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 산책 길에서

[메밀]

우리 집이 일본 왕이 사는 황궁이랑 무지 가깝게 있다

그래서 거기를 늘 남편이랑 조깅을 하곤하는데

오늘은 사진을 좀 찍어봤다 안에도 들어가보고...

지금도 왕씨 일가들은 이 안쪽에 살고 있는데

가까운 곳까지는 접근을 못하게 해놨지만

주변으로는 사람들의 산책 코스도 만들어 놓고

관광 코스로도 손색이 없었다

그러니까 강을 건너야 들어 갈수 있고 거기 들어가서도

문을 몇개나 거쳐야 정말 왕이 사는 곳이 나오겠다 싶을 정도로

아주 별다른 세상을 만들어 놨다

녹지가 얼마나 무성한지

벌레소리에 심취했었다

황궁둘레가 약 5.3km라고한다

그 둘레에는 호수가 흐르고 있고 가끔 이런 문들을 몇개 개방을 해놨다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강이 흐르게 만들어 놨다고한다

거북이 인형도 데리고 가고

햇뼡이 얼마나 강렬하던지...

황궁으로 들어가는

호수를 건너는 목조로 만든 다리다

안쪽에도 이런 문들을 또 만들어 논걸로 보아 경계가 삼엄했음을 말해주는 듯 했다

가는 곳곳마다 소나무가 얼마나 무성하고 우거졌던지

그 밑에 앉아 잠시 쉬기도 했다

수 많은 세월 동안 버텨왔는지

아님 비 바람에 몹시 시달렸는지

사랑앓이를 많이해서 휘여졌는지

가지가 찢어질 듯 호수에 닿는다

푸른 잔디가 눈이 시리도록 펼쳐져 있었다

잠시 누워 하늘도 쳐다보고

흐르는 땀을 식혀보았다

여기에 마카 헤쳐모여 그 동안 못다한 이야기 나누어야 하는데...

끝없이 펼쳐진 잔디위에 뒹굴고 싶어라

녹지가 대단하지요?

이렇게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서 왕씨의 후손으로 길이 역사에 남아 있는

일본의 왕씨 후손들이 부러웠다

우리나라의 왕의 후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조차도 알수 없는데

우리나라도 왕의 후손들에게 이 정도는 아니여도

최소한 우리나라가 역사가 있는 나라라면

지키고 보호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잠시 생각해 본다

누군가가 바로세워야 할 또 하나의 숙제가 아닌가 싶다

일본에는 대나무가 유독 눈에 많이 띈다

엄마! 대나무 속은 비었어?

간간히 멀리 눈에 뜨는 일본식 건물들

여기는 일본 경찰들이 황궁을 지켜 보초서던 곳으로 눈에 많이 띄었다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방범 초소 같은 곳으로 크기가 아주 대단했고 3교대로 근무를 헀다고 한다

일본식 기와

황궁으로 들어가는 문들인데 나무가 삭아서 그런지

쇠로 테두리를 둘러놨다

세월 만큼이나 아파보였다

궁안으로 들어가는 쪽문들

왼쪽 위로 길게 나와 있는 봉이 빗장 열할을 해주었나 보다

황궁 주변 호수에 떠 있는

오리도 아니고 무척 크다

백조인가?

도연이가 찍었는데 잘 찍었네

[마을사랑]

자세히도 설명해줘서 이해하며 봅니다...아주 잘구경하구 갑니다..

[공영운영자]

귀한 사진 이군요,,

[어깨]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예쁘군요

[로즈장미]

구경 잘했습니다

[단감]

일본관광 잘했습니다. 언제 일본에 갈 기회가 있다면 더실감나게 보겠죠.

[담다디]

넘 멋지네요....메밀님은 좋으시겠어요? 사랑하는 랑이랑 황궁 산책 길에서 데이트? 아닌 조깅도 하공..ㅋㅋ (살이 절로 빠지겠당..ㅋㅋ) 일본의 왕씨 후손들이시여~그대들은 무지 좋으시겠슈... 길이 역사에 남을 일이 많아서리...역시 선진국이라 뭔가가 다르네요....황궁 주변의 호수라 일부러 큰 오리를 띄웠구만 흥!~

[메밀]

살은 안빠지고 입맛만 더 좋와지네~ㅋㅋ

[담다디]

아무튼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당~메밀님 대단히 감사합니당~일본은 요즘 날씨가 어떤가요? 무지 더운가요? 하긴 울 나라가 살기는 더 좋지..ㅎㅎㅎ 가을엔 메밀님도 좋은 추억 많이 장식하시와용~늘 행복하시구요~안뇽~^*^~

[메밀]

아직도 아주 많이 더워 에어컨을 켜지않으면 살수가 없을 정도...얼른 무더위만 좀 피해갔으면...살기좋은 나라 우리나라...그리운 서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