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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험생일 때 매일 카페 들락날락하며 도움 받았는데 이제는 합격생 신분으로 민팸분들께 작게 나마 도움이 되고자 평범한 합격 수기 올립니다. 정말 민쌤이 제 최애쌤이신데, 카페에 합격 소식 전하게 돼서 영광이에요ㅠㅠ 민쌤 직접 찾아뵙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일단 글부터 써볼게요
수험기간: 2016.9.~2017.12.(약 1년 3개월)
자격증: 사무자동화산업기사(그러나 자격증 제출 기간 이후에 자격증이 나와서 가산점 적용X ㅜ.ㅜ)
베이스: 지방대/토익930(그러나 토익과 공무원 영어는 전혀 다릅니다.ㅠ.ㅠ)/직장생활 3년으로 굳은 머리
과목별 tip
국어
책: 이선재T(2017 선재국어(1~4권), 마무리, 반쪽모의고사, 기출실록, 나침판 vol1,2,), EBS(2018 수능특강 문학/독서, N제), 예비매3문학/비문학, 고2수능기출학평 미니모의고사, 고3학평, 공단기(엄선500제, 기출회독 강훈련 일만제)
인강: 이선재T(기본심화, 압축, 기출, 나침판, 공TV, 매일국어 술술한자 특강 등), 김병태T(한자성어, 한자어, 고유어, 외래어 특강, 공TV 등), 이태종T(하프, 교행직 대비 특강 등)
실강: 이선재T(종합반)
tip
1 문법: 선재국어 1권에 단권화 했습니다. 마무리책과 같이 보다 보니 혼란(?)이 생겨서 다시 눈에 익숙한 1권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국어에서 가장 처음 접하는 부분이고, 누구나 중요성을 알고 다 열심히 하는 파트입니다. 이해도 필요하지만 암기가 꼭 수반돼야 하므로 반복만이 살 길입니다. 저는 틀리는 부분만 계속 틀려서(형태론, 통사론) 너무 속상했는데 암기로 접근하기 보다 이해+암기를 반복하시면 극복 가능합니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니라 남들도 다 어려우니까 조금만 더 반복, 반복, 반복. 최근 이선재T의 매일국어는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추!
2 독해/문학: 갈수록 문법보다 독해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문제는 한 순간에 점수가 안 오르는 파트가 독해입니다. 저는 뒤늦게 감이 필요한 독해의 중요성을 깨닫고 EBS 문제집으로 매일 조금씩 꾸준히 아침 시간에 풀었습니다. 독해야 산다도 이선재T가 누누이 강조하시지만 꾸준히 푸셔야 합니다. 깜짝 놀랐던 게 독해야 산다에 있던 핫/쿨 미디어였나? 그런 한글 지문이 이번 영어 시험에 hot/cool media 지문으로 나와서 시험장에서 소리지를 뻔 했습니다. 이선재T는 시망스럽다에 이어서 영어에서도 찍신이십니다.
3 한자: 어플로 한자성어를 먼저 했고 그 다음 한자어를 했습니다. 김병태T가 워낙 한자의 신이셔서 강의 보면서 어려웠던 한자 보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최근 이선재T의 술술한자도 너무 강의가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한자어에 도움되는 건 어플과 반쪽이었습니다. 틀린 한자어는 따로 줄수첩에 적고 자투리시간에 계속 봤습니다. 초반에 교행 목표여서 한자성어만 하고 한자어는 뒤늦게 준비했는데 줄수첩으로 계속 눈에 익힌 게 효과가 좋았습니다.
영어
책: 손진숙T (2017 영문법 기적의 40 point, 영문법 900제), 이동기T (2017 기본서, 기출문제, 기적의 특강, 약점체크 모의고사, 매일영어 하프모의고사), 심우철T (합격영어 1구문, 3독해, 어휘로 접근하는 문법풀이 전략서), EBS (N제,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 수능 완성), 보카바이블 3.0, 고2 매3영어독해, 매3빈칸추론, 고2수능기출 학평 미니모의고사, 고3학평, 공단기(엄선500제, 기출회독 강훈련 일만제)
인강: 이동기T(기본심화, 문법기출, 공TV 생활영어, 기적의 특강, 동형모의고사), 손진숙T(40point, 문법 특강, 영작 특강, 진도별 문제풀이, 공TV), 심우철T(영어 빈칸/순서, 합격영어 독해/구문 특강)
실강: 이동기T(종합반)
tip
어휘: 손진숙T의 말씀대로 60분x1번 보다 10분x6번이 효과적입니다. 자주 짧게 여러번 보시고, 1번부터 누적해서 보셔야 안 까먹습니다. 물론 누적해서 보면 시간 오래 걸리지만 다회독 하다보면 괜찮습니다. 이동기T 교재에 기출어휘문제만 따로 모아놓은 게 있는데 그 부분도 도움 많이 됐습니다. 알파고 단어신인 이동기T는 강의에서 동의어나 반의어를 묶어서 필기해주시는데 같이 외우면 더 잘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표현도 어원이나 이해를 먼저 시켜주셔서 단어/생활영어 등 어휘는 이동기T 추천 드립니다.
문법: 챕터마다 말로 정리하고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 풀고 발췌독하는 과정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저는 손진숙T의 문법 강의가 잘 맞아서 40point + 900제 조합으로 점수 많이 올렸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선지에 표시하고 40point에 표시해서 약점을 찾고, 틀린 문제는 맞출 때까지 계속 풀었습니다.
독해: 매일 아침 일정 시간에 EBS독해집을 풀었습니다. 비교적 쉬운 5~10문제를 빠르게 풀고 해설은 영문쫙, 해석쫙 봤습니다(정말 해석이 안되는 문장만 1:1 해설했습니다). 약한 유형이 있다면 손진숙T의 추천대로 EBS사이트에서 문제 유형별로 100문제 뽑아서 풀었고 저 같은 경우 빈칸, 순서 유형이 취약해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심우철T의 독해 강의가 잘 맞았고 tip도 많이 얻었습니다. 문제 풀다 보면 놓쳤던 부분을 짚어주셔서 독해는 심우철T 강의 한 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사
책: 전한길T (필기노트, 2.0, 3.0, 5.0), 공단기(엄선500제, 기출회독 강훈련 일만제), 고3학평
인강: 전한길T(필기노트 강해/마무리, 2.0, 문화사, 현대사, 포켓암기노트 특강, 공TV), 신영식T(무쟁투쟁사, 현대사), 문동균T(무장투쟁사, 핵지총)
실강: 신영식T(종합반)
tip
1 필기노트 반복, 반복, 또 반복: 고등학생 때 근현대사는 연도를 외워야 한다는 강박감에 너무 싫어했습니다. 그리고 필수과목인 한국사를 처음 접했을 때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외워도 안 외워지고 양은 많고 끝은 안보이고 초반에 느꼈던 절망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하지만 역시 반복만이 살 길이었습니다. 저는 전한길T 강의를 먼저 듣고 신영식T 강의를 실강으로 들었는데, 두 분께서 굵은 뼈대와 잔 가지를 잘 쳐주셔서 한국사가 좋아하는 과목이 됐습니다. 필기노트가 이미 유명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필기노트로 시작했고 2.0 수강 후 필기노트 강의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시험때문에 불면증이 생겼을 때는 잘 떄도 틀어놓고 자고, 샤워할 때도 틀어놓고 전한길T의 2배속 음성을 즐겨 들었습니다. 그리고 3.0을 풀면서 틀리고 외우는 식으로 암기를 했고 공TV 초압축버전을 계속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정말 무식하게 반복했습니다.
2 두문자: 그리고 두문자의 위대함이 한국사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전한길T 카페에 가시면 정말 기상천외, 창의적인 두문자가 많습니다. 공부하다 우울할 때 재밌는 두문자 필기노트에 적으면서 소리내서 웃기도 하고ㅎㅎㅎ 정말 기발한 두문자들 보면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똑똑한 분들이 대한민국 공무원이라니 미래가 밝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ㅎㅎ 긴장한 시험장에서는 전한길T 특유의 두문자가 음성으로 지원돼서(예! 칠재양 감좋은 보청기 좀 구해도!) 빠르게 풀 수 있었습니다.
3 신영식T는 강의 때 적었던 필기가 시험에 다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사가 지엽적으로 나오다보니 신영식T의 디테일함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실강으로 너무 유쾌하시고 재밌으셔서 한국사 강의 재밌게 들었습니다. 우울한 공시 생활에 곰돌이같은 마성의 매력에 빠졌던...ㅎㅎ 실강 때 민쌤 얘기 가끔 꺼내셨는데 서로 아웅다웅 하시는 모습... 너무 귀여웠어요...ㅠㅠ
사회
책: 2017 민준호 (필기노트, 기본서, 기출문제집, OX문제집, 수능기출 best 100, 진도별 모의고사), 고3학평
인강: 민준호T 필기노트, 기본심화 All in one, OX문제풀이, 특강, 공TV)
실강: 민준호T(종합반)
저의 최애쌤이신 민준호T.. 매일 인강보면서 쌤 귀여워서 엄마 웃음 짓다가 실강으로 뵀는데 실물이 너무 멋있으셔서 강의에 집중을 못했습니다. 왜때문에 그렇게 잘생기신 거죠 민쌤... 스윗하시고 다정보스에 개념탑재까지.. 정말 완벽하신 민쌤... 거기에 춤신춤왕이시죠.. 공TV 때 서프라이즈한 "나 갓준호얌!"... 유부남이신데 그렇게 귀여우시면..ㅠㅠ.. 국가직 끝나고 시험 후기 영상을 아프리카TV에서 하려다 사람 너무 많아서 채널 터져버렸죠. 유튜브로 옮겨가서 선생님들 초빙해서 시험 후기나 앞으로의 방향 잡아주셨었는데, 그 때 정말 위로 많이 받았고, 마지막에 선생님들이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떼창하실 때 울컥해서 울었어요...ㅠㅠ 인간적이고 따뜻하신 민쌤... 덕분에 신영식T, 손진숙T, 문동균T 강의도 찾아봤습니다. 사회는 민쌤 덕질하다 끝난 기분이네요..
tip
1. 약한 부분 파악하기: 제 경우 경제>법정>사문 순이었습니다. 분석해보니 경제와 법정에서 꼭 1문제씩 틀렸습니다. 사회 100점을 목표로 했지만 쉽지 않아서 2문제 정도 어려우면 틀리고 나머지는 다 맞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경제는 워낙 선생님께서 쉽고 천천히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법정은 이론은 다 아는 것 같은데 문제를 풀면 생각 외로 많이 틀려서 교재에 있는 다빈책(빈칸채우기)을 활용해서 빠트린 개념을 되짚었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사문은 분석형이 약해서 따로 특강을 찾아봤습니다.
2. 이론보다는 문제풀이: 이론은 아는 것 같은데 막상 문제를 풀면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회는 이론보다는 문제풀이 위주로 기출 문제집을 여러 번 풀었습니다. 민쌤이 매우 뿌듯해하시는 OX문제집, 완성도 높은 수능기출집, 진도별 모의고사까지 틀린 문제를 빨리, 여러 번, 실수 없이 풀려고 반복했습니다. 사회가 고등 과목이기도 하다 보니 학력평가 문제를 푸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3. 필기노트에 단권화: 기본서도 너무나 훌륭하지만 저는 적은 분량을 여러 번 보는 것을 좋아하고, 또 필기노트가 정말 민준호T의 정성이 듬뿍 담긴 티가 팍팍 나기 때문에 필기노트에 단권화를 했습니다. 틀린 문제가 있으면 필기노트를 찾아 표시를 하고 이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약한 개념이 나옵니다. 그러면 기본서를 정독하는 식으로 기출+이론을 정리했습니다. 민준호T의 장점은 교재의 질이 정말 엄청 좋고 해설도 자세해서 시간이 급박하면 따로 강의를 보지 않고 책만 봐도 될 정도입니다.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에 다시 공부해도 민쌤입니다!
행정학
책: 김중규T(2017 선행정학 기본서, 기출문제집, 여기서 다나온다, 2018 EASY PASS 선행정학 압축, ALL PASS 모의고사)
인강: 김중규T (기초입문, 심화완성, 압축+문풀, 특강, 공TV), 신용한T(입문, 기본)
실강: 김중규T(종합반)
행정학이라는 과목을 공시준비하면서 난생 처음 접했기 때문에 용어가 많이 낯설었고 개념도 어려웠습니다. 초반에 합격수기를 많이 봤었는데 행정학에 자신있다는 합격 수기는 못 봤던 거 같습니다... 무시무시한 말들이 많아서 합격수기를 보고 더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과목이길래 악명이 높은 것인가... 실제로 정말 어려웠고 상반기 시험에선 65, 75점으로 고전했지만 하반기 시험에선 85, 90점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tip
1. 기출강의 대신 이론강의 여러 번 듣기: 저는 인강으로 입문을 듣고 심화완성을 들었습니다. 기출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고 혼자서 기출문제를 풀고 다시 심화완성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학은 선이해>후암기가 필요한 과목인데 한 번만 듣고 그 많은 개념과 용어를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기본 이론 강의를 빠르게 여러번 듣는 것이 저에게 맞는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김중규T가 강의 시간에 사례로 말씀해주시는 게 그대로 선지에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이론 강의를 반복해서 듣는 편이 효과적이었습니다.
2. 진도별 OX문제 풀기: 어느 정도 개념이 머리에 들어왔다면 OX문제를 통해서 내가 정말 확실히 알고 있는지, 놓치는 개념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번에 몰아서 하지 말고 그때그때마다 단원이 끝나면 적당한 개수의 OX문제를 풀고, 틀린 개념은 다시 보는 식으로 해서 빠뜨린 부분을 메꿔야 나중에 큰 구멍이 나지 않습니다. 또 문장형으로 연습해야 실제 시험에서도 선택지를 빠르게 풀 수 있습니다.
3. 출제자의 오답 trick 분석하기: 김중규T가 많이 강조하시는 형용사의 마법과 같이 출제자들이 오답을 만드는 방법을 파악하면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감으로라도 찍을 수 있습니다. 행정학은 높다/낮다, 많다/적다와 같이 비교 개념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출문제 오답 풀이를 하다보면 이런 형용사에서 함정을 많이 볼 수 있고, 수험생들은 그 미끼를 덥석 무는 것이죠... 출제자가 미끼를 어디에 놓는지 유심히 보세요. 그리고 문제 속에 힌트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두문자 활용하기: 방대한 행정학의 양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 바로 두문자! 고지협재관, 개공자235, 시신참탈, 적신안창, MOTB, 비집이운다고집편 등 어려운 행정학 개념도 재밌는 두문자로 외우다보면 기억도 오래 가고 긴장 가득한 시험장에서도 절대 안까먹어서 저는 두문자를 참 좋아했습니다.
5. 기출을 반복해서 빨리 푸는 연습하기: 틀린 문제는 어려우니까 또 틀립니다. 정형화된 패턴의 기출은 또 나옵니다. 저의 목표는 '100점을 받겠다' 보다는 '정말 어려운 문제 2개 빼고 나머지는 다 맞겠다' 였습니다. 어려운 문제까지 다 맞히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정형화된 문제들을 실수없이 빨리 푸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공통과목을 풀고 선택과목을 풀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서 행정학은 5~10분안에 푸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실제로 시간이 부족해서 행정학은 10분 내로 빨리 풀었습니다. 이를 위해 기출을 풀 때 연필로 안 풀고 눈으로 빨리 여러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틀리면 선지를 체크해서 맞을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풀었고, 이론서로 돌아가서 틀린 개념을 표시했습니다. 그 부분이 계속 표시가 되면 시험에 임박해서 더 집중해서 보면 됩니다.
6. 김중규T 수업 다 듣고 신용한T 입문/기본 강의를 들었었는데 두 분 다 장점이 있으셔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수험생이셨을 때 겪었던 고충이나 고민, 그리고 말해주시는 충고가 많이 와 닫았고 자극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인강 때 보충물로 올라오는 OX문제, 모의고사 문제도 빠트릴 수 있는 개념 짚어줘서 좋았습니다. 두 분 수업 모두 추천드려요!
면접
국가직, 지방직 모두 면접용 인강이나 스터디 안했습니다. 카페에 올라온 면접 후기글이나 기출문제, 그리고 피티윤T가 무료로 올려주시는 공개자료들 보고 준비했고, 실제로 기출 안에서 다 나왔습니다. 국가직의 경우 30~40분, 지방직은 특히 10분 봤기 때문에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락은 결국 필기성적순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공부만 하다가 면접 준비하려니 너무 떨렸습니다... 국가직 면접과 지방직 필기 시험이 겹친 경우, 면접은 기본 정도로만 비중을 두고 지방직 필기 시험에 올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그 외
공부 시작 tip
1 시험에 합격한 지인이 있다면 직접 조언을 구하는 편이 초반에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의 경우 친구 동생에게 어떻게 합격했는지 물어보고 그대로 선생님/책/강의 선택했습니다.
2 공부 시작 전에 합격 수기를 정말 많이 찾아보고 공통 분모를 찾으려고 애썼는데, 느낀 점은 개인마다 공부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합격 수기가 정답은 아닙니다. 절대적으로 따르기보단 참고용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달력에 꼭 시험 일정 미리 표시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하다 보면 정말 시간이 금방 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시험 접수 기간을 놓칠 수 있으니 달력에 꼭 써놓고 공부해야 합니다.
4 가산점을 위한 자격증은 미리 준비하기. 초반에 한두문제 더 맞히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상반기 시험을 보고난 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소수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에 가산점은 정말 제 6의 과목인 셈이므로 자격증을 따실 것이라면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사무자동화산업기사가 그나마 쉽다고 해서 도전했고 시나공책/두목넷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제출 기간 이후에 자격증이 나와서 가산점을 받지 못했습니다ㅠㅠ 미리미리...
인강 VS 학원
혼자 인강 보고 공부해서 좋은 점이 있고, 대부분의 합격자가 요즘 인강만으로 합격을 합니다. 저 또한 시간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인강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고, 1.5x~2.0x으로 빠르게 여러번 수업을 들으면서 비교적 늦게 시작했지만 스피드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집에서 공부하다보니 자극제가 없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보니 1년이 됐지만 시험 합격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인강 대신 학원 실강(종합반)을 2달 동안 빡세게 들었고 결과적으로 최종합격까지 오게 됐습니다. 만약 결과의 문제가 있다면 과정을 분석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강 tip
1 인강에 올라오는 보충 프린트 꼭 풀기. 집공이라면 꼭 책상 옆에 프린터 설치하고 A4랑 잉크 미리 구비해놔야 합니다. 생각보다 프린트물이 엄청 많습니다. 프린트하기 귀찮다고 보충 프린트 안 풀면 절대 성적 안 오릅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해야 우위가 생기고, 작은 게 쌓여서 큰 차이가 됩니다.
2 이어폰으로 듣다보면 어느 순간 귀가 너무 아파서 인강은 되도록 집에서 스피커로 들었습니다. 장기전이니까 건강 생각해서 무리하지 않게 해야합니다.
노량진 학원 후기
1년 가까이 인강 듣다가 성적이 안 올라서 2달만 노량진 9,10월 종합반을 다녔는데 저에게는 정말 신의 한수였습니다! 종합반이지만 2달 안에 전범위를 다루기 때문에 정말 진도가 빠릅니다. 만약 제가 시작을 학원으로 했다면 멘붕와서 진도 못 쫓아가고 중도에 포기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1년 동안 공부했기 때문에 기본이론 수업반일지라도 강의를 들으면서 이론이 쫙 정리되는 느낌이었고, 수업=복습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강으로만 보던 선생님들 실제로 뵈니까 연예인 보는 느낌ㅎㅎ 신기했습니다. (특히 민쌤 실물 깡패예요!!) 또 인강에는 나오지 않는 몇 백 명의 학생들을 보고 경악했었고 자극도 많이 받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먼저 다가온 친구도 있어서 같이 외롭지 않게 학원 생활했습니다. 또 아침에 간단히 체조하고 사연 읽어주고 신청곡 틀어주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ㅎㅎ(이 모든 게 혼자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1년 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ㅎㅎ..) 마지막으로 중간/기말시험을 보고 성적 게시를 하는데 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고 그동안 없었던 자신감을 회복했던 거 같습니다.
저는 2달 동안 고3 떄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는데, 1년이 아닌 2달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 같습니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5시에 버스 타고 지하철 첫차를 타고 노량진에 6시에 도착해서 앞줄 두번째에 이름 써놓고(첫번째 줄은 새벽 5시 전에 옵니다...) 수업 전까지 혼자 영어, 국어 독해 풀고(매일 조금씩 꾸준히), 오전 수업 듣고, 점심먹고 오후 수업에는 미친듯이..... 잤습니다ㅠㅠ(새벽 기상의 후유증.. 선생님들 앞에서 자는게 정말 죄송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점심 가볍게 먹고 수업 전에 낮잠 자도 소용없었습니다..ㅠㅠ.) 그래도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실강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분명 있고, 강의를 뒤와 앞에서 듣는 차이가 엄청났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매일 앞줄에서 선생님들과 눈 마주치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수강생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위안(?)을 얻었습니다. 저는 규칙적인 학원 생활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정도 인강 들었는 데도 성적이 안 오르시는 분들은 2달만이라도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시고 학원 빡세게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슬럼프?
방 안에서 혼자 인강만 듣다 보니 활동량도 적고, 카톡을 지웠으니 사람도 안 만나고, 주말 없이 공부하니 우울증 비슷하게 힘든 적이 있었습니다. 원래 옷, 화장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나갈 일도 꾸밀 일도 없으니 혼자 방 안에서 화장하고 지우기도 하고ㅠㅠ 돈 없는 공시생이다 보니 화장품 세일할 때(1+1, 50%ㅋㅋ) 인터넷 쇼핑으로 화장품 사고 화장대 진열하고... 지금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위축되고 약해져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자신이 약해졌을 때 자신의 밑바닥(?)을 볼 수 있는 때가 옵니다. 그럴 때일수록 집 밖으로 나가 산책하고, 친한 친구라도 잠깐 만나서 머리 식히고 기분 전환을 하는 등 스스로 감정 조절이 필요합니다. 저는 당시에 민준호T 카페에 가서 일기도 읽고, 합격한 공시생 블로그 보면서 자극도 받고, 도서관에 가서 심리학책을 읽었습니다. 장기전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의 휴식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시생에게 슬럼프가 오는 결정적인 이유는 해야 할 공부를 안/못해서입니다. 정말 스스로 인정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 자기 자신에게 느끼는 만족감으로 극복이 됩니다. 민준호T의 말씀처럼 책상에 앉아 책 펴고 펜 잡고 밑줄 긋고 그렇게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습관이 쌓이면 이 어려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넘어지는 이유는 큰 산 때문이 아니라 무심코 방심한 작은 돌맹이 때문이니까요...
시험tip
1 시험보고 채점 안 하는 건 비추: 물론 멘탈 나갈 수 있지만 해당년도에 똑같은 시험 문제가 그대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오답 문제풀이 필수입니다!! ex 한국사에서 경기교행 사상계 사료가 그 다움주에 본 서울시에서 그대로 출제됐습니다.
2 한 선생님을 믿고 따르셔도 되지만, 선생님 한 분 한 분마다 비교우위에 있는 부분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 강점만을 골라 강의를 들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선생님을 계속 바꾸면 안 좋다고 들어서 초반에 한 선생님만 고집했다가, 나중에는 부분 별로 강의를 골라 들었습니다. ex 영어의 경우 문법은 손진숙T 어휘, 생활영어는 이동기T, 독해는 심우철T
3 해당 시험 최근 3년치 기출 분석하기: 공기출 사이트에 가시면 연도별, 직렬별로 기출 문제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론 보고 기출 문제를 풀다보면 여러 직렬의 문제를 섞어서 풀게 되는데 시험이 다가올 수록 해당 응시 시험의 기출을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직이면 국가직, 지방직이면 지방직의 최근 3년 기출 문제를 과목별로 프린트해서 분석을 합니다. 그러면 공통 분모가 있기도 하고(계속 나오는 개념, 파트), 자신이 약한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고, 출제자가 어떤 함정 trick을 쓰는지도 알 수 있고, 경향이 파악됐다면 이번 시험엔 어떤 부분이 나올까 예상도 됩니다. 문제 위쪽에 해당 파트/개념을 적고 단권화한 책에 표시해놓으면 시험 전 날 한 번 더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가까웠을 때 3개년 시험지들을 계속 보면 순서도 익힐 수 있고, 이미지 트레이닝이 돼서 시험지를 받아도 덜 당황하게 됩니다.
시험 당일 tip
1 자기 나름의 기분 전환법 준비하기: 시험 전에 따뜻한 물 마시면서 긴장 풀고, 초콜릿 5등분해서 1과목 1초콜릿 했습니다. 중간쯤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당 충전 하면 기운이 나서 초콜릿 챙겨먹었습니다. 또 연필 2개 챙겨가서 공통과목 때 1개, 선택과목 때 1개 썼습니다. 문제 풀다보면 연필이 많이 닳기 때문에 새 연필로 선택과목 시작하면 기분 전환이 됐습니다.
2 시간 안배랑 순서는 한국사(10') > 국어(20') > 영어(30') > 사회(15') > 마킹 4과목(5') > 행정학(15') > 마킹 + 재확인(5') 이었습니다. 마킹을 4과목 끝나고 하는 이유는 5과목 다 풀고 마킹하면 불안해서 4과목 풀고 마지막 한 과목 마킹하니 조금 더 마음이 편했습니다.
3 모르는 문제는 절대 절대 절대 시간끌지 말고, 표시해놓고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시간 안 부족합니다. 그리고 계속 본다고 맞히는 것도 아닙니다..ㅠㅠ 머리로는 아는데 손은 계속 넘기질 못하는게 현실이지만..
4 저는 한국사를 먼저 풀었기 때문에 시험장에선 한국사를 시험 직전에 보고 거꾸로 순으로 시험장 가는 차에선 행정학을 봤습니다. 그러니까 시험 당일 아침에 행정학>사회>영어>국어>한국사 순으로 시험 직전가지 빠르게 훑었습니다. 직전에 볼 한국사를 보고 바로 문제를 풀면 덜 당황했습니다.
마무리로, 한 과목이라도 못 하면 떨어지는 게 공시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시험이 있고 운도 분명히 작용합니다. 제게 찾아온 그 운은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을 더 해서 온 것 같습니다. 합격하신 어떤 분이 "궤도"에 오르면 된다는 표현을 했었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분명 성적 정체 구간이 있고 뛰어오르는 구간이 있기 때문에 성적이 안 오르더라도 절망하지 마세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으면 그 구간을 뛰어넘어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되는 시험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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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effect 네네 감사합니다! 근데 원레 쭉 전한길선생님꺼 듣다가 마지막에 종합반으로 신영식쌤 들으신게 맞나요? 그러시면서 디테일의 차이때문에 불안하지는 않으셨나요?
@KY♡ 네 인강으로 쭉 한길쌤 들었고 학원수업은 공통과목 선생님이 고정이어서 영식쌤 수업 들었어요 결과적으로 만족했구요. 선생님들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디테일의 차이가 나는 것도 그렇게 받아들였구요. 처음부터 모든 부분을 완벽히 암기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고, 어느정도 암기가 된 상태에서 초점이 다른 부분도 살을 붙여가니 결국 합격에 가까워졌구요. 수험생활 내내 늘 불안했어요ㅎㅎ 그 불안을 적당히 유지하면서 모르는 걸 아는 걸로 만드는 과정의 연속이었어요. 도움되셨길.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5.07 22:09
면접은 전에 회사 면접 경험 있어서 처음은 아니었구요 국가직은 시간이 없어서 못했고 지방직은 면접 후기 보니까 스터디 따로 안 해도 된다고 해서 혼자 했어요 결론적으로도 안 해도 됐구요ㅎㅎ 성적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summereffect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