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하리가 비를 데리고 간 곳은 어제 처음으로 만났던 쓰레기장 앞이었다.
비는 터벅터벅 걸어가는 하리의 넓은 등을 보며 생각했다.
'이 새끼... 쓰레기장 열라 좋아하는구만...'
그런 생각을 하느라 하리가 멈춰 선지도 모른 비는 그만 하리의 등에 퍼억- 부딪히고 말았다.
하지만 하리는 꿈쩍도 않았고, 비는 코가 아팠다.
'제기랄. 오늘 정말 내가 죽는 날인가 보군.'
하리가 돌아섰다.
"그렇게 내 등에 부딪히고 싶었냐?"
'뭐래?'
"마음에 드는 남자 등에 얼굴 부딪히는 게 네 데쉬 방법이라면 조언 하나 해줄 게 있다.
그런 방법으로는 백 날 노력해 봐야 남자 못 꼬셔."
'저거... 바보 아냐? 강우준 놈보다 100배 더 바보일지도...'
"나한테 무슨 볼일이 있는데?"
하리의 입가에 떠오른 미소가 하리를 평소보다 더 멋있어 보이게 만들었다.
학교의 주먹이라고 소문난 사람치고는 꽤 잘 웃는다고 생각하며 비는 하리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려고 했는데... 궁금해서 못 견디겠다."
"뭐가?"
"대체 왕따를 자처하는 이유가 뭐냐?"
"자처라니? 누가 왕따를 자처해?"
"너 말이야, 너."
"난 왕따 같은 거 당하고 싶지 않다고... 그런데 애들이 자꾸 왕따를 시키는데, 나 보고 어쩌라는 거야?"
"헤에... 애들이 널 왕따 시키신다?"
"그래!"
"넌 이름과 얼굴 빼면 왕따를 당할 인물이 아니야. 내 앞에서 성격이 여간 꼬장꼬장한 게 아니거던.
근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너무 왕따인 척을 한단 말이야. 말까지 더듬고... 대체 어떤 게 네 진짜 모습이냐?"
"말까지 더듬는 모습."
"그럴 리가 없지."
하리가 주머니에서 손을 빼 팔짱을 끼었다.
비는 여전히 불만스러운 얼굴로 하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한동안 비를 내려다보던 하리는 주머니를 뒤적였다.
'저게 날 칼로 찌르려고 하나? 웃고 있는 놈이 더 무서운 놈이라더니... 솔직히 안 말한다고 날 찌르려.......'
비의 망상과는 달리 하리의 손에 잡혀서 나온 은색 담배 케이스.
그걸 보고 비는 생각했다.
'자기가 죽고 싶어서 환장한 놈이었구만... 몸에 나쁜 담배는 왜 피고 그런대?'
하리가 물었다.
"맞지?"
"뭐가?"
"변태..."
".........."
"너 변태 맞지?"
"난..."
비가 미간을 좁히며 하리를 올려다봤다.
하리의 입에서 하얀 담배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널 다시 보게 됐어, 원하리."
"그래? 처음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건가?"
"처음엔 그냥 단순한 바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주 많이 맛이 간 바보란 생각이 드네."
담배 연기를 빨아들이던 하리가 씩 웃었다.
살짝 벌어진 입에서 담배 연기가 새어나오는 모습은 하리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하리가 손을 뻗어 비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너... 정말 재미있는 애구나?"
"너야말로..."
"하하하하하. 우린 정말 완벽한 룸메이트 같지 않냐? 우린 하늘이 내려주신 룸메이트야."
"너... 정말 미친 애구나?"
"하하하. 좋아, 좋아. 난 이런 성격의 룸메이트가 좋다구. 왕따를 당하고 싶어하는 건...."
하리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이었다.
"어쨌든 네 취향이니 상관 안 하겠지만, 마음에 들었어."
"네 마음에 들다니... 내 인생도 똥이다, 똥."
하리는 자기를 무서워하지 않고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는 [자칭 왕따 강순자]가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비는 손을 뻗어 계속 머리를 쓰다듬는 하리의 손을 툭툭- 떨쳐냈다.
"어떤 이유로 여자들이 날 싫어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담배는 이제 필터 가까이까지 타 들어가 있었다.
하리는 담배를 툭 뱉어 발로 비벼 끄고는 다시 하나를 꺼내 입에 물었다.
찰칵-
가게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빨간색 라이터였다.
하리가 지포 라이터를 가지고 다니는 겉멋만 든 바보라고 생각했던 비로선 의외였다.
"나 앞으로 잘 할 테니까, 쫓아내지 말아 주라."
하리는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비는 어쩐지 기분이 좀 이상해졌다.
하리가 불쌍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리와 하루를 함께 있는 동안에도 무척 불편했던 기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솔지 같은 이중인격자를 좋아해서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 못하고 배회하는 하리가 딱하기만 했다.
비의 얼굴에 떠오른 측은하단 표정을 싫다는 표정으로 해석한 하리가 말했다.
"물론 네가 왕따가 아니면서 그걸 즐긴다는 것은 아무에게도 말 안 할 테니까 걱정 마라.
지금으로선 네가 학교 하나를 접수하고 좀 쉬기 위해 이 학교를 찾아왔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판이니까..."
'예리한 놈...'
"나... 버리지 않을 거지?"
일부러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비를 쳐다보는 하리.
비는 입술을 깨물다가 손가락으로 아직까지 하리의 손에 들려있는 라이터를 가리켰다.
"의외네."
"응?"
"그 라이터 말이야. 넌 지포 라이터를 가지고 다닐 줄 알았는데..."
"아아. 이 담배 케이스랑 같이 지포 라이터도 선물로 받긴 했는데... 석유를 따로 넣어야 하는 거더라고...
그런 짓을 뭣 하러 하냐. PC방이나 갈비 집에만 가면 널린 게 라이터인데..."
"하하..."
"아깝잖냐."
비는 하리가 좋아졌다.
처음엔 막무가내 귀찮은 놈이라고만 생각했던 하리의 의외로 좋은 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비는 겉멋만 든 그런 놈들이 싫었고, 돈을 물 쓰듯 쓰는 놈들도 싫었다.
겉멋만 들고, 돈을 펑펑 쓸 것 같은 하리가 놀랍게도 석유 값 아까워서 공짜 라이터 쓰는 애라는 것을 아는 순간,
비는 하리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한 집에 사는 거, 상당히 불편한 일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어제처럼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비가 씩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좋아, 룸메이트. 쫓아내지 않을게."
하리의 표정이 밝아졌다.
"정말이냐?"
"속고만 살았냐?"
하리가 웃으며 비의 손을 맞잡았다.
비는 하리가 여자의 얼굴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는 남자라는 사실도 마음에 들었다.
친구 삼기엔 전혀 문제가 없는 놈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신에..."
악수를 끝내고, 비가 하리의 입에서 담배를 빼앗았다.
하리가 눈을 크게 뜨고 비를 쳐다봤다.
"내 앞에선 담배 피지 마."
"차라리 죽으라고 해라."
"그럼 내쫓을래."
"알았어, 네 앞에선 안 필게."
내쫓겠다는 말 하나로 바로 비굴해지는 하리를 보며 비는 생각했다.
'이 녀석... 정말 바보구나.'
라고...
솔지는 다리를 꼬고 앉아 이나의 말을 들었다.
"어떻게 할거야? 또 작업 들어갈 거야?"
"같은 반의 강순자라..."
솔지가 엄지 끝을 깨물며 중얼거렸다.
"이름 졸라 촌스럽네."
"왕따라던데?"
"왕따 당할 만한 이름이네. 얼굴은 어떻대?"
"못 생겼대. 무서울 정도로..."
"그럼 걱정할 거 없잖아."
솔지가 심드렁하니 말했다.
"하리가 또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잠잘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잡은 거겠지.
다른 애들에게는 하리를 건드리면 내가 가만히 안 둔다는 게 다 소문이 나 있으니,
전학 온지 얼마 안 되고, 이 학교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잘 모르는 왕따 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거고..."
"넌... 하리가 다른 여자랑 한 집에서 잔다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이지의 질문에 솔지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여자랑 가볍게 즐기는 것 정도는 상관없어. 어차피 마음은 나한테 있으니까..."
문자가 왔다.
[개싸가지]라고 뜨는 것을 보니, 해은이다.
-하리랑 무슨 얘기했어?o_o-
비는 입을 내밀고 문자를 찍었다.
-네 욕 했다.-_-凸-
-후후^^ 정말? 두 사람의 대화에 낄 수 있었다니... 기뻐>.<-
-미친 기집애-ㅠ--
-하리 어때?-
-너 같다.-
-정말로?ㅠ.ㅠ-
-응. 정말로... 수업 중이잖아. 수업이나 해, 븅아.-
-시러시러.(-- )( --)(-- )( --)-
-개토나와. 즐.-
-우후훗. 왠지 예감이 좋아.*^^*-
-개미쳤군. 네가 하리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정운이한테 일러줄까?-
-오호호. 그래도 정운이는 나만 믿을걸. 하리가 뭐래? 응?-
-자길 버리지 말아달래.-
-(* _ _) 정말? 그런 부끄러운 말을?-
-불쌍해서 안 버리겠다고 해줬다. 나쁜 녀석 같지는 않아서...-
-그래? 흐응...-
-우리랑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지 않냐?-
-비, 너는 그게 문제야. 점심 시간에 나 좀 봐야겠어. 이따 봐.-
비는 미간을 좁히며 뒤를 돌아봤다.
해은은 눈을 가늘게 뜨고 비에게 코를 찡긋해주고는 교과서로 눈을 돌렸다.
'대체 뭐가 내 문제라는 거야?'
비는 해은의 말뜻을 이해할 수 없어서 자꾸 해은을 돌아보다가 하리와 눈이 마주쳤다.
의자를 약간 뒤로 젖히고 간당간당하게 앉아있던 하리는 비와 눈이 마주치자 씩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고,
피식 웃으며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리던 비는 자기 쪽을 쳐다보고 있던 민정과 눈이 마주쳤다.
민정은 당황+분노한 것처럼 보였다.
'젠장. 또 열라 갈구겠네.'
비는 제발 오늘 하루는 그냥 넘어가기를 바라며 침을 튀기는 수학 선생의 열변을 듣기 시작했다.
다행히 점심 시간까지는 민정 패거리의 집적거림이 없었다.
하리는 3교시 끝나고부터 보이지 않았다.
비는 어쨌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도시락을 꺼내는데, 해은이 다가와 비의 옆에 섰다.
어지간해서는 잘 움직이지 않는 해은이 몸소 비의 앞까지 나서주자 다들 무슨 일인가 싶어 쳐다봤다.
해은이 검지를 비의 턱에 대고 살짝 들어올리며 말했다.
"강순자. 너 오늘 행동하는 거 좀 마음에 안 들었어. 잠깐 나 좀 봐야겠다."
"........"
비는 가만히 해은을 응시했다.
해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애들 보는데서 창피한 꼴 당하기 싫으면 얼른 일어나서 따라나와."
"........"
비는 말없이 일어났다.
해은은 사실 좀 무서웠다.
비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화가 났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밥은 먹은 후에 건드렸어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뜻에서 만나자고 한 것이지만, 밥 먹을 때 건드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비라는 것을 알기에
해은은 자기가 실수를 해도 아주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비에게 말했다.
"도시락 들고 나와. 내껀 쉬는 시간에 먹어버렸거든."
워낙 해은이 여자들 중에선 절대적인 존재이니 다른 아이들은 그걸 어색하지 않게 받아넘겼지만,
비는 해은이 왜 그러는지 알 수 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비의 표정이 좀 풀어진 것을 본 해은은 마음을 놓고 먼저 교실을 나갔다.
해은이 비를 데리고 간 곳은 학교 옥상이었다.
학교 옥상은 위험한 곳이라고 늘 잠겨 있었는데, 그 옥상 열쇠를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해은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물쇠를 따고 안으로 들어갔다.
비가 먼저 털썩 앉아 벽에 기대었다.
"밥 먹고 있어. 정운이 올 때까지..."
"걘 왜 와?"
"당연하잖아. 네 일이라면 자다가도 춤을 추는 앤데..."
"쳇. 대체 왜 이렇게 예민 반응인지 모르겠네. 원하리가 뭐가 그렇게 대단해서는..."
비는 툴툴거리며 도시락을 열었다.
일단 학교에서 먹는 음식이니 만큼 꿀을 말아오는 엽기적 행각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흰 설탕을 뿌려 밥을 달게 만든 비는 우걱우걱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단 것만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 네가 부럽다."
"너도 엄청 먹는데 살 안 찌잖아. 다른 애들은 널 부러워할걸."
그렇게 여자들의 잡담을 나누고 있는데, 정운이 들어왔다.
정운은 들어오자마자 해은의 이마에 키스를 하고, 비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고는 비의 옆에 앉았다.
"비, 너... 원하리랑 우리랑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며?"
"아무튼 최해은, 열라 입 싸."
비가 툴툴댔다.
정운이 웃으며 비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원래 부부는 일심동체잖냐. 알고 있는 사실은 서로에게 말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예의..."
"지랄. 그리고... 나 밥 먹는데 건드리지 마라."
"아!"
정운이 화들짝 놀라며 손을 떼고 두 손을 들었다.
"미안, 미안..."
"대체 왜들 이렇게 과민 반응인 거냐? 왜 원하리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데?"
"왜냐고? 당연하잖아."
해은은 비가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일단 넌 원하리를 속였어. 얼굴도, 이름도, 성격도..."
"........."
"그런데 원하리는 믿음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라서 배신당하면 굉장히 크게 상처받고,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 그런 애야."
"그야, 뭐... 밝히면 되지."
"게.다.가."
해은이 액센트를 주며 말했다.
"원하리는 부.자.를.싫.어.해."
".........."
비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해은을 올려다봤다.
해은은 허리에 한쪽 손을 얹은 모델 같은 포즈로 서서 비에게 말했다.
"부자를 무지무지 싫어해. 뭐.. 박솔지도 꽤나 잘 사는 집이기는 하지만, 우리들은 걔들이랑은 차원이 다르잖아.
아마 네가 KPG 회장의 손녀딸이란 사실이 알려지면 아마 걘 네 얼굴도 안 볼 걸?"
"그냐?"
"그래, 이 바보야."
해은이 허리를 굽히고 비의 이마를 꾹꾹 찔렀다.
"걔랑 너랑은 절대 친구가 안 돼. 그러니까 걔한테 너무 정 주지 마. 물론 원하리 괜찮은 애야.
일진 놀이하는 애들 중에선 유일하게 정신이 제대로 박힌 놈이지. 하지만 절대로 우리와 친구 사이는 될 수 없어.
왜냐고? 넌 걔를 속였고, 걘 부자를 싫어하니까..."
"........."
비는 기분이 씁쓸했다.
하리가 꽤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이다.
"잘해주고 싶으면 잘해줘도 되지만... 걔가 널 너무 믿게 만들지는 마라. 그건 걔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하나님을 빽으로 세상과 맞짱 뜬다...by백묘
카페 게시글
로맨스 소설 1.
[ 장편 ]
新사악소녀 5
백묘
추천 0
조회 1,283
05.01.27 02:29
댓글 17
다음검색
첫댓글 ㅠ0ㅠ 너무 재밌습니다. ㅠㅠ
비는 이걸 어떻케 처리할까요??>0<
하리가 비의 정체를 알면 과연 그가 비를 싫어할련지..... 그리고 비는 하리를 무지 좋게 보는듯한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담편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ㅋ
넘 잼있어요^^ 담편두 빨리 나왔으면 조케어염~~~짱!!!
너무 재미있어요>_< 담편도 빨리 보고싶네요~건필하세요
아씨 ㅜ_ㅜ 언젠가...그 언젠가 비가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 다죽엇어 ~! 캬캬캬 ㅡ 3- 그때가 보고싶다 ㅠㅠ호호
그래도 좋아해야 하는데.. 하리성격 너무 맘에 드는걸요... ㅎㅎ
아..백묘님이 직접 올리시나요?으허.좋아합니다>_<!킥.백묘님 소설 엄청 재밌게 봤는데..
아아>ㅁ< 재밌어요~담편 기대되네요..^0^
아아아앗 너무 재밌어요 //ㅂ// 담편 빨리빨리 올려주세요 ♡
너무 재미있습니다.. 3대로 내려오는 이 왕따 스토리....-_- 재밌습니다..
대박입니다 ㅋㅋㅋ
ㅋㅋㅋㅋ 3대
굿이예요~~~빨리 올려 주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읽을게요,,, 잠이 올라나 몰것네요 담편이 궁금해서 그러나 시간이 늦어서,,,,
사악소녀 교사일기도 재밌는데... 또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