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경 k2등산화(품명:허리케인/가격: 19만원/비브람창)를 구입하였고, 금년 3월4일 창갈이와 방수수선을 위해 대리점에 신발을 맡겼습니다. 며칠 후 대리점에서 전화오기를 "허리케인용 비브람창은 수입이 중단되어 자체개발한 엑스그립창으로 갈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본인은 이를 수용할 수 없으니 본사에서 직접전화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 며칠 뒤 본사에서 대리점과 같은 내용의 전화가 왔습니다. 이에 저는 고가의 등산화를 구입한 것은 비브람창때문이지 엑스그립창을 사용하려고 한 것은 아니며, 신발구입 당시에 비브람창으로의 창갈이는 안된다고 고지하지도 받지도 못했으니 여하튼 비브람창으로 창갈이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고, 이에 본사 직원은 다른 모델의 비브람창으로 수선을 약속하였습니다.
그후 3월18일 수선된 신발을 찾으러 대리점에 갔더니 수선비 4만을 요구하였는데, 카드로는 계산할 수 없다고 하였고 이에 항의하니, 수선비는 본사에 직접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를 받을 수 없다고 하여 현금계산하고 수령장부에 서명한 후 비닐봉지를 열어 수선된 신발을 보니, 기가 막혀 말이 안나왔습니다. 고무는 군데군데 썰어먹고 가죽은 여기저기 갈아져 있고 본드칠은 듬성듬성... 어이가 없어 사진을 첨부하여 올립니다.
2. k2의 귀책사유
(1) 고지의무위반 ; 1여년전 허리케인 등산화를 판매할 때, 동일종류의 비브람창으로의 창갈이는 불가하다는 고지를 하지 않았음 (2) 최악의 수선기술과 최종검사의무 위반 (3) 고객에 대해 강압적인 태도로 다른 창(엑스그립)으로의 교환을 강요한 점 (4) 카드결재 거부한 점
3. 당부의 말씀
우리나라의 등산인구는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모언론사보도로는 현재 전체인구의 약20%로 추산)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산용품회사들의 사후 서비스는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구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k2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엉망으로 수선된 신발을 수령하지 않고 소보원에 신고하거나 본사에 또다시 강력히 항의하였다면 본인은 신품으로의 교환등 구제받을 수 있겠으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이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산악인들이여!!! 여러분의 똘똘뭉친 적극적인 항의와 불매운동 등등으로 우리의 권익을 보호하고, 산악인을 졸로보는 구태의연하고 얄팍한 상술로 무장한 천민자본주의 등산용품회사들에게 본때를 보여줍시다.
첫댓글 잉 저두 등산용 스틱을 k2에서 샀다가 한번인까쓰고 안되서 풀어서 보니 안이 다 삭아서 엉망이어서 갖구 갔는데 소비자책임이라면서 ㅠㅠ 얼매나 억울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