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말라던 데어님말에 허벌라게 뛰어왔건만 오지두 않고 지각하셨다ㅡ.ㅡ
덕분에 난 서류도 놓고왔눈뎅 우띵~
삼성현대에서 모니카님과 장을 보는데 데어님왈"우와~너무 비싸다,
fㅡ.ㅡ 비싼동네니 뭐~ 별수있수!
그렇게 장을보곤 청담에서 영심언니를 픽업! 저녁을 먹고
다른팀과 만나서(7명) 출발!
(근데 오디로 가눈거야0.0?)
경북 청량산! 꼬불꼬불~ 인적드물고 차도 없고!
알고보니 같은일행중에 여행기자분이 계셔서 이렇게 쭉죽가눈거라공~
이번 벙개도 그분이 일정을 짜주셨다네요
새벽1시쯤 도착
청량산 근교에서 민박을 잡고 늦은 술한잔을 하고 취침~^^
다음날 청량사에서 점심을 얻어먹기위해 시간에 맞추어서 등산을 했당
등산로도 그다지 힘들지 않고 슬슬 올라갔다
캬!~ 경치좋고~ 사람없고~ 조용하구~
절에 도착해서도 한가로니 좋았다^^
정상으로올라간 팀을 기다리는동안 차를마시고 절을 둘러보고는 더이상 할일이
없어지자
데어님은 잠이 오신다며 나무의자에 누우셨당 자외선을 듬뿍 받으며 ㅎㅎ
결국 절밥을 못얻어먹고 내려와서 기자님이 추천해주신 숯불돼지고기를 먹었는뎅
그일대가 이음식으로 유명한 곳이였다
배터지게 먹고 나오는데 데어님 넘의 차에가서 다음일정을 물어보고 있었다0.0?
그차 썬텐이 진해서 안이 보이지도 않고 대답도 없으니
고개까지 들이밀고서는 말이당
어찌나 민망스럽던지...ㅡ.ㅡ^
통고산휴양림으로 출발!
우리가 묵을곳은 목조로된 독채! 비워져 있던탓에 냉방이였지만
우히히히 넘 좋은곳이였다 기분이 업되서는
팔랑~팔랑~구석 구석 뛰어다니고 사진찍고 니나노~~~~^0^
저녁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울진으로 바다를 보러갔다
가는 길에 매화꽃 한그루가 향기를 무진장피워대서 두송이 꺽어진것을 들고있다가
데어님 차에다가 두었는데 담날까지도 향이 지속됐당
음~바다냄새~ 드뎌 바다당 바람이 무진장 불어대서 파도도 만만치 않게있었지만 시원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데어님의 샤부샤부를 기대하며 음식준비에 들어갔다
그런데 육수를 걍 맹물에다 하시는 거였다!
우리는 다시마국물이라도 내야한다 했건만 끝까지 맹물에 우기시더니
쩝~ 그뒤는 알아서 상상하시길....
생각해보시라 맹물에 익혀먹는 야채와 고기!
소스도 급조한거라 이것저것막 넣어보고 맛보고! 난중에는 그맛이 그맛같더라
원래는 칼국수에 죽까지 있었는데 샤부샤부에서 절반이 떨어져 나가고
칼국수에서 또 절반 그리고죽! 이건 뭐 늦게오신 주방장님덕분에 그나마 괜찮았다
그러고는 하신말! "이거 맛내는게 쉬운게 아니네"
ㅡ0ㅡ 어버버버~
님들~ 샤부샤부비법을 알고계신분 데어님께 알려주실래요?
늦은 저녁을 다 먹고는 별보러 가자는 말에 막간을 이용해 레이저쇼(?)를 보여드리고
넓은 공터를 찾아 나갔건만 그 산중에도 가로등땜시 그다지 많이 보이진 않았당
다시 숙소로 돌아와 종류별로(레드,화이트와인, 맥주, 산사춘, 소주) 내놓은 술을
해치우고는 잠이들었다
다음날아침! 전날 죽을 먹기위해 밥을 많이 해둔탓에 남아있던 재료를 해치울겸
볶은밥을 해먹고 서둘러서 집을 나서는데
"자 오늘 가는곳이 불륜산(?) 0.0??????
푸헐헐헐~
데어님의 혀꼬임으로 명산의 하나인 불영산이 불륜산으로 잠시 탈바꿈이 되었당
그렇게 하고나니 기억을 더 잘하겠다나 뭐래나~
오늘의 일정은 불영사계곡,불영사, 덕구온천!
불영사 들어가는길이 수해땜시 많이 망가지긴했지만
여름이면 초록으로 우거져서 꽤 근사한 곳일거라는 생각을했다
절로 청산~~~~니이~~~ 절로 시조한곡조가 나올법한 곳이다
절에 들어가서도 조용하고 한가로웠으며
비구니님들만 계신곳인지 어쩐지 그분들만 불경을 외우고계셨다
그곳에서 다른일행과 헤어지고 우리(데어님,모니카님,영심언니,나)는
서둘러서 덕구온천을 갔다
온천간다는말에 아침에 머리를 안감았더니만 떡지고 가렵고...으~~
욕탕에 들어간김에 때두밀었더니만 국수가락이 따로 없더군 ㅡ.ㅡ;
좋다좋다 애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를잔뜩 했건만 난 그다지 다른걸 느끼지 못했다
내가 둔해서 그런가??? 뭐가좋다고 하는거지????
탕에 들어가니 노곤해지면서 시간이 넉넉했으면 느긋하게 온천을 즐겼으면 하고 생각했다
밖으로 나오니 다덜상기된 표정으로 뽀사시 발그래 했당 사진이라두 한방찍어놨어야 하는건데...
점심으로칼국수를 먹으로 들어갔는데 파전이 저래뵈도 무진장 두껍당
거의튀김이였다 국수는 메밀과콩가루가 섞인 옹심이도 있는 손칼국수다
데어님표현으로 "직여주는칼국수!" 맛있었당^^
돌아오는 길을 동해안을따라 왔는데 경치가 아주그만이였다
흡사 외국이라도 온것처럼 풍경이 끝내주었다
그곳에도 벗꽃이 제법피여서 꽃구경도 같이 할수있었다
꼬불꼬불한 길덕분에 머리가 흔들려서 잠을 못자고있으니깐 모니카님이
다리를베고 자라고 하시면서 시범을 보여주는데 이런~
모니카님 거기말고 다리에 누워야죠! 거기란 나의 X배였다ㅡ.ㅜ
하흑!~ 슬포!~~~~
그러고 8:30분에 서울도착
온종일 데어님혼자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시고 중간에 졸음땜시 두번이나 주무셔야 했다
덕분에 우리는 살기(?)위해서 데어님의 기쁨조(? ㅋㅋㅋ)가 되어야 했다^0^
강남에 도착해서 배는 별로 고프진 않았지만 헤어지기 아쉬운마음에
저녁을 먹고 데어님의 사진 슬라이드쇼를 감상하고는 헤어졌다
금요일 저녁에 출발한 관계로 여러곳을 둘러봤고 몇일간을 쉰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밧뜨! 그런데도 돌아오는길에 하루더 쉬었으면 하는생각이 간절하더란 말입니더~
두달째 이어온 주말 나들이! 이젠 가산탕진의 길로 들어섭니돠^^;
뭐~이러다 돈떨어지고 체력떨어지면 그때야 멈출라나??
첫댓글 너무나 자세한 후기와 사진에 나도 벙개에 참여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네. 짧은 주말 일정을 이보다 더 잘 소화해 낼수 있는 사람들 있음 나와보라고 해요.
내요...요기에~~*ㅎㅎ
우와~~~~리큐르님 글 넘 재밋네요~ 불영계곡 도 좋고 동해안길도 정말 좋치요?? 근검 절약으로 주말 여행은 이어져야 합니당~그리고 잼난 후기도~~~~~~
수고하셨네요.. ^^ 근데 그 샤부샤부 는 완전히 해치웠잔나유.. 특히 마지막에 죽도 참기름을 너무많이 부어서 다들 으왁 했는데 리큐가 근수하고 해치워놓고.. 맛있었으니까 그랬죠? ㅋㅋ 근데 진짜 샤부샤부 쉽게 생각할게 아님.. 절대로 집에서 따라하지마십시요.. 사고납니다.. ㅋㅋ
음~그죽은 배가고파서 먹었음! ㅡ.ㅡa
음...... 날짜잡지 ㅋㅋ 잼있게 봤슴당
ㅎㅎㅎ 리큐르님 넘 재미있어요. 근데 데어님..샤브샤브만큼 쉬운 요리가 어디 있다고..나원..기가 막혀서..하여간에 잘 드시고 잘 구경한거 같아서 보기 좋으네요. 리큐르님..홧팅..
리큐야!!! 후기올리느라 수고 넘 많았다..사진도 너무 잘나왔네..ㅋㅋㅋ 큐야!!! 이번주는 어딜갈꺼야? 이러다가 너 집에서 쫒겨나는거 아냐? 아무래도 걱정된다....*^___^*
이제부터 리큘을 '벙개녀'라 부를테야~사진을 보고 있자면 편안함이 느껴지네~부러워~좋은 구경했네~
우앙~~ 우앙~~우앙~~우앙~~우앙~~ 나 빼놓고 저리들 잼 있게 놀았단 말이쥐? 우앙~ 우앙~ 미오할꼬야 !!!
와~무지 재미었겠다...청량사 3단절..좋은곳 많이 다니셨네요..부럽~!!!!! 리큐르..홧팅~!
와~무지 재미었겠다...정말 좋은 여행 정보가 되네요.. 제 머리속 또 한곳의 여행지가 되네요... 낭중에 꼬옥~들리죠...
재미나게 잘 다녀오신거 같습니다그려...잘 봤구요...하이데어님의 요리시리즈...캬...저도 한번 보고 싶습니다..
허여사님 샤부샤부 먹어볼수있을가요? 문제는 육수를 어떻게 쉽게 준비하며.. 맞는 소스를 어떻게 만들며.. 현대백화점서 산샤부샤부 고기가 넘 두꺼웠던거같아요.. 진짜 얇게 자를데 아시면.. ㅋㅋ 그리고 왼 마트가 그렇게 비싼지.. 한국에 돈있는 사람들상대로 할때는 비싸면 더잘팔리니까 일부러 비싸게 파는건지.ㅋ
ㅎㅎ 실제여행도 잼있었겠지만 후기가 더 잼나는거 같네요 엉터리 샤브샤브는 두고두고 기억거리가 되겠어요 놀러가서 남자가 요리할땐 가끔은 그렇게 하는거구먼유 데어님이 멋지게 한방 먹여주었어 ㅎㅎ
데어님 육수는 거 국시장국이라고 파는게 있는데 그걸로 사용해도 괞찬다고하네여~ 거기다가 고기익으면서 야채랑 우러나올꺼고 참말로~우리말 진~짜로 안듣더니만...
이궁..담에 대전에 꼭들 오시라요..샤브샤브의 진수를 보여주지요..앗..허여사가 해준다는 말 절대 아님..대전벙개 담에 상추쌈샤브샤브 벙개로 해볼까 보다..ㅎㅎㅎ
넘 재미었겠네여..남도 취소되는 바람에 같이 가고 싶었는데..쉬는 시간이 짧아서..우 ~~아쉽다..
내 몸이 하나인게....넘 넘 억울타.....어 거기님 문자로 약올릴땐 한개도 안부러웠는데...리큐르님 후기보니까 내몸이 한 서너개 있었음 좋겠당......
7번국도가 그립군요
고속철 기념으로 대전에서 샤브샤브나 먹죠???허여사님~~~~
허허 벙개를 칠라믄 소문내고 쳐야지...난 덕구 온천이 있는 울진에 살고 있는뎅...ㅈㅈ.
울진이라..울진은 제가 대구에 살고 있을 때 명절때마다 거쳐서 가는 곳이었는데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도로가 얼마나 이뻤는지 모릅니다..울진에서도 벙개가 있었군요..서울에도 정모가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