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환율, 외부 요인에 의해 최근 급등 -
- 환율변동 주요 원인으로 미국 금리 인상 및 보호무역, 외국인 투자 감소가 꼽힘-
□ 미얀마 짜트화 약세 지속
○ 5월부터 두달 간 짜트화 약세 지속
- 미얀마 짜트-달러 환율은 5월 2일부터 6월 29일 까지 지속적으로 증가
- 5월 2일 환율은 1달러당 1,340짜트를 기록하였으며, 6월 29일 에는 1,410짜트를 돌파함.
○ 최근 다시 소강상태
- 7월 첫째주 환율은 1,400짜트 선에서 보합세 유지
- 단, 시장 상황에 따라 2016.12.16.일 기록한 최고환율 시중 가격 1,438짜트를 갱신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
최근 2개월간 달러 대비 짜트화 환율 추이

자료원 : 미얀마 중앙은행
□ 미얀마 짜트화 약세의 원인
○ 만성화된 달러화 부족
- 미얀마는 공산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여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 중
- 이로 인해 과거부터 외환 보유액이 부족하였으며, 공식 환율, 공정 환율, 시장 환율 등 3가지 기준이 있을 정도로 환율 시스템이 왜곡되어 있었던 시기도 있음.
- 미얀마는 IMF 등 국제기구의 도움을 받아 외환제도 등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제도를 개선하고 있음.
- 2012년 4월 1일 시장환율제도 및 공식환전소를 허가했으며, 외환부족에 따라 달러를 대신하도록 1993년 2월 4일에 도입된 환전증명서(Foreign Exchange Certificate)제도를 2013년 7월 1일부터 전면 폐지
○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
- 미얀마 짜트화 가치 하락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성향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임.
-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달러화 수요가 증가하였고, 시장의 불안정성이 증가하여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상승
- 특히 시장 불안정성에 취약한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는데 외환이 부족한 미얀마 짜트화 가치는 더욱 하락함.
- 미얀마는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와 외환보유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달러화 가치 상승에 더욱 취약한 상황
- 미얀마 일부 경제학자들은 최근 환율 변동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
○ 외국인 투자 감소
- 미얀마 중앙은행 상임고문 U Than Lwin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라카인 지역 소수민족 갈등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 감소도 미얀마 짜트화 가치 하락의 원인으로 꼽힘.
- 2011년 개방 이후 늘어난 외국인 투자로 인해 외환 보유고 부족이 상당부문 개선되었으나, 최근 외국인 투자 감소로 인해 달러화 부족 현상이 다시 두드러짐.
- 2016-2017 회계연도 외국인 투자 규모는 66억 4,900만 달러, 2017-2018 회계연도에는 57억 1,800만 달러로 감소

자료원 : atimes
□ 시사점
○ 미얀마는 환율 상승에 취약한 경제구조
- 미얀마는 공산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가격이 상승하면 물가가 상승
- 인플레이션율은 2018년 4월에 4.12%였다가 5월에 4.29%로 올라왔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민 후생 하락 우려
- 미얀마의 수입업자들은 짜트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현재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입물량이 줄어들면 공급 부족으로 인해 물가가 더욱 오를 수 있음.
- 현재 대부분의 수입품 및 약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
최근 2년간 환율 변동 추이

자료원 : 미얀마 중앙은행
○ 전망
- 향후 짜트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입량이 감소하여 한국 기업의 미얀마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
- 단, 중앙은행이 시중 환전소 거래자들에게 환율 안정의 의지를 밝힘으로써 7월 1일부터 환율상승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임.
- 미국 주식시장 변동과 미국-중국-EU의 무역 분쟁에 따라 달러화 가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환율은 무역 갈등 양상에 의해 당분간 변동을 지속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미얀마중앙은행, 언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