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테르 브뢰겔 1세(Pieter Bruegel d. Ae. 1528?∼1569)
브라반트주 브레다 출생.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처음에는 P. 쿠크, 이어서 H. 코크의 제자가 된 뒤,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유학하였다. 반 에이크 이래의 북유럽 자연주의에서 출발한 그는 이탈리아 유학중
알프스의 풍경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1553년 귀국한 그는 안트베르펜에서 활동하였으나, 1563년 결혼
한 뒤에 브뤼셀로 옮겨 이곳을 활동의 근거지로 삼았다. 초기에는 주로 민간전설·습관·미신 등을 주제로
삼았지만, 브뤼셀로 옮긴 뒤부터는 농민전쟁하의 사회의 불안과 혼란, 그리고 에스파냐 본국의 가혹한
압제에 대한 격심한 증오 등을 종교적 제재로 제작한 작품이 많았다. 그러나 그 뒤로 점차 구도를 단순화
하고 인물의 수도 줄이며 극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수수하고 사실적으로 때로는 비유적으로 농민생활의
실상을 묘사하였다. 그리고 대지(大地)와 숙명적으로 깊이 결부되고, 그 숙명 속에서 소박하고 우직하게
생활하는 농민을 휴머니즘의 정신과 예리한 사회비판의 눈으로 묘사하여, 최초의 농민화가로 일컬어졌
으며 <농민 브뢰겔>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현존하는 작품 중 유채화는 판화에 비해 50점에도 미치지
않지만, 그 한 작품 한 작품이 북방의 전통적 사실성과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엄격한 선묘(線描) 속에서
독특한 스타일과 정취를 나타내고 있다. 작품으로는 《사육제와 사순절의 투쟁》 《아이의 유희》
《바벨탑》 《영아학살》 《농민의 춤》 《농민의 결혼식》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네덜란드의 속담》
《반역천사의 실추(失墜)》 등이 있다.
갈보리로 가는길, 1564
네델란드의 속담
놀이
농민의 결혼식
농부의 결혼식, 1568
눈속의 사냥군, 1565
동방박사의 경배, 1556-62
미치광이 그리트
바벨탑, 1563
바벨탑
베들레헴 호적조사, 1556
사육제와 사순제의 싸움, 1559
새 덫이 있는 겨울풍경, 1565
성 안토니의 시험, 1555-58
세례요한의 설교
수확하는 농부, 1565
이집트로의 피난, 1563
이카루스의 추락, 1558
장님의 우화, 1568
죽음의 승리, 1562
타락 천사들의 멸망, 1562
거지들, 1568
학교의 당나귀, 1556
봄, 1500
여름, 1500
자화상
첫댓글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에서 본 그림들인 것 같네요. 자연사박물관과 쌍둥이처럼 마주하고 있던 건물이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