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을 알면 고와 무아를 알아 모든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변하는 흐름에서도 무상의 지혜가 나기 어렵다. 어린 시절에는 몸이 빠르게 성장하지만, 성장하는 것이 무상이라는 것을 아는 힘이 없어서 모른다. 젊어서는 욕망이 넘쳐 마음이 밖으로 나가서 몸과 마음이 변하는 무상을 모른다.
나이가 들어서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두려움에 몸과 마음이 변하는 무상을 뼈저리게 느낀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느끼는 무상은 감당하는 힘이 약해져 알기 어렵다. 무상은 받아들이는 힘이 있을 때 지혜지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변화 때문에 생기는 괴로움만 커진다. 이처럼 괴로움이 소멸하는 지혜는 아무 때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일곱 살부터 아라한이 될 수 있다. 일곱 살 이전에는 무상을 모른다는 뜻이다.
젊을 때는 욕망이 넘쳐 내면을 통찰하기 어렵지만 괴로움을 감당하는 힘이 있어 수행하기가 좋다. 그러나 괴로움이 절실하지 않아 지혜가 필요하지 않다. 나이가 들어서 아는 무상은 두려움 때문에 알기가 어렵지만 괴로움을 버티는 힘만 있다면 지혜가 날 수 있다. 이때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생존의 두려움은 불가피한 것이라는 강력한 인식이 필요하다.
첫댓글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