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종회 총회성료
(10-10)
"105명의 종친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해 본관 장흥, 광주, 춘천, 천안, 부산, 김천 등 전국에서 상경했다"
"여러 흠결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보면 1,400년 씨족문화를 계승, 유지, 발전시킨 성공적인 총회였다"
▲대종회 총회(2024.01.20)
대종회 창립이 1990년이니 벌써 34돐로 청년의 때에 이른 셈이다. 산업화 물결 여파로 1,400년 간 살아오던 삶의 터전을 떠나 수도권을 비롯한 삼천리 방방곡곡 타향으로 몰려들었다. 대종회 창립은 이와 맥을 같이 하여 전국을 하나의 우산 아래 묶는 성스러운 씨족사로 기록되고 있다. 2024.01.20.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신풍역 인근 베뉴비안 웨딩홀에서 개최된 대종회 총회를 큰 틀인 참여 종친분석, 프로그램 진행 상황, 식사 등 물품 내역 등으로 나누어 정리해보자.
먼저, 총 105명의 종친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해 본관 장흥, 광주, 춘천, 천안, 부산, 김천 등 전국에서 상경했다. 특히 前, 現 도문회장을 비롯해 도문회 임원진, 위승렬 회장을 비롯해 위자형 명예회장, 위재균 부회장, 위승복 고문, 위형윤 교수 등 대종회 인사, 위성락 前러시아 대사, 위승호 前육군중장, 위평량 박사, 위성경 의원 등 저명인사, 위창복 성균관 전례위원장, 위승복 장흥향교 전교 등 유학인사, 위황량 어르신의 아들과 두 딸, 위승복 전교 삼대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토회, 관산초 동창회, 운곡초 1957년 동창회가 함께해 힘을 보탰다.
다음으론, 프로그램 측면이다. 철저한 기획에다 디지털을 접목한 전략이 주효했다. 회의자료를 빔프로젝트로 제작하여 시연했고 위황량 어르신의 ‘자랑스런 위씨상’ 영상 제작이 여기에 속한다. 1부 위승렬 대종회장의 개회사, 위근환 도문회장의 축사, 위자형 명예회장과 위성락 前러시아대사의 격려사, 공로상 네 명과 자랑스런 위씨상 시상, 위성유 시인의 시낭송, 사업실적, 사업계획 발표, 식사, 2부 위성현 재경지회장의 기타 연주, 행운권 추점으로 이어지는 제반 과정이 매끄러웠다. 특히 위연주 가수팀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전체 행사 중 하이라이트는 위황량 어르신 위씨상 시상과 위성유 시인의 ‘뿌리는 하나이어라“는 시낭송이었다. ’자랑스런 위씨상 제9호”를 수상하신 위황량 (32세, 청계공파, 1927년)어르신께서는 96세로 연로하셔서 아들(위홍열)과 두 딸(위정순, 위희숙)이 대신 나와 소감을 말했다. "제 아버님께서는 평생 지역과 문중을 위해 봉사하시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셨습니다". 또한 ’우리의 뿌리는 하나입니다. 위문의 뿌리는 진정 하나입니다‘라고 외친 위성유 시인의 시낭송은 운집한 모든 종친들의 가슴과 눈시울을 뜨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세 번째로 군수분야이다. 장소는 7호선 신풍역 인근이고 8층을 단독으로 사용해 오붓한 느낌으로 대체로 편리한 편이었고 시간 또한 토요일 6시라 좋았다. 식사는 뷔페로 최상급은 아니지만 회와 육류, 빵 종류와 음료수가 준비되어 남녀노소 먹기에 부담이 없었다. 기본 선물세트는 타올, 김, 비누와 치약, 카렌다로 종친에 대한 사랑이 녹아있었다. 행운권 추첨은 1, 2, 3, 장려상 등 총 37점으로 1등은 위주열(33세, 청계공파, 장흥출신) 종친의 아내에게 돌아갔다. 1등 상품은 고가의 스마트워치로 알려졌다. 행운권상도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었다.
3개월 간 준비하여 10여 차례 예비모임을 갖고 리허설까지 했으나 옥에도 티는 있는 법이다. 1월 중순이라 날씨가 추워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께서 참석하기가 부담스럽기도 했다. 특히 장흥이나 광주, 부산 등지에서 당일로 왔다가 귀향하기에 빠듯한 불편도 있었다. 행운권 추첨은 노래자랑과 함께하다 보니 흥이 깨지는 분위기가 반복되어 향후 시정할 필요가 제기된다. 또한 방촌출신 위연주 가수팀의 혼신을 다한 노래와 댄스에도 불구하고 종친들의 반응이 미지근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흠결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보면 1,400년 씨족문화를 계승, 유지, 발전시킨 성공적인 총회였다고 자평한다. (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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