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전문가가 단언하는 ‘절대 사면 안 되는 주식’의 공통점 / 7월 17일(금) / 다이아몬드 온라인
사면 안 되는 주식은 어느 쪽일까?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보면, “지금이 저평가된 매수 시점일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가 하락만을 보고 급히 뛰어드는 것은 위험합니다.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의 주식은 절대 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사람은 2천억 엔 이상을 운용한 전 펀드 매니저이자 라쿠텐 증권의 쿠보타 마사유키 씨다. 이 기사에서는 매수하면 안 되는 주식을 재무제표에서 구별하는 포인트를 설명합니다. (구성/다이아몬드사 서적 편집국)
●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회사는 절대 사면 안 된다는 점
주식 투자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나 꼽자면,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라고 쿠보타 씨는 『주식 트레이딩 펀더멘털 편』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적은 경기와 사업 환경에 따라 변동하지만, 재무 내용은 쉽게 개선되지 않습니다. 실적이 조금 좋아졌다고 해서 악화된 재무를 바로잡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회사 재무에 숨겨진 위험을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요? ‘주식 트레이딩 펀더멘털 편’ 퀴즈로 생각해 보세요.
● 사면 안 되는 주식은 어느 쪽?
실적 악화로 주가가 급락한 E사와 F사가 있습니다. 앞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하면서, 어느 한 주식을 사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 결산 발표 후 대차대조표를 확인해 보니, 유동자산의 세부 항목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사지 말아야 할 주식은 어느 쪽일까요?
● "재고가 너무 많은 회사"에는 주의가 필요
구입하면 안 되는 것은 E사입니다.
주목할 점은 E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이 많다는 것입니다. 재고자산이란 재고를 의미합니다.
적정 재고 수준은 업종이나 사업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재고가 과잉되지 않은지 판단하기 위해 ‘월 매출의 몇 개월분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계산해 봅니다.
E사의 매출액은 60이므로, 한 달 평균 매출액인 ‘평균 월매출’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균 월 매출 = 매출액 60 ÷ 12개월 = 5
E사의 재고는 50개입니다. 이를 평균 월 매출로 나누면, 재고가 매출액의 몇 개월분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재고 50 ÷ 평균 월 매출 5 = 10개월분
앞으로도 매출이 변하지 않는다면, E사가 현재 재고를 모두 소진하는 데는 10개월이 걸릴 것으로 계산됩니다. 분명히 재고를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 재고가 과도하게 많은 기업에 숨겨진 '3가지 위험'
재고가 과다한 기업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상품이 예상대로 팔리지 않아 ‘의도치 않은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조업이라면 재고가 적정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감산해야 합니다. 공장의 가동률 저하와 가동 중단으로 인해 실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통업이라면, 팔리지 않은 상품이 창고를 압박해 다음 유행을 포착하기 위한 새로운 구매가 어려워집니다. 그 결과 매출 부진이 장기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불량 재고’가 발생할 위험입니다.
재고가 남은 상품은 구매가나 제조 비용보다 낮은 가격까지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팔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폐기 처분이 필요해지고,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재고를 보관하는 비용과 차입금 이자 부담입니다.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동안에는 재고를 보관하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구매 및 제조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았다면 이자도 지급됩니다.
● F사의 재고는 적정 수준
F사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F사의 매출액은 120이므로 평균 월 매출은 10입니다.
평균 월 매출 = 매출액 120 ÷ 12개월 = 10
재고(재고자산)는 15개이므로 평균 월 매출로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재고 15 ÷ 평균 월 매출 10 = 1.5개월분
현재 재고는 약 한 달 반 정도면 모두 매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수치를 토대로 재고는 대체로 적정 수준에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결산서를 볼 때는 유동자산의 내역에도 꼭 눈을 돌려 보세요. 특히 “재고가 월 매출의 몇 개월분인지”는 회사가 안고 있는 리스크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