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김병로 대법원장과 손자의 기회적 정치행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당무 전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한다고 하지만 정치권과 시중에서는 김 비대위원장을 친노 정당의 실질적인 주인장 문재인 전 대표로부터 벼락 감투를 쓴 친노 정치 대장군으로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존경받는 법조인으로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전북 순창 출신의 김병로 전 대법원장의 손자인 김비대위원장은 광주학살의 원흉 전두환 국보위원장의 충견으로 국보위에 종군한 이후 정권을 바꿔가며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더민당 내외에서는 4차례의 김대중 정부까지 보수진보 정권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4차례 비례대표의원을 지낸데다 박근혜 정권 탄생에 결정적인 전공을 세우는 등 정치적 수완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만큼 더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자기만의 정치적 색깔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양존하고 있었다.
이와같은 시각은 김 비대위원장이 취임후 국보위전력 논쟁,한상진 국민의당 공동창당위원장과의 이승만 국부논쟁,안철수 정동영 진영과의 설전,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북궤멸론 발언,독선적 당운영 등을 통해 스스로 증명해 준바 있다.
그러나 김비대위원장의 이와같은 정치적 행보는 안철수의원과 호남출신 의원 대거 탈당에 이은 국민의당 창당으로 당이 위기에 처하자 자신을 위기돌파용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전 당대표 문재인 태상왕의 수렴청정에 따른 로보트 연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친노 리모콘 정치 대장군 김종인
양산 전원 정치캠프에서 정밀하게 조종하는 문재인 태상왕의 리모콘 신호에 따라 춤추는 정치 꼭두각시로 총선 후 문재인 책임론을 뒤집어 쓰고 적절한 시점에 토사구팽당할 소모품으로 한시적인 친노 정치 대장군 행세를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그래서일까 총선 공천 컷오프 작전 역시 문재인의 의중을 받들어 연출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4일 발표한 1차 컷오프 공천배제 명단에 아름답지 못한 불명예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은 문희상(5선) 신계륜(4선) 노영민(3선) 유인태(3선) 송호창(초선) 전정희(초선)의원 6명의 지역구 의원과 김현 임수경 백군기 홍의락의원 등 4명의 비례대표 의원 거의 모두 공관위의 심사를 거쳤다고는 하나 친노 문재인 진영의 의중이 반영된 짜여진 각본의 산물로 보는 것이다.
대구경북을 대표하여 비례대표 의원으로 의정단상에 섰던 홍의락의원이 대구 북구을에 출사표를 던지고 예비후보로서 왕성하게 선거운동을 벌이던중 아닌밤중에 홍두깨식 컷오프 날벼락을 맞은데 대해 경쟁자인 김문수후보를 누르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김부겸 전 의원이 25일 급거 상경하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의원의 컷오프 선정 철회와 복당요청을 요구하였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일언지하로 묵살해버렸다.
김부겸 예비후보가 "지역주의 해소는 우리 당 숙원이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더민주의 유일한 현역의원으로 지역에서 기여한 바가 지대한데 그러한 홍 후보를 공천배제한다고 하니 대구에서 벌써 '더민주는 대구를 진작에 포기하는 거냐'는 말씀들을 한다"며 "홍 의원의 대구 출마는 높이 평가돼야 한다. 당 지도부의 원상회복 노력을 촉구한다.이러한 요청이 실현되지 않으면 저 또한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하였지만 친노 대장군에겐 쇠귀에 경읽기나 다름없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진곡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홍의락 의원의 공천배제(컷오프)에 대한 김부겸 전 의원의 반발에 대해 "현재 상태에서 24일 발표한 20% 컷오프에 대한 취소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고 김부겸 전 의원이 탈당을 시사하는 중대 결심 발언에 대해 "대구의 상황과 관련해 그런 얘기는 할 수 있다고 본다"는 말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부겸 전의원이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서울까지 달려 올라온 것은 지난날 전주에서 정동영 전 의원이 재보선에 출마하면서 인접 지역구에 신건 전 국정원장을 출마시켜 동반 당선되어 정치적 위상을 되찾은 것처럼 홍의원과 대구에서 동반 출마 자신의 지원으로 자신의 당선 이상의 정치적 효과를 거두어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을 구축하려던 계획이 결정적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김부겸 예비후보가 이와같은 속내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척하면 심천리다.이와같은 김부겸 의원의 정치적 야망이 영남 맹주 나아가 대선 재도전 걸림돌이 되기전에 싹을 잘라 버려야 한다는 친노 문재인 측의 대권전략에서 비롯되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문재인에게 김부겸은 대구에서 당선되는 것으로 더민당의 TK지역 외연확장 통한 교두보 확보 효과를 거두는 선에서 멈추는 것이다. 영남권에서의 김부겸의 정치적 영향력은 대구경북 당세 확장,문재인의 대권가도 지역 사령관 이상이 되어서는 아니되기에 아쉽지만 잠재적 김부겸의 손발 홍의원을 잘라버리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김종인이 문재인의 비대위원장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박근혜에게 투사구팽당한 자신의 정치적 이상인 경제민주화를 문재인을 위해 피를 묻히는 두번째 킹메이커로 정권을 창출 국정지표로 펼쳐 보겠다는 꿈 때문이다.따라서 주군인 문재인의 의중이 담긴 대권전략을 충실히 이행하는걸 지상과제이자 책무로 여기는 양산발 리모콘 집행자라는 점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언행은 문재인의 뜻으로 보면 틀림이 없다.

친노로 분류되면서도 컷오프 1차 명단에 오른 문희상 유인태의원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은 문재인과 짜고치는 고도의 정치공학때문일지도 모른다.그게 아니라해도 주군인 문재인의 뜻임을 간파하였기 때문에 꼬리를 내리는게 아니겠는가.
송호창의원은 주군인 안철수 국민의 당 공동대표가 탈당할때 배신자라는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따라가지 않고 당 잔류를 선택하여 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희석시키는 공로를 세웠음에도 배신적 이중간첩(?)으로 몰려 문재인의 리모콘 칼날에 정치생명이 폐기처분될 위기에 처하였다.
민주헌정 정당정치 구현,민족 평화 햇볕정책 계승 정당과 정치생명 함께하는 용기 필요
송호창 의원의 처지가 이처럼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은 초선 정치 순둥이어서 친노공학의 수를 읽지 못해 창졸간에 당해 그런 것 같지만 제새끼 말고는 젖을 물리지 않는 누우처럼 결코 남의 자식에게 밥그릇을 내주지 않는 탐욕적 친노 패권주의에 은전을 바랬던 자충수로 보는게 옳다.
이처럼 앞으로도 줄기차게 당 주인장 문재인 리모콘 사령탑 김종인 수렴청정 체제는 한솥밥을 먹었던 친노지만 때가 끼였으면서도 위상을 누리려는 정치 놈팽이 행세로 부담을 주는 퇴물 친노 또는 당내 권력구도,정치지형에 영향을 미치는 경쟁자,비노비문 비주류를 가차없는 냉혹한 리모콘 칼부림으로 퇴출시켜 진실한 진노진문 또는 친노친문 사당화 구축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친노대장군 김종인을 앞세운 냉혹한 리모콘 칼부림으로 비노비문 비주류,대권 당권 잠재적 경쟁자는 송호창의 전철을 밟는게 예정된 수순이라는 점에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민주헌정 정당정치 구현,민족 평화 햇볕정책 계승 정당과 정치생명을 함께하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
그러한 결단이 이땅의 민주헌정 회복,남북평화 구현,민생지옥 타파를 위한 정권교체의 밀알로 작용한다면 국민적 신망과 역사적 평가를 받는 만고의 민주구국 정치영웅으로 청사에 길이 존성대명을 남길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