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점도 검사의 스캐닝 모세관법(Scanning Capillary Viscometry, SCV)은 혈액의 점도를 측정하는 기술 중 하나로, 특히 혈관 내에서 혈액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검사는 혈액 점도가 높아질 경우 혈액순환 장애나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어 진단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1. 검사 원리
스캐닝 모세관법은 매우 가는 모세관을 통해 혈액을 흘려보내면서 혈액의 흐름에 대한 저항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모세관 내부에서 혈액이 흐를 때, 점도가 높을수록 저항이 커지고, 그만큼 느리게 흐르며, 점도가 낮을수록 빠르게 흐릅니다. 이 원리를 기반으로 혈액의 점도를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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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의 흐름 속도: 모세관을 통과하는 혈액의 흐름 속도를 측정하여 점도를 계산.
b.
압력 차이: 모세관 양 끝에서 발생하는 압력 차이를 사용해 점도를 평가.
2. 검사 방법
검사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채혈: 환자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합니다.
2. 모세관 장치에 투입: 채취한 혈액을 스캐닝 모세관 장치에 넣습니다.
3. 혈액 흐름 분석: 장치는 일정한 압력을 가하여 혈액을 모세관을 통해 흐르게 하고, 그 흐름을 분석합니다.
4. 점도 측정: 혈액이 모세관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압력을 바탕으로 혈액의 점도를 계산합니다.
3. 결과 해석 방법
검사 결과는 혈액의 점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표현됩니다. 보통 두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해석합니다:
정상 범위: 혈액 점도는 정상적인 범위 내에 있어야 합니다. 정상 범위는 측정 장비나 연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남성과 여성의 기준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혈액의 점도는 3~4 mPa·s (밀리파스칼 초) 사이에 위치합니다.
점도가 높은 경우: 혈액이 정상보다 끈적하고 점도가 높을 때는 혈전 형성, 고지혈증, 당뇨병, 탈수 등과 같은 질환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점도가 낮은 경우: 혈액 점도가 낮으면 정상보다 묽은 상태를 의미하며, 출혈 경향, 빈혈, 면역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4. 주의 사항
환자의 상태: 검사 전 탈수 상태, 운동 후 또는 급성 질환 상태는 일시적으로 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고려해야 합니다.
채혈 상태: 적절한 채혈 과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검사 결과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 점도 검사는 심혈관계 질환, 혈액순환 장애 등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posted by yourdo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