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 하나의 새로운 정보를 추가시켜 말하지 않는다. 다만, 역사의 본질은 시대가 바뀌며 재평가되는 것이므로, 송두율씨 사건 이후로 빚어진 한국 지식사회의 변동을 주문해 보는 것이다.
김탁환은 가수 김광석을 죽인 살인범(?)이다. 김윤식교수를 오야붕으로 떠받드는 [문학동네]에 기고한 글 제목은 아직도 기억난다. 김탁환은 이문열, 이인화, 양귀자 등을 테두리로 해서 시작한 [상상]잡지가 키운, 서울대 국문과 고전소설 전공의 소설가이자 소설비평가이다. 글의 내용은 ‘미필적 고의’의 살인행위 부분을 개그로 유행시킨 맹구의 유행어를 써먹어, 김광석을 숭배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김탁환이 김광석을 좋아했고 맹구 같다는 이유만으로 어떠한 불경한 이념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동세대 우파 소설가의 넘버 투였던 그 조차, 옳고 그름의 변별력이 거의 무의미한 수준이었다.
김탁환의 ‘불멸의 이순신’의 속내는 뻔하다. 좌파에 충성이다. 좌파가 죽도록 싫어하는 이순신장군에 담긴 유교적 색체 드러내기에, 그 위에 일제 잔재입히기일 것이다. 애국주의적 자세에 대해서 희롱조로 대중들에 물들이려는 자세일 것이다. 또다른 의미의 [태극기 휘날리며]의 애국심 똥칠 하기 블록 버스터를 의도하고 싶었던 것이다. 참으로, 김탁환 교수는 불멸의 지위를 차지할 것이다. 김탁환 교수는 문학사 속의 계보에서 일제 말에 친일에 적극 협력한 이들에 바로 이어진다.
물론, 사상의 자유 운운하면서 기성세대 할아버지들이 가진, 30년 이상 낡은 사고의 틀만을 우파들이 따라야 할 유일한 틀인 것으로 띄우며, 그대들의 자유를 항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어쨌거나, 향후 10년 안에 친일파를 논하던 사람들은 사라질 것이고, 그 대신 김탁환을 논할 것이게 된다. 불멸이다!
서태지도 불멸의 자취를 남겼다. 서태지는 음악성보다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춤발이 좋았고, 그 춤발보다는 민중문학패거리에 끼지 못한 문화운동가들의 추켜 주기가 좋았다.(서태지 데뷔 무렵에 출판문화에 해박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기.) 황문평 선생등의 트로트 평론가들이 대다수였던 사회를 그들은 서태지를 매개로 바꿔 버렸다. 가요 청백전 등에서 심사위원 형식으로 나와서 이 말 저 말 내보이던 음악평론가들의 자취는, 요즘은 라디오에서 시민 참여 노래방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방’을 구석으로 모는 것보다는 훨씬 정치적이며 목적의식적인 것이 바로, 그들이 <서태지를 띄우고 높이는 방식>이었다. 서태지 이후로 가요가 라디오 프로의 중심을 차지했다. 그럼으로 팝송이 찌그러 들었다. 이 논리가 계속 되었다.
물론, 서태지를 지지하는 패거리들은 항변할 수 있다. 나는 그 항변에 맞서서 하나의 민법적 논리구조를 제시했다.
좌파들은 공산사상을 믿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중요 부분을 통정허위 표시(사회 은어로 ‘짜고치는 고스톱’. 이는 원천적 무효이다.)로 바꿔 치기 하는 의사가 강하다. 좌파들은 민법에서 이러한 문제를 좌파들의 ‘통정’문제를 드러내려는 사람이 전부 증명해 내라는 식의 방식을 자주 썼다. 그리고, 서구 사회 기준으로 국가는 강박도 없어야 한다고 한다. 그럼, 통정허위의식 속에 숨겨진 연대성을 밝혀 내는 것은 사실상 출구가 막힌다.
송두율씨의 책은 한국 좌파들에 지령문 수준이었다는 한 우파 언론인의 글을 읽으면서, 송두율씨의 책을 사회의 주요한 좌파 지식인들의 글과 대조해 보면서 파악해볼 때, ‘통정’의 문제는 주의깊게 드러난다.
서태지는 정치적 좌익의식을 커밍아웃한 윤도현과는 다른 방식을 취한다. 한 듯 안한 듯 한 입장을 취한다. 그러나, 서태지의 정치적 의식을 확인할 곳은 분명히 있다.
노래 [발해를 꿈꾸며]는 서태지의 본심의 의식이 ‘말달리는 고구려주의’의 임헌영교수식 엔엘주의와 가깝다는 것을 말해준다. ‘교실 이데아’에서는 언뜻 보면 쥬다스 프리스트의 [페어런탈 가이던스]의 한국화같지만, 실질적 측면은 전교조식의 학교 바라보기와 일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태지의 이념성을 느끼게 해줄 부분은 ‘그의 활동기’와 ‘은퇴기’의 문제일 것이다.
서태지는 좌경 이념이 강한 노래를 만들었다. 내부적으로는 중요부분(자유민주주의 체제 파괴하여 국민의 자유 위협하는)을 숨기려는 통정 허위의식을 즐기는 차원에서, 늘 좌파들은 좌파들의 중요부분의 ‘통정성’에 대한 의문을, 법적 판결이 가능할 만큼의 증거력을 대라는 압박으로 우파에 재갈을 물려왔다. (리즈너블 다우트 차원은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허락되어야 함에도) 중요부분의 ‘통정성’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빠져 나갈 수 없을 만큼의 증거력을 대라는 식의 논거는, 철부지들에게 좌파말 들어야 ‘선진세력’이지 라고 꼬신 후광 속에서만 가능하다.
임헌영교수가 앞장 서면서부터, 한국 사회의 문학과 사회과학의 북한문학사란 형식을 통한 만남이 드러났다. 그리고, 실질적이며 형식적 대리 역할을 한 김윤식교수의 문제도 드러났다. 이제는 ‘노찾사’등을 지지하던 노래평론 문화평론을 했던 이들의 <서태지 바라보기>를 주목할 시점이다. 중요부분의 ‘통정성’에 대해서, 그 중요 부분이 무엇인가를 해독해 내야 될 때일 것이다.
서울대 김윤식교수는 두 가지 방향에서 모두 불멸의 가치이다. 그의 뜻대로 된다고 하면, 유일사상코드로 자유체제를 물들인 성공한 좌파 이론가로서 그러할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뜻대로 된다면 ‘이완용’에 뒤를 이은 진정한 악마의 계보를 이었다는 측면에서 그러할 것이다.
6.25 전쟁에서의 자유수호의 움직임의 진리적 가치를 공격하고서, 이제 호국정신과 애국정신의 민족사찾기 부분을 ‘김탁환’이란 바보 멍텅구리를 이용해서 공격하려는 저의는, 뻔하다. 김탁환의 사악함이 진정으로 미워진다면, 문학상 때마다 임헌영교수와 김윤식교수, 그리고 그들과 가까운 패거리들이 최대한 심사위원이 되지 말도록 하는 움직임이 적극 필요하다. 우파 문화는 문약 이데올로기로 젊은 보수 문화 아이콘으로서 상품 가치 있는 이들을 만들지 못하고, 좌파 문화는 문약비난에 눈멀어 변별력을 잃은 상황에서 과거에 똥칠하고 철부지들에 자기 말을 들어야 선진이고 신시대이고 새거라고 물들여왔다. 그래서, 나와 동세대의 보수 문화 소설가가 이인화, 김탁환 딱 2명 뿐이라는 <희극적 사태>에 대해서, [조선일보] 문화면등을 담당하는 기자 분들은 책임의식을 느껴야만 할 것이다. 언론으로 비춰주지 못한 수면 아래에 잠긴 보수주의 소설가들을 길러내지 못하고 육성하지 못하고, 서울대학 학연만 좌익이 되던 말던 밀어준 댓가는, 너무 컸다. 언론에 비춰지는 우파 보수주의자들이 전부 할아버지 세대이거나, 그것을 비난하며 등장하되 386 세대면 절대로 속지 않을 레닌주의 장단을 보수라고 사기 치는 이들의 이분법으로 나눠지는 상황은 답답하다.
나는 박정희 대통령을 그리워 하는 가치에서, 딱 한가지 측면만을 의미있게 동의한다. 한국 사회에서의 인텔리 의식을 독점했다는 이들이 집단으로 나와서 ‘지식 사기’를 치는 스타일이, 박대통령 때에는 불가능했다. 반 서울대학교 의식이 아니다. 서울대학교에 세금지원으로 좌파 이론 생산 지원 체제가 되었다고, 서울대학교를 싸잡아 비난하는 뜻이 아니다. 인문사회대에 돈줄이 가는 거 전액을 공대쪽으로 돌리고, 서울대 인문사회대에 돈줄을 묵어서 얼뜨기들이 전부 실용적인 곳에 주의를 갖도록 해야 된다는 말이다. 문제는 서울대 내부에서 우파 세력의 목소리를 찾아서 이끌어주지 못했던 상황에 대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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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교수가 한국사를 깨부시자는 임지현교수 학회에 가서 발제 할 때부터, 그가 변질되었다는 사실(사실, 변질이라 할 것도 없는 처음부터 흐리멍텅구리였지만)을 알아봤다.
님의 글 항상 잘 읽어 보고 있습니다. 많은 공부도 되고요.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서태지에 대한 부분과 윤도현 이부분 공감합니다.김윤식 교수에 대한 부분은 그의 학계에서의 입지나 이론적 영향력 등으로 인해 제대로 비판 하는 사람이 없으니 우파지식인들의 한계에 대해 안타갑게 생각합니다.
님은 제가 보기에 아직 학계에서 연구자로 계신 분인 듯하고 님같은 분들이 제대로 된 비판을 가해주실 막중한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애국적 시각에서 우파지식인들의 제대로 된 통렬한 비판을 적들에게 해주시고 님의 말씀마따나 자금이 관악 인문사회계열로 흘러들어가서 쓸 데 없는 좌파이론만 양산하는 걸 막아야 합니
첫댓글 요건 어려버서리 답글을 제대로 못올리고요 걍 꼬리글 달께요 죄송
님의 글 항상 잘 읽어 보고 있습니다. 많은 공부도 되고요.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서태지에 대한 부분과 윤도현 이부분 공감합니다.김윤식 교수에 대한 부분은 그의 학계에서의 입지나 이론적 영향력 등으로 인해 제대로 비판 하는 사람이 없으니 우파지식인들의 한계에 대해 안타갑게 생각합니다.
님은 제가 보기에 아직 학계에서 연구자로 계신 분인 듯하고 님같은 분들이 제대로 된 비판을 가해주실 막중한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애국적 시각에서 우파지식인들의 제대로 된 통렬한 비판을 적들에게 해주시고 님의 말씀마따나 자금이 관악 인문사회계열로 흘러들어가서 쓸 데 없는 좌파이론만 양산하는 걸 막아야 합니
미치겠다 요렇게 사람을 쪽팔리게 해서야? 왜 그러세유 키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