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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람편에 보낸 안부~♧ 원문보기 글쓴이: 명헌
2006년 10월 28일 오후 3시에 문경 성보 예술촌에서 바람편에 보낸 안부, 3회 "시와 사람과 사과의 만남" 축제가 열리던날 호박 화가 박한 화백님의 바이올린의 연주에 맞추어 저의 자작시 "꿀사과"와 윤보영 시인의 시 "어머니와 사과" 낭송한 것을 올려 봅니다.
꿀사과
김숙자
문경새재 가는 길 옆 주흘산 기슭에 달린 한가닥 실바람으로 가을 단풍처럼 붉은 사과 여덟 등분으로 나누었다.
마우스 같은 사과 조각마다 쫑긋이 토끼귀 세워 가족이 모인 자리 하얀 은쟁반 위에 코스모스 베고 나신으로 눕혔다.
함박꽃 피어올린 행복으로 비취처럼 투명한 꿀사과 부모님, 남편 아들 딸 가슴 가슴마다 사과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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