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속을 할 때 새끼손가락을 걸죠?
왜 다섯손가락 중 하필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할까요?
새끼손가락이 심장과 가장 가까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오늘 이야기는 '손가락'입니다.
'가락'이란 '갈라진 것'이라는 말입니다.
'갈라지다'의 어근 '갈'과 '악'이 만난 말이죠.
'몯아진 것'이 '모닥'이듯이...
다섯손가락은 각기 이름이 있습니다.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 약손가락, 새끼손가락이라 하죠!!
약손가락은 '넷째손가락'이라고도 합니다.
'엄지'는 '엄'과 손가락을 뜻하는 '지(指)가 만난 말입니다.
'엄'은 '숫된'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입니다.
(숫되다 ; 무리 중 올지거나 우두머리격인. 사전에 올라 있지 않는 말이네요!!)
어금니나 짐승의 송곳니를 '엄니'라 하잖아요?
한자로는 '무(拇)'입니다.
'좌무인', '우무인' 이런 말 들어보셨죠?
각각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찍은(는) 손도장',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찍은(는) 손도장'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엄지손가락을 한자어로 '무지(拇指)'라고 합니다.
집게손가락은 무엇인가를 집는데 쓰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겠죠!!
그 무엇 중에서 특히 음식물을 이르는 모양입니다.
한자어로 '식지(食指)'라 하거든요.
가운뎃손가락은 다섯 손가락 중 가운데 있기에 그렇겠죠!!
한자어로 '중지(中指)'라 합니다.
넷째손가락 약손가락은 약(藥)과 관계가 있는가 봅니다.
한자어로 '약지(藥指)'라고 합니다.
이 이름은 다른 네 손가락의 이름보다 나중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입니다.
'이름이 없는 손가락'이라 해서 '무명지(無名指)'라고도 하거든요.
새끼손가락은 다섯 손가락 중 가장 작기에 '소지(小指)'라고 합니다.
주위사람들과 손을 꼭잡아 보세요!!
마음이 통하도록...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