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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이스 이토 미마(Ito Mima.伊藤美誠)는 올해 도쿄(Tokyo) 올림픽 여자 개인단식에서 3번 시드 이상이 유력한 선수입니다. 1, 2번 시드를 중국 선수들이 가져간다고 보면, 나머지 선수들과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이토 미마가 3번 시드 이상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참고로, 3월 세계 랭킹 기준, 1번 시드는 중국 첸멍(Chen Meng/천멍.17015점), 2번 시드는 중국 쑨잉샤(Sun Yingsha/15460점), 3번 시드 이토 미마(15080점), 4번 시드 대만 쳉이칭(Cheng I-Ching/11455점)이 올라있습니다. 쑨잉샤와 이토 미마는 단 380점 밖에 나지 않지만, 이토 미마와 쳉이칭은 무려 3625점 차로 벌어져 있습니다.
일본 남자는 2016년 리우(Rio) 올림픽에서 미즈타니 준(Mizutani Jun)이 동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올림픽 개인단식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여자는 지금까지 개인단식에서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했습니다. 여자 단체전은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에서 은메달(후쿠하라 아이, 히라노 사야카, 이시카와 카스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후쿠하라 아이, 이시카와 카스미, 이토 미마)을 따냈습니다. 이토 미마는 자국에서 개최되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 여자 사상 첫 올림픽 개인단식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토 미마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탁구 사상 최연소(15세 300일) 메달리스트가 되었고, 자국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사상 첫 기록에 도전합니다.
역대 일본 여자 탁구를 이끌어 온 후쿠하라 아이(Fukuhara Ai).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 역시 올림픽 시드는 항상 4강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토 미마가 특히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중국 탁구에 대한 강점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승률에서는 아직 밀리지만, 대부분 선수들을 상대로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토 미마는 2020년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8강에서 싱가포르 에이스 펑티안웨이(Feng Tianwei)를 4-2(11-6, 11-7, 12-14, 5-11, 11-5, 11-7)로 이겼고, 4강에서 중국의 딩닝(Ding Ning)을 4-0(11-6, 14-12, 11-0, 11-5)으로 완파했습니다. 중국 주전 선수들이 코로나 여파로 카타르에서 오랜 기간 훈련해온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놀라운 스코어입니다.
딩닝은 16강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Hirano Miu)를 4-0(11-4, 12-10, 11-8, 11-7), 8강에서 중국 첸싱통(Chen Xingtogn/천싱통)을 4-0(11-6, 11-4, 11-8, 11-1)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지만, 4강에서 이토 미마에 0-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제, 이토 미마는 4강에서 현(現) 최고 선수인 중국 첸멍을 상대로 마지막 우승을 다툽니다. 첸멍은 8강에서 중국 왕이디(Wang Yidi),를 4-1(11-5, 11-8, 13-15, 11-6, 11-6), 4강에서 중국 왕만위(Wang Manyu)를 4-2(10-12, 11-7, 11-9, 11-13, 11-5, 11-4)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토 미마 결승 진출
(출처 : 시나닷컴)
https://tv.ittf.com//video/ito-mima-ding-ning/1932799
(2020년 카타르 오픈 여자 개인단식 4강전 이토 미마 VS 딩닝)
(출처 : 유튜브)
이토 미마와 딩닝의 경기는 초반에 결정 났습니다. 이토 미마는 1게임을 11-6으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1게임에서 경기 중반 9-3까지 앞서 나갔고, 딩닝이 후반에 힘을 내는 듯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토 미마의 한층 까다로워진 서비스와 스피드를 주무기로 하는 전방위적 압박에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딩닝도 2게임부터 조금씩 살아났습니다. 이토 미마의 스피드 플레이에 좌우 연결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범실이 늘어난 쪽은 이토 미마였습니다. 딩닝은 큰 포인트 차는 아니지만, 2게임 후반까지 계속 앞서 나갔고, 결국 10-9로 게임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딩닝은 듀스 허용 끝에 12-14로 패하며 추격에 실패했습니다. 딩닝은 중요 순간마다 이토 미마의 날카로운 백핸드와 싸다구 스매시에 포인트를 내주었고, 결국 12-1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경기는 이미 전의를 상실한 딩닝을 상대로 이토 미마의 완승이었습니다. 이토 미마는 3게임을 11-0으로 승리한 후에, 4게임마저 11-6으로 따내며 결국 4-0 완승으로 딩닝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5번째 맞대결
(출처 : 시나닷컴)
(이토 미마 VS 딩닝 역대 전적)
(2020년 독일 오픈 여자 개인단식 8강전 딩닝 VS 이토 미마)
(출처 : 유튜브)
이번 경기는 이토 미마와 딩닝의 15번째 맞대결입니다. 이토 미마는 카타르 오픈 4강에서 승리하며 딩닝 상대 역대 전적 15전 4승 11패를 기록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올해 첫 맞대결이었던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8강에서 1-4(11-7, 11-13, 14-12, 11-8, 11-5)로 패한 이후, 1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패배를 그대로 돌려주었습니다.
두 선수의 전체 전적은 아직 딩닝이 크게 앞서지만, 2018년을 기준으로 하면 상황이 크게 달라집니다. 2018년 전까지는 딩닝이 8전 7승 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이었지만, 2018년부터는 딩닝이 7전 4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두 선수가 만난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류스원이 펑티안웨이를 상대로 패한 기록이 많아 올림픽 개인단식에 출전하지 못했 듯이, 앞으로 이토 미마가 중국이 올림픽 출전 선수를 정하는 데 기준점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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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토미마의 딩닝 격파가 중국에게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딩닝의 올림픽 출전이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첸멍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또 다른 변수가 있을수 있지만 첸멍이 이긴다면 중국은 첸멍, 쑨잉샤, 류스원으로 짤 가능성이 많겠네요.
딩닝이 8강까지는 컨디션이 나빠보이지 않았는데, 너무 무기력하네요
오우 이토미마~~~
오우!!!
이토미마 준비자세 특이하던데 스타일은 무섭더라구요^^
이토미마진짜중국한테 강한거같아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메달을 딸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현재 컨디션으론 메달 색깔이 관건이겠네요 ㅎ
미마 우승 한 번 또 하길! 중국 선수 우승 모습은 지겹습니다 ㅠㅠ
이토미마 총총촌 스탭 지리쥬
이래야 지켜보는 재미라도 있지~ 우리도 미마같은 선수좀 나와주길 ㅠㅜ
중국여자는 첸멍 류스원 쑨잉샤일것같긴한데 단식은 첸멍 외에 한자리는 모르겠네요 제 느낌인지몰라도 류스원은 펑티안웨이에게 4번 진 대가로 2012년에도 2016년에도 단식에 못나간 학습효과 이후에 미마를 일부러 만나지않으려고 작정한 느낌입니다 부상으로 기권도 제법있었고 아님 차라리 미마 만나기전 자국선수에게 지는 식으로 미마를 피하고 있는거같네요 딩닝 주위링 왕만위처럼 뭔가 보여줘야만 올림픽 승선이 가능한 이들은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미마를 만나서 어떻게든 이겨서 증명하고 싶어하는 느낌이구요 미마가 못이겨본건 첸멍이 유일하네요 주위링 왕만위는 이번 올림픽 아웃은 확정인거같구요
첸멍은 단식 및 단체전 확정인거같은데 류스원 쑨잉샤 딩닝 셋 다 불안불안해보입니다 류스원은 혼복 및 단체전 확정인거같지만 건강한 컨디션으로도 지금보다 한참 실력으로 떨어졌던 2년전 미마에게도 두번연속 연달아 패하고 만난적이 없는데 저리 부상으로 골골하면서 그때와 비교도 안되게 실력으로도 멘탈로도 커버린 홈그라운드의 미마를 류스원이 혹여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나면 이길수있을까에 대해선 전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개인적팬심으론 첸멍이 미마를 준결승에서 이기고 류스원이 첸멍이기고 명예롭게 은퇴하는걸 보고싶은데 당장 단식출전도 전 불안해보이네요 지금 추세론 첸멍 쑨잉샤 단식에 류스원은 단체전 혼복일듯요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류스원이 이상하게 미마를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제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류스원이 올림픽 개인단식 꼭 나갔으면 좋겠는데 요즘 하는 걸 보면 세계 대회 챔피언에 오르고도 올림픽 개인 단식에 못 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빠빠빠 저는 그 생각은 미쳐 못 했는데 그러고보니 연관성이 있어보이네요. 일본이 올림픽을 무사히 개최하게 된다면 미마와 중국녀의 준결승전에서 심판을 이용해 중국녀에게 폴트2번 정도 주는 꼼수는 써서 단식 은메달은 반드시 확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원정경기에서 미마를 상대로 폴트 2번 먹으면 그 게임은 끝입니다
@탈린의마법사 올림픽 탁구에서..또다시 폴트가 나올까요??
런던 올림픽 결승전에서 이태리 여자심판이 딩닝에게 매서운 폴트를 주긴했는데..
상대가 리샤오샤라..중국 입장에선 그냥..그러려니 넘어간적이 있었는데..
일본과 중국의 싸움에서 폴트가 나오면..엄청 항의가 나올것 같네요..
@빠빠빠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지금 치고 박고 할 필요는 없고 올림픽에서 한번만 이기면 되는거니...그것에 맞는 준비만 열심히 하고 있을듯...이것도 아마 개인이 정할 문제는 아니고 코치,협회 등과 이야기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 않고 서야 첸멍이나 순잉샤 처럼 이토미마를 이겨서 증명해야 할 필요 없이 널널하게 있을 이유가 없죠....본인도 단식 출전 하고 싶다면 이를 물고 붙으려 할터인데....물론 넌 못 나가...라고 했다면 이야기는 좀 다르지만요...ㅎ
뭐 정하는건 협회 판단이니 예상만 해보고 제발 류시웬 단식이도 나왔음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ㅠㅠ
저도 여기서 보면 올림픽 4강전 시드가 관건이겠네요. 4강에서 이토미마를 누가만나느냐에 따라ㅎ
사실 중국끼리 결승 간다면 다 차려진 밥상에 류스원이 첸멍을 이길꺼같구요.
계속된 오픈대회에서 류스원이 이토전을 만나지 못하고 컨디션과 부상악재로 쉰다면 단식 기용은 조금 다시 생각해보겠죠. 아마 마린 같은고향 선배가 있으니 작년세선 우승도 해서 크게 기회주는느낌이고 만약 류스원이 올림픽 금에달 딴다면 마린이 여자대표팀 감독이 유력하다는 뉴스도 보았습니다. 첸멍처럼 그냥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하는데
일단 올림픽 연기 가능성도 있으니 12월 연말에 개최되면 류스원에게도 기회가될거같습니다.
대단하네요. 스피드와 미마펀치로
이토미마가 비록 일본선수이긴 하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경기할때 이토미마같이 악착같이 경기 했으면 참으로 좋겟습니다.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걸 나타내지 않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이기겠다는 강한 집념을 보여주는게 경기력에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딩닝팬이라 안타까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