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27일 (화)
제목 : 요셉의 헌신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27:57-66 찬송가: 160장(구 150장)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중심 단어: 요셉, 시체, 무덤, 사흘, 굳게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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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대 요셉의 헌신
58절: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함
59절: 시체를 깨끗한 세마포로 쌈
60절: 자기 새 무덤에 시체를 넣어 둠
도움말
1. 요셉(57절): 그는 부자였으며 산헤드린 공회에서 중요한 보직에 있었던(막 15:43) 사람으로, 빌라도 총독을 쉽게 접견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2. 세마포(59절): 제사장 의복 등 고급 옷감이나 시신 싸는 천으로 사용했다.
3. 준비일(62절): ‘준비’라는 뜻으로, 복음서에는 안식일 전날, 즉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인 금요일을 뜻한다.
말씀묵상
요셉의 헌신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이었던 부자 요셉은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그는 부와 권력을 함께 소유했었기에, 총독을 쉽게 접견할 수 있었습니다(57절). 그런 그가 빌라도에게 찾아가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한 것은 산헤드린 공회원의 직위를 박탈당할지도 모르는 위험이 따르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빌라도에게 당당하게 요구했고,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쌌습니다(59절). 그런 다음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예수님의 시체를 넣었습니다(60절).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권력과 부를 포기하는 일에 전혀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제자의 모습입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술책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총독 빌라도를 “주”(63절)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여호와 한 분만을 주로 섬긴다고 말하면서 행동으로는 사람에게 아부하는 그들의 모순적인 행동을 보여 줍니다. 그들이 빌라도를 찾은 이유는 예수님을 죽인 것도 모자라 예수님의 시체까지 묶어 놓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부활을 속임수로 매도하려는 사악한 술책이었습니다. 그들의 술책대로 당시 유대에는 예수님의 시체를 제자들이 도적질해 갔다는 도적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였습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시자 오히려 도망을 갔던 소심한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마 26:56). 그들은 빌라도 앞에서 나라의 안정을 이유로 시체를 지켜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했습니다(64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아리마대 요셉의 헌신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시체를 어떻게 하기를 원했습니까(64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두려운 일 앞에서도 믿음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의 삶의 목적은 온전히 예수님 한 분뿐인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말씀하신 ‘가상 칠언(架上七言)’은 사복음서에 각각 나타나고 있다. 십자가 밑에는 유일하게 요한만이 있었는데 왜 요한이 모두 기록하지 않았을까?
1.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눅 23:34)
2.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눅 23:42)
3.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요 19:26)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요 19:27)
4.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6)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마 27:47)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막 15:34)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막 15:35)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막 15:36)
5. 내가 목마르다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요 19:28)
6. 다 이루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요 19:30)
7.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눅 23:46)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마 27:50)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막 15:37)
예수님의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을 때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시체를 달라고 요청한다.
‘시체’ ‘죽음’이다. 예수님이 죽으셨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의 말씀이 없다. 죽었으니 당연하다.
그런데 예수님이 죽었어도, 예수님의 시신이 무덤에 안치되었어도,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 때문에 두렵고 불안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셨던 ‘부활’의 말씀이 가슴에 거려있었다. 그래서 빌라도를 찾아가 요청한다.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빌라도는 아리마대 요셉의 요청도 대제사장과 바리새인의 요청도 다 들어줬다.
그들의 요청대로 경비병을 파견해서 무덤을 지키게 한다.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예수님의 육신은 죽어 시체가 되었다. 그 시신은 새 무덤에 있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은 여전히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십자가 밑에서 예수님을 조롱했던 자들의 음성도 사라졌다.
‘마27:40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조롱을 부활의 역사로 바꾸어 주신다.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예수님은 죽었어도 말씀은 살아서 역사하고 있다.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말씀이 내 삶 속에서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자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예수님은 죽었지만 말씀은 여전히 살아서 역사하고 있음을 보게 하심에 감사
예수님의 시신은 무덤 속에 있지만, 부활의 역사를 준비하고 계신 하나님을 보게 하심에 감사
2월의 끝자락에서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십자가 밑 절망속에서 부활의 소망을 갖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이 사라진 것 같지만, 여전히 살아서 역사하고 있음을 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주님이 저를 통해 이루실 말씀이 있으니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복음 안에서 세상 끝자락에도 한 영혼, 한 영혼을 주님의 제자로 세워가는 일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