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두 시즌 연속 PBA 팀리그 꼴찌팀의 오명을 안은 휴온스는 이번 시즌 오명을 씻고 우승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휴온스의 주장 최성원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개인 우승보다 팀 우승이 더 간절하다"고 밝힌 최성원은 지난 시즌 부진을 팀워크의 부재에 뒀다.
지난 10일 열린 PBA 팀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면 팀워크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밝힌 최성원은 "올해는 무엇보다 팀워크를 다지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PBA 데뷔와 동시에 휴온스의 주장을 맡은 최성원은 개인적으로는 PBA 적응과 팀리그 적응을 동시에 해야 했고, 주장으로서 개성 강한 외국 선수와 한국 선수를 아울러 한 팀으로 만드는 어려운 임무를 한꺼번에 맡았다.
그 결과, 개인 투어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하며 '승부사 최성원'을 알렸으나 팀리그에서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최성원은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을 1차 목표로 팀리그 정규 시즌에 임하겠다"고 시즌 목표를 밝히며 "이번 시즌에도 멤버가 많이 바뀌었는데, 내년 시즌에는 멤버가 바뀌지 않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휴온스는 지난 시즌 최성원과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동시에 영입하며 팀리그 반등을 노렸으나 두 선수 모두 팀리그가 처음인지라 이렇다 할 케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휴온스는 과감히 사이그너를 방출하고 팀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와 정규 시즌 3회 연속 우승과 포스트시즌 우승을 경험한 차유람을 영입했다.
여기에 제 몫은 하는 이상대와 '여자 세계3쿠션 챔피언' 출신 이신영을 추가로 영입하며 우승을 노린다.
차유람은 "새 팀에 들어와서 설레고 너무 기쁘다. 지난 두 번의 개인 투어 때 경기장에서 휴온스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의욕적이고 열정이 넘쳤다. 또한, 서로 배려해 주고, 책임감 강한 선수들이라서 이번 시즌은 기대해 볼 만하다"며 " 무엇보다 최성원 선수의 플레이를 동경해 왔는데, 같은 팀이 돼서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성원은 "올해는 내가 제일 연장자이기 때문에 팀원들을 통솔하기가 좀 편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나도 기대가 많이 되고, 너무 즐거운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중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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