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무공해 공기를 밤새 들이키며 오랜역사의 지기를 등줄기에 이어받으며 자고 일어나니 몸이 너무나 개운하다.
텐트에서 쟈크를 열고 고개를 내미니 강렬한 햇살이 눈을 부시게 하고,싱그러운 새소리가 들리고,아침공기가 너무나 신선하다.
벌써 오가는 관광차량들과 생활터전에 나서는 주민들 포터차량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달음박질 하듯이 박진감있게 들린다.
하늘이 참으로 높고 푸르며 푸른바다도 쟁반물처럼 잔잔하여 너무나 평화로운 아침이다.
오늘부터 울릉도를 맘껏 거닐것이다.첫날 머문 태하동(台霞洞)은 정보화마을로 별태(台)자 ,노을하(霞)자인
별이 총총히 많고 잘보이며, 노을이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마을이라서 붙여진 지명이란다.
울릉도 개척당시 전설의 고향의 본고장인 성하신당(聖霞神堂)이 있으며 최초의 울릉도 도읍지이다.
북서풍의 바람이 너무나 거세어서 소재지를 현재의 도동으로 그당시에 옮겼다 한다.
오래전에는 벼농사를 했다하고,십여년전에는 우리나라의 청궁약초 재배중에 전국의 약6%를 생산했다 한다.
토양이 얼마나 좋으면 그럴까!~ 참으로 땅심을 하룻밤 이내몸에 스며들게 한 아름다운 곳이다.
여러해 전부터는 미역취와 부지깽이 나물 재배로 주민들의 고소득원으로 유명하다 한다.
울릉도 관광 안내도
울릉도는 북위37도29분 동경130도54분에 위치하고 면적은 73.15km2이며,동서길이가 10km,남북으로 9km이고,둘레가 44km이다.
남한 전체면적의 0.074%로 대한민국 동해상 임원에서 가장 가까이 접한 거리가 159km 이며,일본 境界市에서는 200km 떨어진 곳이다.
인구는 대략 1만400여명이 거주하고 3三五多의 섬이다.뱀,거지,도둑이 없고 바람,물,오징어,미인,향나무,돌이 많아 유명하다.
인근,죽도는 울릉도에서 6.5km 동쪽에 위치하며 약62,880평으로 주민이 가축을 기르고 농사를 짓고 산다.
또한,관음도는 무인도로 동북쪽에 약61,280평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관광명소로 개발 계획이란다.
울릉도는 강수량이 많고 다설지역이라 겨울 눈산을 위한 여행이 요즘 등산객의 선호가 높다.
북서풍을 유발하는 겨울 시베리아 고기압의 일부가 원래 가을철 오호츠크 기단이 발생하는 연해주 지역으로
옮겨가서 강한 북동풍을 때림에 울릉도에 눈이 많이 온다고 한다.
최근에는 트레킹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MTB로 트레킹을 즐기기도 한다고 여행 전문가들이 전한다.
황토구미 해안 암벽을 철계단을타고 넘어가 보고 모노레일 타보고 등대전망대를 둘러보고
늦은 오후에 서면 태하리에서 북면으로 해안선따라 이동을 하여 화산분화구인 나리분지에서 밤을 보낼 생각으로 준비한다.
울릉도의 오랜 역사를 담고있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태하등대를 둘러보고,
주변의 이곳 저곳들을 호기심어린 발걸음으로 수색하듯이 돌아보고 하산하여, 버스를 기다리며
전설의 고향에 나온 성하신당(聖霞神堂)도 들러보고 주변 가게에서 특산물들을 구매해서 우체국 택배로 부탁하고 떠난다.
기상-취사/식사-모노레일 이동-등대전망대-김두경부부 민가방문/주변 오솔길 및 산길체험-하산-성하신당-버스이동
현포항-현포 테마박물관/해저심층수 공장-추산수력 발전소-송곳산-천부버스정류장/대기-나리분지이동/마을버스
천연 무공해 지상낙원에서 한밤을 보내고 난 아침에 학교주변...밤새 이슬이 촉촉해서인지 타프를 걷어내어 넓게걸쳐서 말린다..
모노레일 타러 가면서 반대편에 태하동 방파제...
나선형 계단공사가 한창인 황토구미쪽...가까이 가면 진한 황토흙이 굴안쪽으로 현무암과 층을 이루는게 신기하다.
모노레일 준공석...중국산 마천석 물갈기에 음각으로 광내기까지...ㅎ~
모노레일 탑승지 매표소
일찌감치 울릉도 일주 유람선이 지나가고...관광안내 확성기 소리가 귓전에 들린다.
철계단을 따라 저너머 해안의 바위산을 따라갈수 있다.낚시꾼들의 포인터가 많은곳 이란다.
예전에 말레이시아에서 타본 모노레일 스타일 같기도 하고...
경사도가 40도를 넘으면 모노레일 설치가 불가능 하단다.이건 39도라던가...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태하포구
음료수와 군것질 먹거리와 특산물도 파는 승차데크...
산죽대 오솔길이 사색적이어서 걸음이 사뿐사뿐 가볍다.
한 십분이 채 안되게 걸어가니 오랜역사가 깃든 태하등대(항로표지판 관리소)를 만난다.
지중해 별장같은 느낌이다.
야영하고 잡다...ㅋㅎ~
유인등대가 자리한지 90년 정도는 넘은듯 하다.등대지기님한테 물어 본다는게...건망증 때문에...ㅋㅎ~
한국의 10대 절경이라는 대풍감과 공암(코끼리바위)를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의 팔각정...주변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벼랑끝의 전망대는 바닥 끝부분이 유리바닥이라서 다들 주저한다.바닥이 배모양이고 지붕이 돗대같다.
병풍을 둘러친것 같은 대풍감...아마도 직통으로 바라보는 곳이 강릉의 낙산사?...맞나 몰러...ㅎㅎㅎㅎ
몇시간후에 지나갈 멋진 해안선...현포의 어선포구와 추산수력발전소 윗쪽의 송곳산이 인상적이다.
유리바닥이 아찔하네.빨랑 좀 찍어 주시죠.120kg가 넘는데 혹시,이동하중을 이기지 못해서 추락하면 날개도 없는데...ㅋㅋㅋㅋ
오랜세월 비바람을 안고 온 울릉도의 역사가 베여든 말없는 등대...잠시나마 지중해에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든다.
KBS인간극장 방송에 출연한 김두경씨 노부부의 생가로 나물농사를 하러 나갔는지 아무도 없네요.잠시 머물러 보면서...
마당에 피어난 화사한 꽃들과 대화를 나누어 봅니다요...무슨꽃이지?...ㅋㅎㅎㅎ이런...
이쁜 채송화가...
닭벼슬같이 우아한게 무엇인지?...ㅎ~
연분홍빛 장미와 붉은장미가 참으로 아름다워서...
농가를 지나 미역취나물과 부지깽이 나물을 재배하고 채취하는 밭들이 펼쳐진다.밭길을 따라 주욱 이어가 본다.
현대식으로 나물들을 운반하는 기계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놀랍다.물론,농사일을 하는 분들중에 젊은 사람들이 없다.
미역취나물들을 채취해서 자연채광으로 건조하는 중...너무나 평온해 보인다.동해의 푸른바다를 보노라면 시원해진다.
허걱,콜로세움 경기장인가?...나중에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국제규격 트랙이라더만...저곳에 예전에는 벼농사를 지었다니...우와~
숲길을 해쳐 나오는데 갑자기"푸드득"하며 날아가는 꿩을 보고 깜짝 놀랐다.울릉도에는 꿩들의 천국이란다..며칠 머물고 싶다.ㅎ~
태하동에서 바라본 방파제 너머의 남쪽방향인 학포동쪽 해안선...
다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쳐다 보면서...
오래전에 해안 절벽 철계단 가는곳 입구에 현무암과 황토가 절묘하게 겹쳐지는 황토굴이 있어서 이곳을 황토구미라 불렀다 한다.
해안 절벽 허리를 따라 스텐난간으로 이동통로를 설치해 둔곳으로 올라 가려니,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어 조심스레 발을 디딘다.
암벽 사면을 따라 산책로 데크공사 중이다.
날씨가 변덕인지 북서쪽 끝이라서 그런지 갑자기 파도가 일렁이는데 낚시꾼 한분이 월척을 기다리며 수심깊이 직시한다.
버스를 타고 나리분지로 이동을 할려고 버스승강장에 대기중에 잠시 성하신당을 찾아본다.구간 요금이 1500원이고...
어선이든지 상선이든지 여객선이든지 간에 조선을 하여 울릉도를 드나드는 배들은 진수식을 마치고 여기서 고사를 지냈다 한다.
그래야만 거친 풍랑을 만나도 난파나 조난사고가 없으며, 만선을 기대하는 풍어제도 겸한다 하여 꼭 고사를 지낸단다.
매년 동네대표 어른께서 목욕재개하시고 동제를 올려 성하신당(聖霞神堂)의 선남선녀님의 혼령을 위로한다고...
현포령을 넘어서 중턱쯤을 내려오면서 내려다 본 오징어 배들의 피난대피처 이면서 안식처인 북면 현포항구...
현포의 해양테마 박물관이라는데 들어가 보질 못하고...
오징어경매와 생오징어를 손질하는 공판장과 포구...
울릉도 해심 깊은곳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고밀도 해수를 정제 가공하는 해양심층수 공장이란다.파나블루...처음 보는 브랜드다.
포구가 너무나 평온하다.하늘빛과 바다빛이 하나되어 더욱 푸르다.한폭의 수채화 같다.
저기서 맛있는 회를 준비해서 이슬이랑 마시면서 풍류를 읊고 싶다.어허,벗님네야!~이네잔 받아보소!...ㅋㅎ~
일명 코끼리바위인 공암으로 좀더 앞에서 찍으면 흡사 코끼리가 바닷물을 마시는 듯 하다.
송곳산으로 아랫쪽구멍이 다섯개 나있는데,주차장에 대기중인 기사님이 아홉개란다.암만 봐도 다섯개만 보인다.ㅋㅎ~
천부동 버스정류장에서 나리분지가는 차를 기다리며...포구를 배경으로...
마을버스를 타고 한 15분정도 올라서니 나리분지다.화산 폭발시 분화구가 형성되어 적멸보궁같은 별천지다.
옥수수와 미역취,부지깽이 나물들과 더덕을 재배하여 전국에 우체국 택배로 배송하여 돈을 많이 벌어서 모두 부자란다.ㅎ~
앞의 건물뒤에 보이는 산능선이 일명, 말잔등이라는 마루금인데 내일 저곳을 올라 우측의 걸어가면 성인봉으로 이어갈 것이다.
야영지를 물색하면서 우선 가까운곳에 화장실을 찾아보고 식수가 나오는지 확인을 하면서...물맛이 너무 좋다.
야영하는 분이 하나도 없다.풀섶의 파고라앞에 잠자리를 만들고...나의 친구인 이놈도 편히 쉬엇!~ㅎㅎㅎㅎ
이름모를 열매들이 익어간다.잠자리 주변이 에덴의 동산인 갑다.ㅎㅎㅎㅎ
초저녁의 날씨가 가을을 느끼게 하여 윈드쟈켓을 꺼내어 입고 식당에 가서 배차시간과 산행길을 물어본다.
일찌감치 오동통한 너구리 두놈을 잡아서 끓이고 고소하게 밥도 짓는다.여유롭게...ㅎㅎㅎㅎ
땅거미가 지고 풀벌레 소리가 밤새 나의 고독함을 친구해 준다.
누구랑 동동주라도 한잔 하고픈데 마을버스가 끊기니 너무 적적하다.
산위에서 늦은밤 민방위 하듯이 난리다.비상!현재시각...@#$%*&&^$@~... 식당에 들러보니 공군부대 비상훈련 이란다.
훈련이 끝난 시간인지 자정이 훨씬 넘어서 하사관들이 열여명이 뒤풀이?하러 모여든다.나는 누구랑?...잠이나 자야지.ㅋㅎ~
야영장 식당의 60이넘은 멋진 부산누님께서 알려지지 않은 성인봉 가는 장재라는 길로 새벽5시에 만나 초입안내를 해주기로 하고...
태고적 성인봉 기운이 가득한 나리분지에서의 둘째밤은 설레임으로 밤새 잠을 이룰수가 없다.
님은 먼곳에 ♬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것을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곳에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곳에
신중현 : 작사. 작곡
님은 먼곳에-김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