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샤쓰 와 한명숙
1961년 5월16일 군사혁명으로 사회가 경색되면서 1961년 여름을 지나갈무렵 예전에 들을 수
없었던 새롭고 경쾌한 노래가 싸늘하게 식어 가는 한국사회를 강타했다.
그것은 한명숙이라는 신인 여자가수가 불렀던 <노란 샤쓰의 사나이>이었다.경쾌한 통기타
스트로크로 시작하여 컨트리풍의 바이올린 연주가 뒤따르는 전주는 전례가 없던 것이었다.
가사의 내용도 이전까지 듣던 트로트와는 완전히 달랐다. 눈물, 한숨, 이별, 슬픔 등은 자제
하고 밝은 정서와 구체적 표현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노래는 손석우라는 작곡가가 뷔너스 레코드라는 자신의 독자적 음반사를 만들어 1960년
겨울, 처음으로 취입했던 곡이었다.
노란 샤쓰의 사나이 - 한명숙
아아 야릇한 마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
노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노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미남은 아니지만 씩씩한 생김생김
그이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아아 야릇한 마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
노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