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그러니까 십여년이 넘었다 50대 초반에 만난 초딩 동창이며 갑장카페 친구였으니 그렇게 둘은 6년동안 매주 두번씩 만났고 가끔 여행도 다녔던 지금의 마장호수가 생기기전 한겨울 우린 눈이 내린 얼음위에 올라가 하트를 그리고 그곳에 서로의 이름을 쓰고 영원토록 함께 하자고 약속까지 했던 .. 그러다가 내가 집을 뛰쳐 나오면서 피치못할 이유로 그렇게 헤어졌던 그녀가 몇년전 뜬금없이 문자가 온다 " 자갸 ! 나 마장호수 놀러 왔는데 우리 그때 생각이 나서 문자했어" 달랑 그문자 하나뿐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점심때쯤 그녀의 전화가 온다 아마 몇년쯤은 되지싶다 " 어머 ! 올만이네" " 그래 자긴 잘사나" " 나야 늘 그렇지" " 그러는 자기는 ? " 독립군 생활이 그렀잖아" " 요즘 어찌 지내누? "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엄마챙기느라 정신이 없네" " 울엄니는 작년에 돌아가셨지" " 어머나 ! 그래? " 울엄마가 자기 참 이뻐했는데" " 글치 아프면 내가 병원 모시고 가기도 했고" " 요양병원생활 5년 하시고 작년가을 돌아가셨어" " 에구 " 그럼 우리동네 아파트는 ? " 응 제작년에 처분했지 여동생이" " 그랬구나 " " 아들은 잘살구? " 잘살지 애낳구 " " 카톡으로 가끔 사진 보고 있어" " 그래? " 자기 몸은 건강해? " 나야 문제없지 " " 무릎수술은 ? " 좀더 있다 하려구" " 무릎다쳐 고생했자나" " 지금은 아프지 않은데 뛰는운동을 못하니까" " 그러겠다" " 독립군 생활 하며 보험다 들어놔서 갠찮아" " 다행이다" " 언제 그동네 넘어가면 차한잔해" " 그래 오면 연락하구" " 알았어 고마워" " 고맙긴 ㅎ" " 우리 이제 그냥 안부전화 하고 차한잔 하면서 가끔볼까? " 그거야 좋지 언제든 연락해" " 알았어 전화줘서 고마워" " 고맙긴 나두 가끔 자기 생각나" " 자기도 내생각 하나? " 그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 하긴 함께 보낸 시간이 얼만데" " 나중에 통화하고 동네오면 연락해" " 오케이 " 사실은 그녀가 내가 집나왔을때 자기집에서 가까우니 엄마네 가있으라고 했던 것인데 박여사가 내가오는걸 반대해서 결국 가지 못하고 저멀리 용인으로 가는 바람에 할수없이 헤어져야했던 친구이며 연인 이였다 착하디 착한 참 좋아했던 여자였다 7년을 봐왔으니 몬들 모르겠는가 나중에 우리 다시태어나면 그때는 함께 살자고 했던 그런여자 였으니 .. 아직도 가슴 한켠에는 그녀의 빈자리가 남아있는 것이다
첫댓글 빨리 가서 모셔오셔
모르는 사람보다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 믿음두가구
지금 빨리 출발해
지금이 기회구만
아니에요 ㅎㅎ그냥 이젠 친구
마음 가는 분이 있군요.
후회하기 전에 대시를 해 보세요.
손해 볼일 없잖아요.
꼭 내가 나한테 하는 말 같아요.ㅎ
ㅎㅎ예전에 그런 지금은 친구
어쩜 인제 진짜 인연이 나타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 들어 갈수록 옆에
사람이 절실해 지더군요.
저도 아파보니 느끼게 됐구요.
벗 애인 친구는 오래된 옛사람
이 좋은거라 생각해봅니다.
오래 떨어져 지냈던 만큼 그리움도 컷을거같고 더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따끈한 소식 기다려 볼께요.
아니라요. 옛사랑 일뿐
그리운 사람
언제든 내편일것 같은
두고두고 아라고 시린 여인
에쁜사랑 --떨어져 있음에
아름답다가 아닐까요??
예전 많이 사랑했던 지금은 그저 친구같은
멀리서 찿을필요가 없네 인연은 다가왔을때 잡는거라네
그렇게 좋아햏으면 노치지 ㅇ
마시길
지나간 인연. 그저 친구로서
사랑했던~이 아니고
사랑하는~이 되어야는디.
아쉽당ㅎ
이미 오래전에 끝난걸
인연이 된다면 하늘이 두 쪽나도 맺어질껴 아니면 말구
이젠 그저 지나간 관계 일뿐
글 분위기가…
조만간 이곳에서 독립군은 나 하나만 남을 것 같다는… ㅋㅋ
내년에 상추는 두분이 키우는 글을 보겠습니다.
도깨비님 옛날 인연일뿐 이지요
지존옵빠 가슴에 남아있는 앤이구랴!
방밍돌이는 가슴에 남아있던 여인들이 다 세상을 떠버려서 꿈속에서나 만나고
현실에선 마눌님만이.....
아무래도 오래동안 애뜻했던 사람이니
가슴 한켠에 남아 있다는 그녀도 서로 비슷한 감정이 있다는 걸 오가는 대화에서 느끼게 됩니다.
가능성은 늘 활짝 열려 있을 듯 하니 좀 더 노력 해 부디 독립군에서 해방 되시길요. ^^~
한번 떠난사랑은 않됩니다 그저 이렇게 가끔 통화할뿐
미리 답글 드립니다
그저 친구로 지내심이 .....
지난것은 지나간 것 입니다
옳커니 정답이네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현실감있는 사랑에 공감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