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용을 삭제하지 마세요!!
(아래 선 아래에 글을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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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셰익스피어와 함께 세계 3대 시성(詩聖)으로 불리는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자전적 서간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4년 출간되자마자
당시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다.
25세의 ‘베르테르’는 어느날 16세의 소녀, 로테(Lotte)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허나 그녀는 이미 약혼상태였다. 그는 자신의 사랑이 구원받지 못하고 세상으로부터 조소,
비난, 버림받게 될 것이다는 것을 잘 안다. 가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베르테르’는,
이미 유부녀가 되어버린 ‘로테’의 주위를 맴돌며 절망하고 고통스러워하다가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비극적인 사랑 얘기다.
박시장의 비극적 선택이 있기 전까지, 나는 그를 얄팍한 기회주의적 POPULIST로 간주하여
시종일관 싫어해 왔다. 그러나 그가 구차스런 군말이나 변명 없이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에
깨끗하게 책임지고서 생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
그는 시류에 편승하는 소인배가 아니라, 대단히 강단있고 결기 있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최근 '좌고우면'으로 화제가 됐던 한 남자의 처신과 비교해 볼 때, 끝없이 권력에 집착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버텨보고 살아보려고 아둥바둥 몸부림치는 그런 추잡스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참 좋았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박 시장에 대한 가짜 고소장도 읽어 보았다.
<젊은 베르테르 슬픔>
그 내용대로 라면 그의 처신이 다소 부적절했고, 또 문제가 있다 치더라도 언론에서
방점을 찍고 읖어대는 “피해자가 평생을 두고 고통을 겪으며 살아야 할만큼의 깊은 상처”
라는 얘기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좀 과장된 것은 아닐까??
내가 언뜻 보기에는, 그 고소장의 내용은 마치 60대 후반의 로멘티스트 ‘베르테르’가
한 젊은 여인과 5년 동안이나 지근한 또 친숙한 관계를 지속하면서 이루지 못할 사랑을
괴로워하고 비관하며 치열하게 고뇌하고 번민하는 모습을 그린 ‘몽환적 연애소설’ 같았다.
젊은 ‘베르테르’처럼 늙은 ‘베르테르’도 비극적 사랑으로 결말을 맺게 된다. 박시장과 비슷한
연배의 한 남정네로써, 서산에 지는 해를 바라보며 외로움과 허망함에 몸부림치며 어떤 로망스
(Romance)라도 하나 잡아보려고 하는 그의 안타까움과 애절함에 대해 진한 연민의 정을 느낀다.
‘성희롱’과 ‘성추행’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피해자의 주관적 수치심과 객관적 수치심,
또 가해자의 위력,물리력 등이 작용됐느냐, 아니냐에 의해 구별되는 듯하다.
가해자의 위법책임성을 따지기 위해서는 거기에다가 그의 평소 다정다감한 성격과 말씨,
오랜 친밀관계 등도 충분히 감안돼야 하지 않을까?? 그의 부적절한 처신은 도덕적으로는
‘비난책임성’이 있겠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법적 책임성’은 혹시 불성립되는 것이 아닐까??
그가 관능적인 본능에 휘말려서 이성을 완전 잃어버렸던 것 같지는 않다. 노령에 사리분별력
이 좀 흐려졌다고나 할까?? 유명한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의 담당 변호사였던 그가 알고
있는 성희롱의 법적 개념과 지금 우리 사회의 통념 사이에 어떤 궤리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 1986년 법정에 들어가는 권인숙 >
님은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우리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설령 잘못이 있다 할지라도, 미움은 잠시 접어두고서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셨던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이 우리 인간사회의 도리가 아닐까요??
어찌되었던지 간에, 그의 죽음이 ‘1986년 부천서 권모양 성고문 사건’과 더불어,
이 땅에서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힘없는 여성들의
‘인권향상’에 획기적인 계기가 된다면, 한 페미니스트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않을 것입니다!!
-The End, 12th JULY, 2020
♧필자의 다른 글♧
^◐토마스하디 'TESS'/ 누가 순결한 여인인가??◑^
http://blog.daum.net/bluesun0401/229
첫댓글 고 박원순 시장님, 편히 잠드십시오~~
산자와 죽은 자, 모두의 명예가 보호되었으면 합니다.
박시장은 비록 나이 차이가 많고 또 남녀관계라 하지만 오랜기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일해왔기에 그런 정도의 농담이나 장난은 통할 수 있는 아주 친밀한 사이라고 믿었던
것같지만 그게 큰 착각이었던 듯합니다.
아니면 마지막에 상대방이 무슨 이유로 갑자기 배신했다던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구체적인 위력이 작용된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박시장은 낭만주의자! 비극적 사랑의 희생자가 아닐까요?
@Veritas Lux Mea 공감합니다.
결국 베르테르는 로테에게 구애하며 키스를 시도하고, 당황한 로테는 베르테르와의 절교를 선언한다.
절망에 빠진 베르테르는 알베르트에게 빌린 총으로 스스로의 머리를 쏘아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보 세상을 위해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고 노회찬님이 생각납니다.
저 하늘 나라에서 평안히 영면하소서~
언론에서는 대부분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어떤 고의성은 없겠지요??
‘성희롱’ 또는 ‘성추문’이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5천년동안 남성 절대우위 시대로부터 양성평등 시대로 가면서
박시장 사건과 같은 과도기적인 부작용이 생겨난 듯합니다.
허나 그것은 우리 남정네들이 과거에 대한 업보로 생각하면서 좀 참고 기다리면 ,
이런 부작용들은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겠어요??
@희망의나라로- TV방송에서는 사회자가 성폭행이라는 용어도 쓰던데...
퐁~ 소리가 안나는데...
듀퐁라이터는 아마도 아닐 거야.
한 개비 꼬실때...의례적으로
듣게 되는 특유의 그 맑은 소리.
담배를 끊어서..퐁~소리가
안나는데...설마 그게 듀퐁?
애잔하다....느니.
애틋하다....느니.
뭘그리... 찾고자 할까.
좀 지나서 하면...안되나.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 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이순신 장군도 관노와 잠자리를 했다"는 논리보다는
그래도 이게 낫지 않을까요?
박시장 조문에 100만, 반대청원에 55만~
여기에서도 둘로 나눠지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적 성향이 강해서,
양극단은 선호하고 중간적 입장은 회색분자라고 매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고쳐야 할 큰 단점입니다.
[속보] 박원순 성추행 고소인 측, 오후 2시 기자회견...(연합뉴스)
망자를 욕되게 하지 말라!!
죽음보다 더 무거운 형벌은 없다.
그래도 너는 살아있지 않느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다 나은 법이다.
"2차 피해사실 고소,고발 예정....."
무시무시하다. 살기등등하다!!
@5월의 아침~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2분법적 표현에 반대합니다.
둘다 피해자인 경우도 있습니다.
고소인과 피고소인이라는 표현이 보다 정확한 것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