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어린 소녀의 쓰리고 달콤한 좌충우돌 여행기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6권.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로 새로운 마녀 캐릭터를 탄생시킨 고미솔 작가가 두 번째 이야기책으로 돌아왔습니다. 『페피데페디피와
요술반지』는 착한 농부의 딸 페피데페디피가 어떤 소원도 다 이뤄 주는 요술반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고미솔 작가는 한 소녀의 용감한 여행을 통해 우리에게 소망의 의미를 일깨워
줍니다. 당차고 씩씩한 페피데페디피는 여행을 잘 끝마칠 수 있을까요?
★교과연계★
•교과연계: 2학년 2학기 국어 7.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3학년 2학기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출판사 서평
옛이야기를 닮은 새 이야기
『페피데페디피와 요술반지』는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에 이은 고미솔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책입니다. 남태평양의 오지 섬마을에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동화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작가는 그 섬의 오래된 말에서 따온 ‘페피데페디피’라는 이름으로 또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고미솔 작가의 글에는 옛이야기의 정취가 녹아 있습니다. 작가는 옛이야기의 익숙한 형식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면서,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고미솔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에는 어떤 흥미진진한 질문들이 숨어 있을까요?
어떤 소원도 다 이뤄 주는 요술반지
어느 마을에 마음씨 고운 농부의 하나뿐인 딸 페피데페디피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어느 날 방물장수에게 어떤 소원도 다 이뤄 주는 요술반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때부터 페피데페디피는 요술반지를 꼭 갖겠다며 마을에 오는 상인들에게 요술반지의 행방을 수소문합니다. 그런데, 요술반지를 가지려면 불타는 들판, 황금 강, 하얀 산을 지나야만 합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유혹도 이겨내야 하지요. 페피데페디피는 대체 어떤 소원을 말하고 싶은 걸까요? 정말 요술반지를 가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요술반지를 갖기 위한 여정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꿈과 소원을 이루는 힘
누구나 알라딘의 요술 램프를 기억할 겁니다. 지금도 어딘가에 요술 램프가 있을지 모릅니다. 알라딘의 요술 램프만
찾으면, 그리고 램프의 요정에게 세 가지 소원만 빌면 여러분이 바라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겁니다. 『페피데페디피와 요술반지』 역시 알라딘의 요술 램프처럼 사람들의 간절한 소원을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이 진짜 바라는 게 무엇이든, 요술 램프와 요술반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쌓고 있는 게 아닐까요? 설사 요술 램프나 요술반지를
찾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삶은 꿈과 소원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꿈과 소원을 이루어가는 과정의
예술이니까요. 자! 이제 페피데페디피와 함께 요술 반지를
찾아 떠나 볼까요?
한 편의 수수께끼 같은 인생 드라마
『페피데페디피와 요술반지』는 마치 한 편의 거대한 수수께끼 같습니다. 페피데페디피가 여행 속에서 만나는 질문들, 이야기 속에서 독자가
발견하는 질문들까지. 고미솔 작가는 수수께끼 같은 질문으로 우리 자신을 마주하게 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의 속마음과 일상 속에서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들까지 들여다보게 합니다. 질문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것들을 깨닫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질문은 우리에게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그 가능성을 믿고 답을 찾는 것은 독자의 몫입니다. 페피데페디피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보세요. 우리의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니까요!
작가의 말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사는데, 그중에는 ‘어른이 못 되는 사람’이라는 부류가
있답니다. 저도 그중에 한 사람이지요. 나이를 엄청 많이
먹은 지금까지도, 세상에나, 어느 날 요정이 짠 나타나서
네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어떻게 할지 상상하니까요! 비웃어도 소용없습니다. ‘어른이 못 되는 사람’들은 그렇거든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어릴 때 버릇을 좀처럼 버리지 못해요. 남들
다 되는 어른이 못 되니, 살아가는 일이 꽤나 피곤할 때가 많습니다.
더러 어리석다고 손가락질을 받기도 하지요.
여러분도 나중에 커서
알게 되겠지만, 나쁜 일도 다 나쁜 것은 아니랍니다. 제
경우만 봐도 그렇습니다. 어릴 적 버릇을 못 버린 덕분에 『페피데페디피와 요술반지』라는 이야기를 쓸
수 있었으니까요.
『페피데페디피와 요술반지』는
페피데페디피라는 소녀가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반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그 길에는 많은
어려움과 무서운 유혹이 기다리고 있지요. 페피데페디피는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요술반지를 얻게 될까요? 요술반지를 갖게 된다면, 과연 어떤 소원을 빌까요?
모쪼록 페피데페디피의
여행이 여러분에게도 즐겁고 흥미진진한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_고미솔
차례
작가의 말 · 6
요술반지 · 9
이상한 상인 · 17
노파의 식탁 · 27
황금 강의 거인 · 39
하얀 외투를 입은 소년 · 53
난쟁이 왕의 세 가지 수수께끼 · 67
페피데페디피의 소원 · 85
작가 소개
고미솔 글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여러 방송사에서
시사, 교양 분야 작가로 20년 동안 일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화를 좋아했고, 나이가 든 지금도 동화를 펼쳐 들면
삶에 대한 알 수 없는 기대가 샘솟습니다. 저의 작은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큰 기쁨은 없겠습니다. 지은 동화책으로는 『잠자는 숲속의
어린 마녀』 가 있습니다.
남강한 그림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어릴 적부터 좋아하 던 록밴드도 함께했습니다. 상상과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다가 또 다른 상상과 창작의
세계인 그림책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을 꿈꾸며 만듭니다. 『우리 아빠는 외계인』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나
홀로 버스』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