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떠신지(편안하신지)
안부를 묻습니다.
1.
사라진 그녀.
늘 言施를 베풀던 그녀.
물질적인 것도 베풀었기에
많은 사람이 좋아했던 그녀.
한국 정서로는
여성으로서
감히 표현하기 어려운 것도
스스럼없이
표현하던 그녀가
내심 부럽기도 했다.
요즘 들어
부쩍 기승을 부린다는
흰머리 이야기가 화두였던 어느 날,
한창 이슈였던 염색 샴푸를
그녀가 한국에 나오면 주려고
쟁여 두었다.
내 손전화 번호도
쪽지로 보내고
귀국 후 일정 중에
잠시 틈 내서
브런치 혹은
차라도 한잔 하면서
전해주려고
연락을 기다렸으나
돌아가는 날까지
연락이 없었다.
순위에서 밀려난 게다.
맘이 아팠다.
이럴 수도 있구나.
젊은 시절
한 번만 만나자고 목메던
남자들에게
무답으로 일관했던 나.
그들이 느꼈을 그 싸~한
가슴 아림을
내가 이제 다 받는구나.
인과응보가 따로 없구나.
ㅎ
유통기한은 남아 있지만
차마 못쓰고
만지작 거리기만 하던
그 상자를
개봉하고
이젠
내가 쓰고 있다.
혹시 그녀가 다시 온다면
그땐 새 걸로 사드려야지 뭐.
2.
香水
샤넬 알뤼르 옴므 에디씨옹
블랑슈.
탑 노트: 레몬 베르가못.
미들 노트:샌달 우드,
우디 노트.
베이스 노트:마다 가스 카르 바닐라,
베티버.
십수 년 전
홍콩을 수시로 드나들던
그 시절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毛皮 Show의 힘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
샤샤 매장에 들러
시향 후
충동적으로 샀던
남성용 향수.
내 좋은 이에게
맘껏 뿌리고
흠향하며
사랑에 빠지고 싶었다.
하지만 여전히
내 화장대 한 구석을
묵묵히 차지하고 있는
저 향수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일까?
그것이 궁금한 시간.
3.
七月 七夕
오늘은
사랑에 빠져서
각자의 일에 소홀한 벌로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밖에
만날 수 없는
슬프고도 아픈
칠월 칠석날이다.
물론 음력이 기준이겠지만
일본은 양력으로도 치른다니
아쉬운 대로
내가 출석부를 쓰는 오늘에
의미를 부여해 본다.
夏雨厚滿滴
心重長有聲
深夜聽雨眠
秋來吹北風
萬花葉衰落
麗唱加心虛
여름 장마 굵은 빗방울
사방에
가득 차고
무거운 마음을 울리는
빗소리는 길기도 하네
깊은 밤
누워
비 내리는 소리 들으며
잠이 드누나.
가을이 오고 찬바람 불면
가득하던 꽃과 풀도
시들어 떨어지겠지.
고운 노래 불러봐도
허전한 마음
달랠 길이 없어라.
며칠 전
비가 심하게 내리던 밤에
두운 각운
다 무시한 채
졸속으로 쓴
한시 한편
첨부하며
두 달 만에 출석부
올립니다.
近來 安否 問 如何?
@페이지 ㅎ 럭키세븐의 좋은 기운으로
멋진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페이지 ㅎㅎ 그노래도 많이들 좋아하시죠~^^
많이 베풀던 그녀를
기다라며 예쁜마음으로
쓴 출석부에 감동이
밀려오네요
멋진여인 페이지-방장..
불금 삶의방 출석 다녀갑니다
어젯 밤 열한시쯤 쓰다가 피곤해서 깜빡 잠들었지 뭐예요.
급히 쓰다가
가운데로 글 모은다고 하다가 다 날려버린 출석부
다시 쓰면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ㅎ
모든 것이 내탓인것을요.
늘 바쁘신 중에도 카페 구석 구석 챙기시느라 불철주야 수고 하시는 지인 운영자님~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즈음
건강 꼬옥 챙기시길요^~^♡
막 출근전 운좋게 출첵합니다
만날줄 알았던 미국의 그녀였는데
순위밖이었던듯~
그래도 사과 한박스 보내고
인연이 아니구나 하고
아쉬움 털어버렸지요~^^
요즘 강의할때외에
신생아와 산모돌보느라
카페도 못들어오네요
언제나 멋진 페이지님~^^
자랑스럽네요 ㅎ
아하,우리 평화님도 순위권 밖이셨군요.
저만 그런줄 끙끙 거렸는데
위안을 받습니다.
바쁜 일정에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할머니 되느라 힘드시지요?
늘 매사에 진심이신 우리 늘 평화님
저도 자랑스럽습니다^^♡
방한중인 일본고객들과
아무리 바빠도
왠지
허전한 마음 달랠 길이 없어라
오랜만이군요, 출석합니다
뭇별님~~
일본어 잘하시니 부럽습니다.
저는 러시아말 배우고 싶은데
참고 있습니다.
ㅎ.
점심 맛있게 드세요~^^
향수 종류가 많은가 봅니다.
넝마주이에게는 사치품입니다.
오랫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향수 종류가 어마 어마 하지요.
그중에도 유난히
끌리는 향이 있구요.
한 카페의 지기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
가늠도 안되네요.
모쪼록 건강하게
오래 오래
만수무강 하소서
지기님^~^
페이지님 다시 출석부 작성하셔서 좋아요
그런데 왜 사람들이 이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할까 모 그래도 우리가 있자나요 ㅎ
모 그래도
우리가 있자나여~~
ㅎㅎ.
댓글 이 부분에 밑줄 좌악 긋습니다.
내 마음 헤아려주는 분들이 그득 그득한 이곳에서
바쁜 시간 쪼개가며
댓글로 까불까불 하는 이시간이 무지 행복합니다.
신이 어느 특정인에게 다 주지는 않는다 더니
꼭 그게 맞는 말 같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천천히 생각하며 몇번을 읽었습니다.
샤샤 매장에서 사셨다는 그거..
흠향을 할수 있게는 못 하겠지만
한번 듬뿍 뿌려는 보고 싶군요..
보통 시라고 쓰거나 지으려면
몇날 며칠을 끙끙거리는 것이 맞을텐데
명색이 한시인데
한 십분?
십오분?
걸려서 뚝딱 지었으니
완성도는 커녕
그냥
비오는 날
넋두리 내지는 날궂이라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는 옛 어른들 말씀 새기며
건강합시다^^~
페이지님 글처럼 비록 양력 칠월칠석이지만
대전에도 비가 조금씩 내리네요
걷기운동 쪼매라도 하고 오려고
나갔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두운 각운 다 무시했다 해도
시가 너무 멋집니다
장미꽃인가요
꽃보다 아름다운 페이지님~
출석합니데이ㅎ
앗 이베리아님~~
대전에는 지금 비가 내리는군요.
서울 이곳은
해가 쨍쨍~
바깥 외출은 엄두도 내기 어려운 폭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소서니까요.
대전에서 출석해 주신
우리 이베리아님의
마음씨는
꽃보다 곱고
향기롭습니다.
이제서 출석~~!!
손주 등원시키고
정수기 다녀가고
사는건 늘 종종이게 하네요
지금도 한번만이라며
목메는 남자 있을 법한
고운 자태입니다
그 향수 얼른 쥔 찾기를요~
와우~~
우리 정아님^^
안보이셔서
안그래도 허전했어요^^♡
종종걸음으로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
저도 잘 알아요.
우리 정아님~
늘 정의롭고 정정당당하신
멋진 분.
주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정말 좋은 분이시지요.
목 메는 ㅋㅋㅋ
아이코
저 사진은
완전 사기입니더.
다 아시면서......
속지말자 사진빨~!!!
@페이지
그 어떤기술도
원판불멸의 법칙이랍니다ㅋ
@정 아
@페이지 호호 히히~~
야호오^^♡
@페이지
사진빨 하면 단연 수피입니다.
실물과 사진이 정말 다릅니다. ㅋ ^^♡
@수피 하하~~
우리 시원 늘씬 멋쟁이 수피님^^
맛점 하셨어요?
@수피 부럽
부럽이네요
사진빨도 원판이 좋아야
이건 자랑질이야욤 ㅋ
@페이지
네
찰밥에 표고 탕수 김치
오이지 등으로요. ^^♡
@정 아
ㅋ
역시 울외동딸 동지. ^^♡
@수피 우왕~~
오독 오독 씹히는
오이지
물말아 한그릇 먹고파요^^
@페이지
요즘 오이지 맛있어요.
장마 때 오이지 한창 맛날 때 지요. ^^♡
아직 연애를 사는 분 부러어요
네
자연이다님^^
너무 덥지요?
출석 반깁니다^~^
맘 즐겁게 다스리고 사시는분 같아요,
그럼요 내맘 내가 달래고 위로라고 다듬고 사랑하면 ㅡㅡㅡ
비속에 건강 잘 챙기세요
반갑습니다.
풀잎이슬님~
서로 위로 하고 달래고
다듬고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 이겠지요.
건강한 카페 활동 하시고
저녁 맛있게 드셔요^~^♡
출석 감사드립니다
10년전향수는 유효기간경과로 사용불가,빨리버리세요.
A가 B의 진행을거절하면 C는 A의진행을 거절합니다.
모든것은 물흐르듯이 결대로...
버리긴 왜버려요.
동심파괴 로빈2님
@페이지 드디어성공ㅋ~~
그향수는 제가인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