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7~8량 편성 무궁화호의 경우
영등포에서 1~3분 지연, 수원에서 3~5분 지연됩니다.
왜냐하면
서울역에서 꼭 1분정도 연발을 시키고,
서울역에서 5분에 발차하는 호남선 새마을 뒤로 출발하는 무궁화호나
선발열차가 영등포 #9번선 착발한 다음의 후발열차를 제외하고는
진입시와 진출시에 35Km/h의 분기기 제한속도가 있는
영등포 부본선(#9) 착발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승객취급 시간으로 인하여 운전시각표상의 정차시간 1분을 넘겨
보통 2~3분 정도 정차하는데도 원인이 있습니다.
게다가 #8번선 착발예정인 후발열차가 영등포 장내에 진입할 즈음까지도
#9번선 착발을 했던 선발열차가 제 시간에 빠져나가지 못하여
어쩔 수 없이 후발열차가 구내폐색신호기의 경계신호를 밟아
25Km/h로 서행할 때면 이것보다 더 늦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수원역에서마져도 분기기 제한속도와
이같은 병목현상은 물론, 승객취급 시간까지 길어져 지연시간은
더 길어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선로가 정상적인 조건이라면 수원역에서 5분 정도 지연된
열차라고 하더라도 수원 이남에서 열심히 회복하여
대전이나 서대전역에는 정시로 도착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무궁화의 경우 정거장과 정거장 사이에 1분 정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수원-평택간 1분, 평택-천안간 1분,
천안-조치원간 1분정도 회복됩니다.
더군다나
150Km/h짜리 객차조성이라면 정거장간 2분까지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40Km/h~60Km/h정도의 서행이 있다면 정시운전은
힘들게 되죠.
하지만 요즘같은 우기시엔
저아무리 새마을호라 할지라도 회복운전이 힘든게 사실입니다.
비가오면 공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급가속에 제약이 따르고
그만큼 Full노치 취급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행 무궁화의 경우 서울-(서)대전간 운전시간이
1시간 50분~ 2시간인데 반하여, 상행은 2시간~2시간 15분 정도로
널널하기 때문에 상행열차는 서울역에 거의 정시로 도착시키거나
조착할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암튼 사정은 이렇습니다.
하지만 기관사들 중에는 빡빡하게 운전하여
정시도착을 생활화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역행과 타행을 적절히 섞어 몇분 늦더라도 경제운전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같은 조건의 열차라고 할지라도 운전하는 사람에 따라서
정시운전이 되기도 하고 지연운전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경제운전과 정시운전과의 연료소모량 차이는 현격함)
참고로
대부분의 기관사들은 회복운전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면서 운전합니다.
때문에 아주 피로합니다.
하지만 도중 통과역에서 신호를 제때 내주지 않거나,
신호기 고장이나 ATS가 오작동으로 서행하거나,
건널목 지장이나 민간인이나 공사인부들이 갑자기 선로를 횡단하여
정차를 시도했거나,
선발 화물열차가 지장을 주거나,
동력차 출력이 불안정 하거나,
견인정수를 초과하여 환산을 초과하여 객차를 연결하였거나,
공사구간 서행개소로 인하여 정시운전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더군다나 열심히 땡겨서 기껏 5~10분을 회복했는데,
정거장에서 신호를 내지않고 있다거나 사령이나 정거장에서의
잘못된 운전정리로 인하여 선발열차가 지장을 주게되면
굉장히 짜증이 나기도 하고, 회복운전에 대한 열의도 감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