 연잎밥보다 그 내용 그대로 쪄서 주면 더 맛있을듯........
워낰
ㅎㅎ..연잎으로 싸서 쪄먹어도 맛있겠지요~
뚜껑을 안열어서 아쉽고만요 ^^ 소사시미 먹고 싶오라
사줘용~~잉!!
육사~ 때깔 좋지요?
따봉입니다 쫘~악 감기겟어요 ㅎ
어떤 반찬은 대나무에 어떤 반찬은 그릇에...차별하는건가요 반찬을!!ㅋㅋㅋ
ㅎㅎ..확실히 차별하더라구요~
제대로네요....정말 분위기 참 좋네요
주변 정취와 상 위의 음식들이 잘 어울리고 게다가 술까지 분위기 맞추더라구요~
함 드시러 가야지요~
육사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육사는 주변에도 잘 나오는 곳이 많은데~
호..사진보고 완전 반해버리네요.ㅎㅎㅎㅎㅎ
반했을 땐 고백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고백을 하실까?
멀리까지 맛이는거 드시고 오셨네요,,,,한상 거하게 차린걸보니 보기만해도 배가블름니다.
이런걸 먹어줘야 건강한데...
형님 좋으것은 나눠먹어야해요 ㅎㅎ
엇. 괜히 열어봤어요.ㅠㅠ 이 밤에 구례로 뛰어가고 싶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