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없고 몸도 힘들고...
올해 추석 음식은 간단하게 하기로 했어요.
산채밭에 가서 참나물 뜯어
참나물 무치고
고사리나물 볶음과 미나리 무침- 나물 세 가지
그리고 두부잡채 만들기로...
호박은 돌려깎기로 얇게 썰어 소금에 절이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 후 얇게 썰어 밑간하고
밭에서 따온 오이고추 채 썰고
팽이버섯 다듬어 놓고
두부는 얇게 썰어 소금 뿌려놓고
위의 재료들을 따로따로 볶아대고
두부는 기름에 튀기듯 구워서 굵게 채 썰 듯 썰고
재료들을 모두 섞어 살살 버무리면서
간장, 설탕, 깨, 후추 넣어 마무리하면 끝!!
예쁘게 접시에 담아내야 하는데....
이건 내일 아침에 먹을 버섯전골^^
아직 불고기도 무쳐야 하고 할일이 좀 남았네요.
누군가
먹을 사람을 생각해 음식을 만드는 일, 힘들지만 뿌듯해요^^
첫댓글 저는 작년에 선포했어요. 내년부터는 추석은 성묘만 다녀오겠다, 집에서 차례는 안 지내겠다.
동서는 기뻐하고 시동생은 입이 댓발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걍 밀어부쳤죠. 그랬더니 올해 코로나. 별수없이 제말대로 하게 되었어요. ㅎ
아, 올 추석 엄청 한가하네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음식 몇 가지 하는데도 이렇게 번거롭고 힘든데 차례상 차리기는 구색을 맞춰야 하니 정말 힘들겠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인지 이곳 산모퉁이도 엄청 조용해요. 예년 같으면 하루종일 자동차가 들락날락하는데...
한가한 추석, 마음껏 즐기세요^^ 나도 오늘만 지나면 즐기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