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깐따삐야!!
작년에 점 보는거 좋아하는 친구가 용하다는 곳을 알아내서 갔던 곳이야. 2015년 초에.
다 지나간 얘기를 지금 찌는 이유는 점은 미래를 말해주는거고 지나고나면 맞는지 틀리는지 다 알잖아
내 친구가 고민이 있어서 찾아갔는데 날짜를 콕 찝어주면서 그날 해결 될거라고 했는데 정말 딱 그날 문제가 해결 되더래
그리고 걔네 엄마는 점 보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친구랑 같이 가서 보고는 잘 보는거 같다고 해서 나도 가게됐어
가기 전에 네이년 검색을 해도 정보가 안나오는거야.
하긴 광고성 글이 있었으면 오히려 못미더웠을텐데 입소문으로 유명한 곳인가? 싶어서 그냥 스킵했어
문자로 예약 해놓고 점 보는 당일날 아침부터 왠지 기분이 찜찜하고 가기가 싫더라구
원래 이유 없이 뭐가 딱 하기 싫을때 하게 되면 안좋은 일이 일어나긴 하는데 친구가 나 점 보는데 같이 가주겠다고 해서
취소하기 뭐해서 그냥 갔어
들어갔더니 점쟁이가(사주 푸시는 분도 아니고 딱히 호칭이 생각이 안나 신점 보는 분) 내 친구가 몇번 와서 알았는지 반갑게 어서 오라고 맞이해줬어. 거긴 오피스텔에 신당? 그런게 차려진 곳이었어.
작은 방에 들어가면 벽쪽으로 신당 같은게 있었고 그 바로 옆에 책상이 있어서 나랑 점쟁이 마주 보고 있었어
보통 이름, 생년월일시를 물어보는데 여기는 주소를 묻더라고. 그래서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용한가보다 생각했어
그리고 방울을 흔들면서 오냐 오냐~~ 막 이러고 무슨 창 하듯이 00시 ㅁㅁ구에 사는 우리 여시~
이러면서 노래하듯 하더라구. 그게 신을 부르는 거였나봐. 그때 그 방울 소리가 얼마나 시끄럽고 한편으론 떨리고 무서웠어
근데 그 이후로 점을 봐주는데 말투가 다른 사람으로 홱 바뀐다거나 목소리가 바뀐다거나 그런건 없었어
살찍 바뀌긴 했어도 확 바뀌는건 아닌 정도?
점쟁이: 애기는 부모복, 형제복, 재물복, 친구복 다 없어
???? 내가 평소에 다른건 몰라도 인복은 많다고 생각했는데 뭐지 싶었어
점쟁이: 직업은 가르치는 쪽으로 좋아
나: 지금 그런 일 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거봐 맞혔지? 이런 반응이야
원래 점 볼때 막 크게 맞다고 호응하거나 하는 성격이 아니라 맞장구도 잘 안치고 아 그래요? 이러고 넘겼어
나: 000(직업 이름) 시험 준비하는데 올해 돼요?
점쟁이: 올해는 힘들어 기도 해도 40-50프로야 우리 애기 사주 보면 그쪽일이랑은 맞는데 올해는 안돼
그때 기분이 시무룩했어 그래도 된다고 해야 기분이 좋잖아ㅠㅠ
그리고 우리 집이 그때 이사를 해야돼서 집을 알아보고 있었어
나: 올해 혹시 이사운 있어요?
점쟁이: 아빠가 몇살이셔?
당황;;; 아빠 돌아가신지 10년도 더 됨. 그 사실 숨기고 살아 계셨으면 되셨을 나이를 말하니까 이사운이 있는 달을 말해줬어
점쟁이: 9월 10월 11월 좋아
당장 여름 안에 이사 해야 되는데 너무 말이 안되는 날인거야
그리고 우리집은 작년 봄에 지금 집으로 이사왔어;;
그때 일본 여행 가고 싶어서
나: 일본 여행 가려고 하는데 갈 운이 있어요?
점쟁이: 응 3월 초에도 있고 말에도 있어
근데 결국은 일이 생겨서 일본은 커녕 제주도 근처도 못갔어ㅠㅠ
연애운을 물어보니까
점쟁이: 여태까지 몇명 만났어?
나: n명이요
점쟁이: 이 나이에 그 정도 만난거면 정상은 아니지 애기는 향기 없는 꽃이야 내년 (2016년)에 남자 들어와
나 또래에 비해서 연애 경험이 적은 편이야
그동안 나 좋아했던 남자는 연애한 남자보다 더 많이 있었는데도 사람 봐가며 사귀어야지 아무나 만나지 않아서 그런걸
연애 횟수 적다고 말을 저따구로 하고 그리고 작년 (2015년) 말에 나 좋다는 남자 들어왔어
나: 그럼 남자 앞으로 몇명 더 만나요?
점쟁이: 애기는 평생 남자가 9명 있어
아니 장난? 향기 없는 꽃이라며.... 향기 없는 여자가 퍽이나 평생 남자 9명 만나겠다 시벌탱
점점 신뢰는 떨어지는데도 점사를 보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물어보지 싶어서 남편복을 물어봤어
나: 남편복은 어때요?
점쟁이: 연애하는 남자 보다는 남편복이 더 좋아. 직업은 교수, 사업가, IT쪽이야 근데 남편복도 중하야
왠지 계속 나에 대해서 나쁜 말만 계속 하는거야 기분이 나쁠 정도로. 특히 향기 없는 꽃이라고 한거
내가 맞아요 맞아요 이러면서 맞장구 치지도 않고 아~~ 그래요? 이러고 거의 속삭이는 수준으로 리액션 해서 그런가
그리고 말끝에
점쟁이: 애기는 학력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되는 일도 없잖아
라고 말하는데 외국에서 그래도 명문이라고 하는 대학 나왔어
내가 거기서 에이 돈 버렸다 하고 나왔어야 됐는데 멍청하게 2명분을 봤어
점사 비용은 6만원으로 알고 갔는데 마지막에
점쟁이: 2명이라 원래 15만원인데 아는 사람이 데려왔으니까 12만원에 해주는거야
이 지랄.......
아 돈 쓰고 기분 나쁜게 이런거구나 싶었어
친구가 오피스텔에서 나가 있다가 내 점사 끝날때쯤에 오피스텔 거실에 들어와서 기다렸거든
근데 끝나고 나가는데 이 점쟁이가 너무 쎄한거야
처음에 내 친구 반길때와는 달리 말도 안하고 그냥 가라는 인사만 대충 하고
끝까지 너무 기분 나빴어
나는 담배 냄새 너무 싫어하는데 점사 보는 도중에 물어보지도 않고 옆에 창문 열어놓고 담배 피우면서 봐주고
완전 최악이었어
친구랑 밖에 나가자 마자 붙잡고 울었다 지금 글을 쪄서 별거 아닌거 같아도 못맞히는거+기분 나쁜 말만 해대고
그런 사람 한테 돈쓴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기분이 너무 더럽고 불쾌했어
내 쿠크가 부서지던 날이라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나빴어
아... 내가 왜 아침에 왠지 가기가 싫고 기분이 찜찜하더라니 이러려고 그랬구나 싶더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글을 찌는 이유는 점 보는거 잘 알아보고 가
이건 친구가 나 점 보고 와서 말해준건데 얘가 잘 안풀리는 일이 있어서 너무 걱정 하니까 이 사람이
기도 하라고. 기도 비용은 200만원인데 지금 당장 안줘도 되니까 천천히 줘도 된다고 하더래
인심쓰는 척 하면서 결국 비용은 달라는거 아니야. 의지할데 없고 마음 약해질대로 약해진 사람 이용해서 돈 뜯어내는 말로 들리더라 나는;;;;
내가 왜 이렇게 느꼈냐면 전에 여시에서 댓글 많이 달리고 잘본다고 했던 타로집이 있었어
그 사람한테 위에 말한 저 시험 준비한다고 했더니
타로 점사 봐준 다음에
나는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기도해주겠다고 말해주는거야. 심지어 돈을 요구한 것도 아니야
자기가 날마다 기도하는데 그때 기도 해주겠다고 했어
내 친구 중에 사주 점 이런거 공부한 애가 있는데 걔가 하는 말이 그런 사람은 잡신 들린거라고 하더라고
말도 무식하게 한다고 그러더라고. 유하게 말해줄 수 있는건데도 그런식으로 말하는거라고 하더라고
여기 말고 전에 신점 말고 사주 보러 갔는데 그분은 약간 신기는 있으신데 공부해서 사주 보시는 분이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서 궁합 봤는데
결론적으로 여시가 아까워요 이렇게 말해도 되는걸
"이 남자가 와서 점을 보면 여자를 붙잡으라고 말해요 남자한테는 여자가 결혼 상대로 좋고
여자한테는 결혼 보다는 연애 상대로 이 남자가 좋아요 여자한테는 이 사람 보다는 그 다음 사람이 더 좋아요"
이렇게 넌지시 돌려 말씀하시더라구
신점 잘보고 용한 곳도 있을텐데 (나는 점쟁이랑 점 보는 사람의 궁합이 잘 맞아야 잘 맞는 점사가 나오는거라고 생각해)
그냥 내 기준으로는 사주 보시는 분들이 말을 유하게 하시고 더 좋더라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야)
혹시 기도 하라든지 하면서 큰돈을 요구한다면 한번 더 생각해보고 했으면 해
이번 점집 말고도 사례가 있는데 길어서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그 점집 정보는 아무도 안물어볼거라고 생각해
아 반대의 의미로 물어보려나? ㅠㅠ
문제시 그 점집에 다시 점 보러 감
안문제시 내 기준 용했던 사주, 타로집 얘기 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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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점 보는 것도 잘 알아보고 가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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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멀 다른 의미로 신비돋네야 아니 어쩜 하나도 안맞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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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보고 다시 고쳤어 고마워 여시! 저렇게 쓰는거 맞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닉행일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진짜별로다.. 여시 글로인해 ㅠㅠ 나도 생각이 많이바꼇어 진짜 내돈주고본건데 저런말뿐이라면 진짜 너무 싫을거 같아 이래서 사람이 촉이라는게 있나봐..
차라리 내 촉을 믿고 안갔어야 했어 ㅠㅠㅠㅠ 여시는 잘 알아보고 선택해서 가. 이런거 잘 믿는 사람은 인생이 바뀔수도 있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뀔 수 있는건데ㅠㅠ
토닥토닥 ,,, 점집은 좀 복불복이네요 사주 공부하시는데로 가세요~ ^^ 얼추 맞추시더라구여
네 저도 점보는거 좋아해서 이리 저리 많이 다녔는데 사주볼때 마음이 편해요. 똑같이 안좋은 말인데도 뭔가 더 희망적으로 말해주고 용한 신점 보러 가면 걸음 걷는 소리만 들어도 다 맞힌다던데 아직 그런데를 못봐서 ㅠㅠ 신점 두번째로 본건데 둘 다 막말해서 사주나 타로 보러 가려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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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
왜??궁금해!!!ㅇㅅㅇ
궁금해여!!
으 너무 별로다 저렇게 못 맞출때는 진짜 돈내기싫어
나 작년에 두번 신점봤는데 한분은 첨부터 끝까지 헛소리
한분은 첨엔 맞는거같았는데 갈수록 별로...근데 신점보는 사람이 생년월일시 물어보면서 사주랑 같이 보면 그분은 신빨?이 떨어진걸까?? 신끼가 없어지니까 사주로 커버하는거 아닌가싶어서ㅜㅜ
그냥 못맞히기만 하면 그냥 에이 별로다 돈 날렸네 하고 마는데 기분 나쁘기까지 하니까 너무 짜증나고 눈물 나오더라구 ㅠㅠ 근데 사주랑 신점 다 보신 분은 신기 있으신 분이 사주까지 공부하셔서 그런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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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후기 많이 찾아보고 가 못맞히면 그냥 기분 나쁘고 말지만 악담 퍼부으면 마음이 종일 찜찜하니까ㅠㅠ 잘 알아보고 가
나도 가보고싶은데 고ㅑㄴ히 돈버리고 기분나쁘게 저런곳 잘못갈까봐 걱정돼서 못가겠어... 그래도 하나 다행인건 저사람이 다 별로인것만 말했는데 하나도 안맞는곳이라고 생각할수 있게된거 정도겠다 으..핵시룸...
응 이거 보기 전에도 한번 신점 봤었는데 어이 없는 질문 했다고 상욕 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나는 신점하고 안맞나봐 앞으로는 사주나 타로 보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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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신점도 원래 생년월일시는 다 물어봐 나도 신점 태어나서 두번밖에 안보기는 했지만 두번 다 그러더라 점 보러 갔는데 맞는거 없음 에이 싶지? ㅠㅠ 그래도 좋은말 해주면 희망으로 삼고 위로도 받고 할텐데
헐 돈 베럈다 진짜ㅠ
응 ㅠㅠ 사주든 타로든 신점이든 다 가기 전에 많이 알아 보고 가
내가 갔던데랑 완전 비슷해. 오피에 방울 흔들면서 말하는거!
인천살다가 이사 갔는데 인천 갈일있어서 예약했다가 좀 반신반의해떠ㅋㅋㅋ
아 여시는 인천이었구나? 저긴 서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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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부분 사주나 타로 보시는 분들은 말 그렇게 못되게 안하는거 같아. 신점은 이상하게 내가 두번 다 별로인 사람한테 걸려서 막말 듣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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