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최근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자살 소식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방안을 모색해 봅니다.

[HAPSOM]

최근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고통으로 인해 비관하여 자살한 대학생에 관한 소식을 뉴스로 접하게 되었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 4년간 20~30대의 성인 아토피 환자가 25%늘어났다고 한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은 학업, 취업, 결혼 등의 사회활동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그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아토피 피부염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나로서는 정말 가슴이 아팠고, 그 상황이나 심정을 이해한다.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였을 때,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러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만성적인 아토피로 고생을 해보지 못하였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를 올바로 인식하고 차근히 치료, 관리해 나간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토피 피부염은 초기 아토피 피부염과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아토피 피부염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초기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과 피부염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혹은 계절별 환경별로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여 환자를 귀찮게 한다. 하지만 피부 관리를 잘 하고 상황에 맞게 증상을 치료해 나가면 곧 좋아진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이 만성적이고 전신적이 되어갈수록 악화와 완화의 기본 주기는 초기아토피처럼 있지만 완화되어가는 주기에도 가려움과 피부염 같은 대표적 아토피 피부염 증상들이 그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증상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
만성적인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증상적인 고통에 더하여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들게 된다. 여러 가지 치료를 해보아도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 없이 증상의 악화와 완화의 반복만 수년간 계속되다보면 어느 순간 아토피는 나을 수 없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나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기도 한다. 아토피라는 병에 질려 스스로 지쳐버려 치료 의지를 잃게 되는 것이다.
또한 뒤처지는 느낌, 고립되는 느낌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진다. 그냥 평범하게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데, 취직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해서 살고 싶지만 남들은 그냥 하게 되는 평범한 것들이 아토피라는 벽에 막혀버렸을 때의 좌절감은 실로 크다. 특히 비슷한 또래가 하나하나 인생을 설계해 나가고 있을 때 비교되는 상황은 우울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차츰 사람들의 연락을 피하게 되고 혼자 고립될 수 있다.
가족 간의 갈등도 심화될 수 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이나 같이 사는 가족들이나 모두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지치고 예민해져서 서로 상처를 주기도하고 받기도 한다.

이처럼 만성적인 아토피 피부염은 정말 고통스럽다. 우리의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질환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고통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이 불치병이라고 판단하고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올바른 치료 방향을 잡아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고 관리해 나간다면 분명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높은 삶의 질을 누리며 사는 것이 가능하다.
특정 치료만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100%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토피 피부염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자기관리, 자기경영을 잘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기관리 즉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균형잡힌 영양섭취, 피부청결과 보습, 규칙적인 생활습관, 적절한 운동, 악화요인 회피, 스트레스를 주의하는 것을 기본으로 자신의 상황과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양방이든 한방이든 기타 치료이든 간에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 기본적인 아토피 관리 없이 특정한 치료만으로 아토피를 나을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특정한 치료만으로 아토피를 완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 외에 기본적인 자기관리와 자기경영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또한 자신을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카페 내의 게시판을 통해서 자신의 아픔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에게 격려하도록 합시다. 카페에는 넋두리라는 익명의 게시판이 있다.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기 주저하는 분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 못할 고민, 슬픔, 아픔을 표현 하세요. 또한 이렇게 올라온 글에 조언과 위로, 격려의 꼬릿말을 답시다. 누가 아토피안의 고통을 알겠는가?!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눕시다. 내가 남긴 꼬릿말이 글을 올린 이에게 용기와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아무리 힘들어도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지 말고 아토피 피부염을 이겨내서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나갑시다. 분명 아토피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냅시다. 아자아자~!

-운영자 비니-

[또별타임]

네 마음에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 여러 생각이 찾아 오지만 아토피학교에서 나혼자 고통이 아니란걸 아시고 함께 희망을 찾아 보아요^_^

[타락소년]

남일같지가않네요ㅡㅡ 힘들때마다 참고 견딘다고 하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끝이 없으니ㅜㅜ

[초코향아탕]

좋은글이네요..

[얼씨구]

남일이 아니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크림엄마]

정말로 공감되는 글 입니다. 서로 위로 해주고 힘이 되는 아토피학교! 우리 모두 홧팅!!!

[미소진하루]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삶을 포기 할까요 현대의학이 많이 발달했다고 해도 그 원인조차 제대로 알수 없는 질병이다 보니 가슴아픈 일이네요

[희망고문♡]

정말 공감되네요~~

[아토피잉]

정말 힘든 시간을 견디며 살기에 나아질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면서도 다시 재발하는 아토피 녀석 땜시 맘에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네요, 가족들, 그리고 아토피 환아를 위해서라도 국가에서 체계적인 대책이 마련되었음 좋겠네요

[싸우자아토피]

전 아토피때문에 더 치열하게 공부했던것같아요. 그래서 인정도 받고 있고 아직 원하는바를 못 이뤄 다시 내년에
도전을 하겠지만 분명 잘되리라 믿어요. 아토피가 제겐 사는데 큰 동력이 된 것 같아요. 이렇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치료하면서 열심히 사셨으면 합니다. 저도 힘들고 지치고 괴롭지만 힘내야죠! 모두 잘될겁니다.
여기서 좋은 정보 얻고 실천해서 완치합시다!

[살며감사하며]

우리집에도 작은애로 지금 전쟁중입니다~20살(남) 한참청춘인데...한의원 래왕치료40일째~~제가 다 스트레스 참고있죠!!

[편하게]

공감 됩니다. 뭐라 할말이 없네요..아토피로 너무 지쳐서요..참...먹먹합니다.

[어린왕자홀릭]

정말공감가는글이에요 운영자님!!! 상대적박탈감으로 우울증도오고 힘드네요. 비교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비교하는 나 자신을볼때 괴롭답니다. 아토피안 힘내자구요!ㅜ

[토피물러가라]

공감가네요 ㅎㅎ

[토오옹]

아토피 그느낌 아니깐~ 서로 도움주면서 열심히 치유해야되겠어요 ~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