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대기업 메이저 건설사들이 부산에서 잇따라 분양 물량을
쏟아내면서 '분양 빅뱅'이 일어날 전망이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분기(4~6월) 부산에서는
총 65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업 건설사의 분양 물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 건설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부산 부동산 분양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곳은 GS건설이다. 지난해 '해운대자이2차(813세대)'로 큰 성공을 거둔 GS건설은
올해 2분기에만 부산에서 3개 단지의 분양에 나선다. 오는 22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258세대)'를 필두로 다음
달 연제구 거제동의 '거제센트럴자이(878세대)', 6월 동래구 명륜동의 '명륜자이(657세대)'를 잇따라 선보인다.
마린시티자이는 마린시티 내 사실상 마지막 주거시설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라는 희소성 때문에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거제1구역을 재개발하는 거제센트럴자이는 부산 최고의 주거지 중 하나로 꼽히는 법조타운 인근에 들어선다.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과 3호선 거제역의
'더블 역세권'에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명륜4구역을 재개발하는 명륜자이는 동래구 명문 학군과 도시철도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 역세권 단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수영강자이(564세대)'도 2분기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
포스코 건설도 부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일 연제구 연산동에서 '연산더샵(1071세대)'을 분양했는데, 청약 경쟁률이 평균 230 대 1에
달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다음 달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464세대)'을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센텀시티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국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대림산업은 지난 15일 'e편한세상
부산항(아파트 752세대·오피스텔 187실)'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동구 초량1-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북항재개발에 따른 수혜 단지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동래구 명륜동에서 '힐스테이트 명륜(493세대)'을 선보인다.
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명문 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다음 달 대우건설이 사하구 괴정동에서 분양하는 '괴정
어반 푸르지오(152세대)'도 메이저 건설사 분양물량이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전국적으로 분양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통하고 있다"면서 "특히 부산은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많아 대기업 건설사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