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5.5.수
■코스: 중리저수지 무봉산 공
영주차장-쉼터-만의사 갈림길-헬기장-아흔아홉 고개-무봉산 정상(360.2M)-청려수련원-중
리저수지 무봉산 공영주차장
(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후기: 지애비 생일이라고 큰
딸이 5.5 어린이날 휴일에 맞
춰,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
트(LG그룹 소유)로 5.4(화)부
터 1박2일로 예약을 했다기에,
동탄으로 올라가서 큰딸과 외
손주들을 태우고 리조트에 입
소하여, 잘 먹고 쉬었다 갑니다
. 리조트에 올라올 때 까지만해
도 제 생일인 줄도 몰랐습니다
만, 암튼 어린이날에 퇴소하여 동탄에 있는 큰딸네집에 다시 올라와서, 저만 홀로 집을 나와
집 근처에 있는 동탄 무봉산에 다녀왔습니다. 낮은 산인데다
가 무봉산 정상 외에는 조망이 별로였지만 소나무와 참나무
로 우거진 숲속을 걷는 재미는 쏠쏠했습니다. 하산길에 지나
온 청려수련원은 대단위 캠핑
장이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사
람들이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
기고 있었습니다.
하산 후 큰사위랑 거하게 한잔
했더니 더이상 부러울 게 없는 거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무봉산 정상
해발고가 네이버 지도상에는 255.5M였으나, 실제로 정상석
에 표기된 높이는 360.2M로,
현장에서 본 GPS상의 높이는
360.2M가 맞았는데, 100M 이
상이나 차이가 나는 걸 보면 심
각한 오류이기에, 이의 시정이 절실했습니다.
■차기 산행지: 충남 태안 가의
도
■산 소개: 화성시의 가장 동쪽 끝이면서 용인시와 경계를 이
루고 있는 산이다. 봉황이 춤을 추는 모습이라서 무봉산(舞鳳山)이라고 하는데, 화성시에는 ‘무봉산’이란 산 이름이 세군데
나 더 있다. 남양읍 북양리에 봉림사를 품고 있는 무봉산, 장
안면 석포리의 들판에 솟은 무
봉산, 동탄면 상록골프장 안의 무봉산이 그것이다.
만의사를 품고 있어 만의산이
라고도 하는데, 안성 칠장산에
서 분기하여 용인의 함박산, 석
성산, 수원의 광교산으로 이어
지는 한남정맥에 속한 용인의 부아산(용인대학교 뒷산)에서 갈라져 남으로 내려오다가 이 무봉산을 일으켰다. 이 산줄기
는 화성시와 용인시를 남북으
로 가르면서 경계를 이루어 원
각산, 병봉산, 화성산을 거쳐 평택시에 이르는 긴 산줄기이
다. 무봉산을 중심으로 사방으
로 골프장이 있어서 마치 골프
장이 무봉산을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거기다가 서쪽 너른 야산과 들판은 이제 동탄 신도
시가 건설되어 대도시가 되어
버렸는데, 일반 시민들은 자연
을 즐기고 자연에 묻히고 싶으
면 무봉산에 기댈 수밖에 없다. 수원 시민들에게 광교산이 중
요하듯, 서울의 북한산이 서울 시민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산
인 것처럼 동탄 시민들에게는 무봉산이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다. 무봉산 아래에는 중리저
수지가 있는데, 만의사가 있는 도롱골, 수련원이 있는 사리골, 그리고 풀무골의 물이 모여 이
루어진 저수지로 풀무골저수
지라고도 부른다. 이 물이 치동
천이 되어 오산천과 합류하며 동탄시의 중심을 흐르고 있다.
무봉산 품속에 들어있는 만의
사는 지금도 큰 불사를 진행하
고 있고 앞으로 더욱 크게 확장
할 것이며 시민의 기도도량으
로서, 편안한 휴식처로서의 역
할을 많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
다. 이 절의 안내판을 보면 대
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며 942년(고
려 태조 25) 남대사(南大師)가 창건하였고 조선 세조(재위: 1455∼1468)의 명으로 중창
한 바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원래 만의사가 있던 동탄면 신
리의 옛터에는 현재 태고종 사
찰인 원각사가 들어서 있다. 무봉산 정상에서 약 2km 거리
로 이어져 있는 원각산 남쪽에 위 치해 있다. 여러가지 역사적
인 사건을 겪으며 만의 사가 옮
겨간 후, 지금의 원각사는 매우 호젓하고 아 담하게 자리 잡고 있어 호감이 간다. 많은 고승대
덕을 배출하였다는 기록이 있
는데, 특히 선화당대사의 비석
이 이 절에서 동쪽으로 500여 미터를 가면 외롭게 서있어 이 절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